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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지만 따끔거리는,

엄마라는 이름의 송곳

 

 

글 : 진명규(myeongkyou@onair168.com)

사진 : 조용찬(lifeinagony@onair168.com)

 

 

 

 김수로 프로젝트의 17번째 작품, 뮤지컬 <친정엄마>의 하이라이트 시연이 대학로에서 열렸다.

  박정숙, 정애리가 엄마 김봉란 役을. 이재은, 박탐희가 딸 미영 役을 맡았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시어머니의 멸시와 남편의 무관심 속에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딸과 그런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의 이야기다.

 

 

 

 

[반짝반짝 작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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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캄한 밤, 어린 딸 유빈은 사람이 죽으면 작은 별이 된다 한다. 그런 딸을 바라보는 미영. 미영은 엄마가 남긴 유품 상자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 든다.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말하는 유빈의 말에 그리움이 사무친 미영은, 허공에 대고 이제는 볼 수 없는 엄마를 불러본다.

 

 

 

 

 

 

“결혼 전 연극 <친정엄마>를 보고 돌아가는 길에 엄마에게 전화 걸어

사랑한다 말한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결혼도 하고, 두 아이도 생겼죠.

사실 아이들을 친정엄마께서 봐주고 계세요….

뮤지컬을 준비하며 ‘엄마 사랑해, 엄마 고마워’라는 말을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네요.

딸들 철들게 하는 그런 뮤지컬입니다.“

미영 役 박탐희

 

 

 

[그때 그 음악, 그때 그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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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영화와 연극으로도 각색된 적 있었던 작품이지만, 뮤지컬 ‘친정엄마’를 과거의 작품들과 다르게 구별짓는 연출적 요소가 따로 있다. 바로, 7080 음악과 춤인데, 이러한 요소들은 주연령층의 관객들에게 어머니에 대한 향수와 더불어 그옛날 추억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모성애’라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소재를 다루는 ‘친정엄마’의 이야기가 평면적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극의 분위기를 전환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 원준희의 <사랑은 유리 같은 것>, 박상철의 <무조건> 등의 노래를 배경으로 복고풍 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칼군무를 펼치는데, 쭉쭉 뻗는 안무가 막힌 속을 뚫어준다. 시연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본 공연에선 남진의 <님과 함께>, 이승철의 <소녀시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의 곡들을 포함하여 7080 주크박스가 열린다고.

 

 

 

“가장 중점을 둔 건 음악에 시간의 흐름을 담는 것이었어요.

한국적인 사운드부터, 80년대 록적인 사운드, 심지어는 랩까지.

음악만으로도 향수에, 또 흥에 젖으실 겁니다.”

-음악감독 박지윤

 

 

 

 배우 박정숙과 정애리의 연기는 이번 작품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브라운관에서 도도하고 세련된 사모님으로 익숙한 배우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다르다. 귀부인 전문 배우에서 벗어나 딸을 위한 사랑이라면 ‘대서양, 태평양도 건널’ 수 있는 어머니로 변신했는데, 주크박스에 맞춰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는 두 배우의 모습이 어딘가 익숙지 않으면서도 정겹다. 안무를 비교적 편안히 소화한 정애리에 비해 어딘가 뻣뻣한 박정숙의 몸치스러운 느낌은 진짜 우리네 엄마를 떠올리게 한다. 사실 정애리는 학창시절 무용을 전공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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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가 멋있게 만들지 말라 부탁했어요. 재미있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안무를 원했죠. 착한 뮤지컬이 되게끔 했어요.

박정숙 선생님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안무를 알려드리면 혼자서 열심히 연습해 숙제를 검사받는 아이처럼 보여주시곤 했어요. 엄마와 함께 작업하는 기분이었달까요?

즐거웠어요. 아주 많이”

안무감독 우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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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이 오려 해요. 농담이고, 사실 제가 흥이 많은 사람입니다.

물론 많이 힘들었죠. 그런데 하다 보니 무지하게 재밌더라고요. 정애리 씨만큼 춤을 곱게는 못 추지만 보러 오시면 저의 몸치스러운 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김봉란 役 박정숙

 

 

 

 

[지겨울 수 없는 그 이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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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때때로 지겹다. 친구에 대한, 애인에 대한, 가족에 대한, 모든 우리네 사랑은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종종 ‘익숙함’이라는 덫에 걸려 본궤도를 벗어나곤 한다. 덫에 빠진 모든 인연들이 시간이 흘러 제자리에 정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종종 익숙함의 함정은 다시 접붙일 수 없게끔 인연의 끈을 완전히 동강내버리곤 한다. 그러나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만큼은 예외인데, 궤도를 벗어난 일탈마저 감싸는 무한한 사랑을 어떻게 감히 지겨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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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쏟아지는 질문 속에서 연출가, 작가, 배우들이 무대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이야기의 귀결은, ‘우리 엄마’였다. 연출을 담당한 손효원은 어머니에게 보여드리고픈 뮤지컬을 만들리라 다짐했고, 어린 시절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재은은 엄마와의 관계를 실과 바늘의 관계로 묘사하며, 엄마의 사랑과 헌신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수많은 매체에서 ‘엄마’와 ‘모성애’를 주제로 다뤄왔으나, 몇 번을 듣고 불러도 들을 때마다, 부를 때마다 가슴 한 편이 메어지고 따끔따끔한 것이 ‘엄마 이야기’다.

 

 

 

“공연이 일주일 좀 안 되게 남았네요. 막바지 점검을 하느라 좀 긴장되는데,

오셔서 보시면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날 겁니다.

편안하게 오셔서 함께 공감하고 웃고 웃는 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봉란 役 정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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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실 공개가 있는 날은 유독 날씨가 따뜻한 것이 완연한 봄을 느껴졌다. <친정엄마>의 따뜻함이 봄을 불러왔을까. 따뜻한 뮤지컬 <친정엄마>는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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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

 

장르 : 뮤지컬

출연 : 박정수, 정애리(김봉란 役), 박탐희, 이재은(미영 役) 김혜민 (서울이모 役)

시간 : 150분

연령 : 7세 이상

공연기간 : 2016.04.07~2016.06.19

공연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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