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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전어철? 아니 멜포철!

 

 

  “꼭 방방 뛰고 그래야만 페스티벌이 아니잖아요. 편한 음악으로 페스티벌을 만들어보자 했죠. 쉽게 듣고 뭐, 이지-리스닝! 그게 어렵나?”

  5년 전 미스틱의 수장 윤종신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이하 멜포캠)는 가을 페스티벌의 계보를 탄탄하게  다져오고 있다. 올해는 3회로, 이전과 동일하게 자라섬에서 9월 10일, 11일 양일 간 열렸다. 뛰는 것보다는 누워 있는 게, 목 축일 물보단 햇빛 가릴 우산이 더 잘 어울렸던 멜포캠의 이틀을 168과 함께 되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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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천분 동안 행복했었나요? (feat.라인업)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라인업은 멜포캠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신예들부터 굵직한 가요계 대선배까지 멜포캠의 무대는 참 다양한 뮤지션이 오간다. 이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① YG VS JYP, 신예 대결 (악동뮤지션 & 백예린/백아연/G.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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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을 맞추는 악동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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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P의 보석들, 상단 좌측부터 백예린, 백아연, 지소울) 

 

  미스틱의 신예들의 무대가 거의 없었던 점이 조금 아쉬우나, 오전부터 흥미진진한 대결이었다. 첫 날은 YG가 둘째 날은 JYP가 맡다니. 한 페스티벌에 두 기획사의 신예들이 다 출동한 적이 있었던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내노라 하는 샛별들을 내 놓은 만큼 무대 준비도 철저했다. 악동뮤지션은 본인들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이어가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JYP의 세 뮤지션도 제각기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② 그녀들이 왔다. (심수봉 & 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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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멜포캠에서 히든 카드로 내세웠던 무대 둘이 아닐까. 수 많은 페스티벌이 여기저기서 생겨났지만, 어느 무대에서도 심수봉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거기에 마지막날 스페셜 무대로 오른 가인은 무려 컴백 직후의 첫 야외 무대였다. 예상치 못한 선물마냥 찾아온 여인들이었기에 무대를 보는 관객들은 어느 시간때보다도 더욱 설레하는 듯 보였다.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떼창을 불러일으킬 만한 곡들로 둘은 무대를 진행했다. 심수봉은 ‘전설’답게 히트곡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로 가인은 이번 컴백 곡인 ‘Carnival’로 시작을 끊었다. 가인의 무대는 짧았던 만큼 강렬한 퍼포먼스 중심으로 이어져 남성 팬뿐 아니라 여자 팬들의 시선마저 아찔하게 앗아갔다. 심수봉은 미공개곡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돋우며 래퍼와 댄서까지 함께 하며 신선함을 주었다. 관객들의 귀와 눈을 모두 호강시킨 두 여자는, 역시나 기대를 넘어서는 강렬함을 자라섬에 진하게 뿌리고 사라졌다.

 

 

 

③ 대장 VS 대장 (이승환 & 김건모)크기변환_이승환.jpg

 

  

“이승환 무대용 레이저 두 대를 추가 구입해, 5000만원 투자”, “김건모, 역대급 감성무대 준비해” 기대되는 헤드라이너들이여서 인지 이곳저곳 무대 전부터 말이 많았다.

 

이승환은 무대의 신이라는 칭호를 달고 멜포캠의 무대를 정말 전두지휘했다. 마지막 불꽃놀이는 자비를 투자해 진행했을 정도. 그만큼 관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투철했다. 오죽하면 자라섬의 벌레들까지도 그가 챙겨온 레이저와 연기들에 갈피를 못 잡았을 정도. 여기에 91년도의 ‘너를 향한 마음’ 라이브 영상, 톡톡히 내뱉는 조크까지 웃음과 볼거리가 찰지게 엉켜있었다. 반면 김건모의 무대에서는 ‘그의 원맨쇼’가 있었다. 특수효과는 적었지만 그의 애드리브가 무대를 꽉 채웠다. 20년 된 팬과의 듀엣에서는 진한 팬 사랑이 절정이었다. ‘나만의 그대’로 삼고 싶을만큼 중독성 넘치는 김건모의 매력에 자라섬에서 기차를 놓친 이들도 한 둘이 아니라는 후문.

 

 

 

 

 

 

 

 

 


2. 멜포캠도 식후경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탓에 ‘먹거리’가 참으로 말썽이었던 멜포캠. 이번에는 작정을 한 것인지 한 눈에도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길게 F&B 부스를 준비했다. 페스티벌 단골 메뉴인 컵밥과 닭강정은 물론이고, 요즘 핫하다는 스테이크 박스와 새우구이까지! 푸드 트럭을 초청하고 가평군과의 연계로 특산물로 만든 음식물까지 판매했다. 관객들로 하여금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고. 주류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과일맥주와 저도수 소주, 와인까지 넉넉히 준비해 멜포캠을 찾는 이들의 손을 한층 가볍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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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포캠의 낮과 밤)

 

  즐거움은 입에서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산에 둘러 쌓여 있어 잘 울리는 데다가 무대 앞쪽으로 쏠려 있는 듯 했던 음향에 손을 썼다. 관객 수는 물론 입점 부스의 수 모두 늘어 뒷편까지 테이블이 이어졌는데, 뒤에서 들어도 소리가 크게 흩어지지 않고 깔끔했다.

 


3. 멜포캠 3년이면 가을 페스티벌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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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라섬에서의 3년을 거치며 이제 매니아층까지 생성해 낸 멜포캠. 매년 조금씩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탓에 취재를 하러 가는 입장에서도 기대되는 축제다. 말 그대로 아는 음악, 편한 분위기, 내 취향껏 즐기는 무대. 삼 박자가 고루 어우러지니 관객들의 발걸음도 9월 초면 자라섬으로 향하는 것이 아닐까? 멀리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휴가 같은 느낌에, 사람들은 멜포캠을 점점 아끼고 사랑하는 것 같다.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멜포캠 2016 미스터리 티켓은 채 1분이 되지 않아 매진 되었다. 내년은 과연 몇 분만에 매진이 될까. 몇 초는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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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신은 이번 무대에서 장르 음악의 페스티벌은 가득한 데, 정작 대중음악으로 구성된 페스티벌이 없는 것이 아쉬워 멜포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때 함께한 동료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것. 하지만, 아직까지 움직이지 않은 것이 김동률, 이적이라 한다. 어쩌면 내년에는 그 둘을 자라섬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멜포캠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뮤지션이자 미스틱의 수장인 윤종신이라는 점. 이것도 멜포캠을 기다리게 하는 이유로 충분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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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쉬느냐에 따라 피곤의 정도가 달라진다고 한다. 진정한 쉼을 찾는 사람들에게 멜포캠에서의 쉼은 우리에게 남은 피곤을 날려주는 좋은 선택지일 것이다.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모두 좋다. 누구와 함께 하든 내년 더 나아져 있을 멜포캠에서 쉬어보는 건 어떨까?

 

 

 

글: 권기산 (gilsan@onair168.com)

사진: 홍혜원 (hyewon021@onair168.com)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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