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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리랑>

"심장이 더워지고 살갗이 바짝 돋는 뜨거운 이야기"

 

 

 

 

 뮤지컬 <아리랑>이 베일을 벗었다. 무려 3년 여에 걸친 기획과 제작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온 신시컴퍼니의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지나온 역사 속의 아리랑이 다시 한번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뮤지컬 <아리랑>, 무엇을 볼까

 

 <아리랑>은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모습을 통해 수난의 역사, 아픔의 역사, 기쁨과 슬픔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다. 명실상부 최고의 배우들과 창작진이 함께하는 뮤지컬 <아리랑>은 탄탄한 원작의 힘에 세련됨과 역동성을 더해 한층 더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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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아리랑>은 가장 현대적인 무대 언어로 우리의 역사를 노래한다. ‘아리랑’의 다양한 변주를 포함한 50여 곡의 음악들을 작곡한 작곡가 김대성은 19인조 정통 오케스트라의 어쿠스틱 선율 위에 ‘사철가’와 토속적 농요 등 우리의 전통 가락을 자연스럽게 얹어내어 친숙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가사를 포기한 ‘아의 아리아’는 “아”라는 단 하나의 음절만으로 온갖 정서를 노래하고, 김수영의 시를 차용한 ‘풀이 눕는다’에서는 모든 소리를 뚫고 나오는 이소연의 절창이 가슴을 울린다.

 

 30번 이상의 장면 전환을 책임지는 것은 뮤지컬 <고스트>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오토메이션 시스템이다. 인물들의 역동적 움직임을 위해 트레블레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무빙 LEC 스크린을 사용하여 장면의 정서와 분위기를 표현해낸다. LEC만의 반투명성을 적극 살려 스크린의 앞과 뒤를 연기 공간으로 사용, 기존 LED 무대의 단절감을 극복하고 보다 역동적인 무대를 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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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리랑>, 무엇이 다른가

 

“가장 힘들었던 건 부담을 내려놓는 일이었다. 부담을 갖고 소설에 더 충실하려 하면 할수록 늪에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부담을 내려놓고, 내가 믿는 소신과 확신으로 밀고 가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고선웅)

 

 

 극작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의 손에서 새롭게 탄생한 뮤지컬 <아리랑>은 조정래의 원작 소설과 여러 부분에서 크고 작은 차이를 보인다. 소설 속 수백 명의 인물들은 감골댁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재편되었으며, 12권의 장편 소설을 2시간 40분의 작품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침략부터 해방기까지의 방대한 역사를 다루었던 원작과 달리 뮤지컬에서는 20년대 말까지로 시간을 한정했다. 필요에 

따라 소설에 없는 관계 설정도 이루어졌다. 그러나 원작이 가진 진정성만큼은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몇 번의 수정을 거치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사투리와 일본어 대사를 그대로 가져오는 일이었다. 다른 어떤 장치보다도 작품의 공간적 배경을 생생하고 맛깔나게 살릴 수 있는 소설 속 사투리를 단순히 ‘알아듣기 힘들다’는 이유로 무대에 맞게 수정할 수는 없었기 때문.

일본어 역시 마찬가지다. 스크린에 자막을 쓰는 한이 있어도, 일본어는 일본어 대사로 쓰여져야만 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느닷없이 총칼을 들고 들어와 내 이웃을, 내 가족을 쏘고 찔러 죽이는데 말을 알아듣지 못해 영문조차 알 수 없었던 시대였다. 당시 우리 민족이 느껴야 했던, 분통 터지는 ‘불통(不通)’의 답답함을 가감없이 느끼게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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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리랑>, 어떻게 볼까

 

 16일 진행된 프레스콜 기자간담회에서 감골댁 역의 배우 김성녀는 <아리랑>을 단순히 장르적으로 구분하고 평가하는 일을 지양해 달라 당부했다. 민족혼을 노래하는 <아리랑>의 모든 이야기는 어느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 ‘아리랑’ 그 자체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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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말처럼 <아리랑>에서는 어떠한 구분도 무의미하다. 엔딩에 이르러 <아리랑>의 모든 갈등과 슬픔은 ‘무화(無化)’된다.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어우러져 노래하고, 수익은 치성의 어깨를 토닥이며 옥비는 일본군의 머리를 매만진다. 아리랑 한 가락에 한(恨)을 실어 보내고, 또 한 가락에 슬픔을 실어 보내며 말로는 차마 다 못할 사연들을 한바탕 노래와 춤으로 위로한다.

 

 그래서 <아리랑>은 슬프지 않다. 슬픔을 압도하는 에너지, 수난과 곡절의 역사를 딛고 일어나는 힘이 바로 <아리랑>의 핵심인 것이다. 지금 ‘아리랑’이 필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아리랑이 곧 삶이고 삶이 곧 아리랑이었던 민초들의 숨결 속 애이불비(哀而不悲)의 뜨거운 카타르시스가 질곡의 과거를 위안하고 지친 오늘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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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정보] 뮤지컬 아리랑

2015.07.11 - 2015.09.05

장소 : LG아트센터

출연 : 서범석, 안재욱, 김우형, 카이, 윤공주, 임혜영, 김성녀, 이소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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