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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쉬어매드니스.jpg

<4월호>

 

오픈런

<쉬어매드니스>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같은 내용, 다른 결말.

관객들에 의해 매번 다른 결말이 만들어지는 진짜관객 참여형 연극 <쉬어매드니스>가 우리를 찾아왔다.

단 한 번도 같은 내용이 존재할 수 없다는 이 공연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채널168의 꽃 정기자가 그 비밀을 샅샅히 파헤치러 왔다!

 

 

 강형사.jpg조형사.jpg한보현.jpg조지.jpg오준수.jpg

   

Q. 등장인물소개

오준수 : 훈남 스타일. 젠틀한 이미지에 자신이 목표하는 바가 생기면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인물.

한보현 : 돈 많은 한남동 사모님. 아는 척하기 좋아하지만 생각은 별로 없는, 그렇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철없는 사모님.

조지 : 한국이름으로 조호진. 활달한 성격의 4차원 캐릭터로, 열정과 정열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미용실을 운영하는 원장. 타칭 게이, 자칭 이반.

수지: 조지와 함께 쉬어매드니스 미용실에서 일하는 미용사. 예쁜 외모와 타고난 끼로 미용실을 방문하는 남자들을 사로잡는 팜므파탈.

조형사 : 강형사와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된 신참 형사. 업무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와는 다르게 약간은 어리버리한, 아직은 많이 부족한 형사.

강우진 형사 : 늙은 형사.

 

Q.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어떤 연극인가요?

김방율(조지 역) : 쉬어매드니스. 쉬어는 구어로서 자르다라는 의미에요. 미용실이기 때문에 쉬어라는 단어를 사용했어요. ‘매드니스는 다들 짐작하시다시피 돌아이니까, 말 그대로 돌아이 미용실이라는 뜻이에요. 이 이상한 미용실 안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는 추리극이죠. 1965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작품인데, 그 당시 미국에서는 추리극, 관객 참여극이 많았다고 해요. 그 당시 유행이라고 할 수 있죠. 이후로도 쭉 사랑받고 있는 전통이 있는 연극이에요. 매년 세미나가 열릴 만큼 미국에서도 사랑받는 연극이죠. 매 공연 관객에 의해 결말이 달라지는, 다른 연극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색다른 연극이에요.

 

Q. <쉬어매드니스>는 관객이 결말을 만들어내는 진짜 관객참여형연극인데요. 관객들의 날카로운 추리에 당황하셨던 적이 있나요? 있으시다면 그 질문은 무엇이었나요?

배현일(오준수 역) :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매년 세미나가 열려요. 새로운 질문들이나 새로운 형태의 극들이 생기면 그것을 세미나에 올려 Q&A 식으로 풀어나가는 거에요. 새로운 매뉴얼들을 계속 리뉴얼해주는 거죠.

 

Q. 공연 중 관객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질문들이 쏟아지는데요. 그 질문들에 바로바로 모든 배우들이 답변을 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김방율(조지 역): 여기 있는 배우들 모두가 한 번씩은 당황했던 경험이 다들 있어요. 저는 얼마 전에 반지를 끼고 있다 손가락이 너무 많이 부어서 반지를 뺏어요. 그런데 어떤 분께서 그걸 발견하셨더라고요. 당황해서 평소에 들고 다니는 가방을 무대로 가지고 와서 가방을 뒤져보고 보여드렸던 적이 있어요. 작은 것까지도 발견하시는 모습에 놀랐죠.

배현일(오준수 역): 사실 대부분의 질문들에 답변이 이미 만들어져 있어요. 대본의 절반 정도가 답지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Q. 4명이 모두 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공연들에 비해서 연습 기간이 길었을 것 같아요. 보통 연습기간을 어느 정도 두고 준비하셨나요?

위지영(한보현 역): 공연마다 차이가 있죠. 예를 들어 뮤지컬 같은 경우 연습시간이 워낙 길고요. ‘쉬어매드니스는 다른 연극들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조금은 더 연습기간이 길었던 것 같아요. 몇 주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이번에 저희는 12월달에 연습을 시작했어요.

 

Q. 공연이 끝나고 나가시는 관객들이 정말 재미있다. 또 보러 오고 싶다라고들 말하던데, 이렇게 관객을 사로잡는 <쉬어매드니스>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박상윤(조형사 역): 의외성 아닐까요? 관객이 연극에 직접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매력이죠. 대부분의 연극이 단순관람에서 그치는 반면에, ‘쉬어매드니스는 작품의 절반 이상이 관객이라고 보시면 되요. 관객의 손에 의해 결말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그 달라지는 엔딩을 보러 다시 오는 분들도 계신 것 같고요.

 

Q. 그렇다면 혹시 생각보다 관객들의 반응이 저조할 때도 있나요?

이국호(강형사 역): 많죠. 그런 경우에는 이렇게 인상을 쓰곤 해요.(웃음) 농담이고요. 어떻게든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함께 하려고 노력하죠. 관객들을 만나는 시간에 최대한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하고요. 친해지고 이름을 외우고 함께 대화하면서 극을 이끌어나가요.

 

_MG_0298.JPG

 

 

Q. (관객 질문 1) 공연 중에 힘들었다던가 난감했던 상황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배현일(오준수 역): 정해져 있는 소품들이 있는데 그 외의 것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 난감하죠. 정해져 있는 매뉴얼과 다르니까요. 제 가방 안에 냄새제거제 이런 것들이 나오면 당황스러워요.

위지영(한보현 역): 열성적인 어머님들? 너무 너무 열성적인 어머님들이 가끔 계세요. 너무 적극적이셔서 참여를 안 하셔도 되는 부분들에 말씀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극이 흘러가는 도중에 참여를 하시면 난감하죠.

 

Q. (관객 질문 2)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으시거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박상윤(조형사 역): 제가 극 중에 머리를 감는 씬이 있어요. 머리를 감다가 옷에 물이 들었는데, 어떤 관객 분께서 저 형사 옷에 피가 묻은 것 같다고 하면서 감식반에 보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강형사님께서 옷 가져오라고 하셔서 상의를 벗었던 적이 있어요. 조끼만 입고 남은 연기를 했죠. 뒤에가 망사인 조끼요.(웃음)

김방율(조지 역): 조지가 워낙 활발하고 약간 돌아이 같은 캐릭터라 욕을 해도 좋아하시더라고요. 참여극이다 보니 열린 관객들이 많아서 다른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상황들을 많이 볼 수 있죠. , 얼마 전에 어머니 네 분이 오셔서 관객석에서 사과를 깎아 드셨어요. 저희가 그 중 두 개를 먹었죠.(웃음)

 

Q. 마지막으로 <쉬어매드니스>를 찾아주시는 관객분들게 한 마디.

김방율(조지 역): 요즘 대학로에 로맨틱 코미디가 많이 있어요. 대부분이 그런 것 같아요. 트렌드라는 거 무시는 못하겠지만, 역사가 있고 전통이 있고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저희 공연을 더 많이 찾아주셨으면 해요. 다양성을 사랑해주셨으면 하고요. 감사합니다.

 

+Bonus 관객 한마디

벌써 두 번째 관람이에요. 엔딩이 매번 바뀌는 점이 아주 재미있어요. 공연 자체를 관객들이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같은 내용의 공연이라도 매번 느낌도 다르고요. 이런 공연은 처음이에요.

장하나(24, 서울 노원구)

 

 

 

      

- 토막 인터뷰 -

 

<쉬어매드니스>  정태민 연출자

 

Q. 연극 <쉬어매드니스>의 연출

A. 우리 연극 <쉬어 매드니스>는 연출력 보다는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배우 개개인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따라서 <쉬어 매드니스>에서 직접 배우를 했던 경험을 살려 배우들이 돋보이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Q. 대부분의 연극에서 관객들이 공연장에 들어오고 처음 접하는 것은 텅 빈 무대의 모습이다. 하지만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달랐다. 공연 시작 전 배우들의 워밍업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굉장히 독특한 부분이었는데 이 워밍업 공연으로 얻고자 했던 것은?

A. 극 시작 전에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미용사들과 그들에게 시달리는(?) 손님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캐릭터에 대한 소개가 될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고, 또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의 긴장을 해소, 호기심을 유발 시키고, 집중력을 높이고자 했다.

Q. <쉬어매드니스>는 오랫동안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아온 관객참여형 연극이다. 우리나라에서의 공연을 위해 원작과 다르게 설정한 것이 있다면?

A. 원작에서 살해 당하는 사람은 체르니라는 유명 피아니스트였던 할머니다. 하지만 한국 공연에서는 바이엘이라는 할아버지다. 이유는 동성애와 관련이 있다. 극 중 여자미용사인 장미숙이 피해자와 연인관계로 금전적인 문제가 얽혀있다. 하지만 우리 정서상 대부분의 관객들이 젊은 여성과 할머니와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젊은 여성과 할아버지와의 '사랑'으로 피해자의 성별을 바꿨다.

 

Q. 연출자가 직접 알려주는 <쉬어매드니스>의 관람 포인트는?

A, ‘소극적이지 마라!’

당신이 무슨 추리를 하더라도 혹은 무엇을 의심하던 다른 관객들도 대부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혹시 틀리면 어떡해' 혹은 '창피당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으로 소극적으로 관망하는 관객들이 많다.

무엇이든 물어보고 의심해라!’

우리 배우들은 100개가 넘는 매뉴얼을 숙지하고 있다. 어떤 의심스런 질문이 나오더라도 어떤 말도 안되는 질문이 나오더라도 우리는 항상 준비가 되어있다. 애드립이라고 생각하시는 관객들이 많은데 모두 준비된 대사다. 용의자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지에 관계없이 당신에게 멋지게 받아쳐주는 배우들을 발견 할 수 있다.

Q. 변정주 연출자에게 <쉬어매드니스>?

A. 새로운 연기관을 가지게 해준 작품이다. 이것은 이 작품을 해 본 배우라면 모두가 인정 할 듯하다. ‘쉬어매드니스는 끝을 모르고 달려가는 공연이다. 배우의 입장에서 한 번 경험해 보시길. 그 살 떨리는 긴장감을! 관객의 입장에서 피부로 느껴보시길. 그 숨 막히는 살인사건 현장을!

 

 

- 정기자의 한줄평 -

   

예측 불가! 비교 불가! 당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관객들과 함께했던 위험한 두 시간이었다. ‘새롭다’, ‘신기하다’, ‘이상하다그 어떤 수식어도 잘 어울릴 듯 했던 연극 <쉬어매드니스>. 공연 종료 후 관객들의 발걸음을 더 잡아끄는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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