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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jpg

 

 

“그냥 즐기세요. 아무거나 치면서. 기타가 재밌어집니다.”

 

 

글 : 조용찬 (lifeinagony@onair168.com)

사진 : 서태지컴퍼니

 

 

 

 

“…그래서 기획서를 제출하시면 됩니다.”

 

 언제나와 같던 오전의 기획회의. 기획서를 배정받았다. 지면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 최고의 실력을 갖췄지만 프론트맨에 비해 대중에 노출되지 않은 기타리스트를 찾는 내용이었다.

멍한 정신으로 저장해 두었던 음악 파일을 무작위 재생하던 중, 서태지의 <Watch Out>이 흘러나왔다. 촉이 온다.

 

 바세린 출신의 최현진, 밴드 디아블로의 강준형, 버클리 음대 출신의 닥스킴까지. 국내 굴지의 실력파 멤버들이 모여 작업하는 것으로 유명한 서태지 밴드지만, 그중에서도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곡을 직접 편곡했고, 닥터코어911, 바세린, 비익조를 거친 안성훈(예명 ‘탑’으로 알려진)의 존재감은 특별하다.

“서태지 밴드 안성훈 씨 인터뷰 하는 건 어때요?”

 

 

 

 

 본격 밴드맨 알리기 프로젝트,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서태지 밴드의 안성훈을 만나고 왔다. 지난 봄호에서 만난 드러머 혜승에 이어 우연찮게 서태지 밴드와의 인연을 이어갔는데, 드러머라면 ‘문화지 168 : 첫 번째 봄’을, 기타리스트라면 지난 16일 출간된 ‘문화지 168 2호 :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보길 추천한다.

 

 이번 기사에선 지면 관계상 2호에는 차마 싣지 못한 안성훈의 이야기를 맛보기로 담아보았다. 책에는 실려 있지 않은 이야기만을 간략히 담았으니, 2호와 함께 본다면 2배의 기쁨과 덕력을 충전할 수 있겠다. 문화지 168 2호는 현재 전국 각지의 서점과 인터넷에서 판매중이다. (판매처 바로가기)

 

 

탑1.jpg

 

 

- 168 독자 여러분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168 독자 여러분. 서태지 밴드 기타리스트 안성훈입니다.

 

- 근황에 대해 이야기 해주신다면.

언젠가부터 정서가 많이 불안하고 감성이 찌들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9집 활동 이후로 가정도 꾸리고 감성과 정서를 정화시키면서 지내고 있다.

 

- 밴드 91년 ‘Heller’ 드러머로 활동했다. 기타리스트가 자의로든 타의로든 베이스를 드는 경우나, 밴드원이 담당 세션 외의 악기를 익히는 일은 자연스럽지만, 정식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하다가 기타리스트와 베이시스트를 거치는 건 조금 특이한 듯하다. 드러머로 시작해서 방향 선회를 한 이유가 있다면.

오직 한 길만 파는 지조있는 인생도 의지있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만일 그랬다면 지금의 안성훈은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밴드로써 무대에서 연주하는 게 어릴적 인생의 목표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뮤지션으로서의 생명력을 잃지 않으려면 작곡을 해야 하고, 작곡과 편곡을 하려면 악기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단 걸 느꼈다. 그래서 록음악의 원초적인 세 악기인 기타, 드럼, 베이스를 배웠다. ‘최소한 내가 다룰 수 있는 악기는 경험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드러머 이후 베이시스트로 전향했고, 그 다음 기타리스트로 전향했다. 결국 그러한 경험들이 MIDI 시대가 온 지금에는 작, 편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드럼과 베이스 라인을 이해하니 혼자서도 밴드음악을 창작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

 

 

- 비익조, 바세린, 앤썸, 닥터코어911 등에 이어 서태지 밴드를 거치며 연주한 곡들 중 탑이 각별히 애정을 가지는 곡이 있다면.

앤썸(AndsomE) 때의 곡들이다. 처음으로 혼자 작사, 작곡을 한거라 애착이 간다. 앤썸 곡은 공식 발매된 3곡 외에 미발표된 5곡이 더 있지만, 그때는 라이브가 하고 싶었지 앨범발매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앤썸 곡 중 일부를 내 솔로앨범에 리메이크되어 발표할 계획이다.

 

 

탑2.jpg

<안성훈이 기타를 풀스윙하고 있다.>

 

 

- 누구에게나 첫 카피곡은 기억에 남고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경우가 많다. 탑의 첫 카피곡은 무엇이었는지.

밴드하기 전 기타를 처음으로 카피한건 <Loudness – Like hell>이다. <Like hell>은 당시 일렉기타를 쳐본 사람이라면 다 아는 아주 유명한 곡이다. 라이트핸드, 보스핸드, TAB악보, 오토와우 같은 용어를 처음 알게 된 것도 이 곡을 카피하면서 였다.

드러머로 시작했으니까 당연히 드럼을 가장 먼저 카피했다. 곡은 역시 ‘Loudness’의 <Rock & Roll Gipsy>이다. 앞서 말한 밴드 ‘Heller’에서 오디션 곡으로 연습을 했는데 처음 앉아보는 드럼세트에서 많이 당황해 했던 기억들이 생생하다.

 

 

 

- 본인의 곡 중 연주하기에 가장 까다로운 곡이 있었다면.

아직 발매가 안 된 곡들이라 인터뷰상에서 거론되기 부끄럽지만 솔로앨범에 실릴 <Garden of Venus>를 제외한 모든 곡 들이 까다롭다. 연주가 난해하기 보다는 안 해보던 스타일이라 손에 익히려면 내가 많이 성실해져야 할 것 같다.

 

 

탑3.jpg- 패달보드는 어떻게 구성하고 연주하는지.

서태지 밴드에서 사용하는 패달보드는 디지털 멀티 패달보드이다. 개인적으로 꾹꾹이라고 하는 아날로그 방식을 선호하지만 서태지 밴드에서 많은 곡과 다양한 효과를 내기위해선 디지털 멀티 패달보드가 매우 편리하다. 멀티 이펙터에서 Effect chain(효과가 먹히는 순서와 배열)은 보안사항이라 언급할 수가 없다.

Change effect(기타연주 시 효과를 주기위해 이펙터 페달을 밟는 일)는 라이브 때와 연습 때 모두 컴퓨터가 제어한다. 보통은 연주자가 직접 하는데 서태지 밴드에서는 연주와 공연에 집중하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하고, 컴퓨터가 제어하기 전에는 테크니션이 직접 밟아 체인지 연습을 한다. 라이브 중에 컴퓨터에서 오류가 나면 테크니션이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테크니션의 숙달이 필요하다. 그래서 서태지 밴드 테크니션은 기타파트가 제일 할 일이 많다.

 

- 탑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었나. 혹시 커피…?

커피가 시판되기 전에 지었다. 서태지 밴드 예전 드러머 ‘Heff’에게 나를 소개할 때 쉽게 인식시켜 주기 위해 ‘답십리안’의 ‘답’을 TOP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었다.

 

 

탑5.jpg

 

 

-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을 땐 어떤 일을 하고 지내는지.

주로 모터싸이클 라이딩을 한다. 내 인생의 4/1을 차지할 만큼 모터싸이클 라이딩을 좋아한다. 14일짜리 전국일주도 해봤다. 위험한 순간도 세 번 있었는데,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이었다. 모터싸이클로 전국일주를 해봤으니 다음은 유럽여행이 목표다.

 

 

- 의미 없는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만약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했을지.

천문학자나 고고학자, 혹은 사진작가가 되었을 수도 있겠다.

세 가지 다 오래전부터 관심 갖고 있던 분야다. 집에서 TV를 틀면 다큐채널이 고정일 정도로 우주, 자연, 탐험, 세계사에 관심이 많다. 혹시 달이 어떻게 생겨난 줄 아시는지.

- …!?

 

 

- 본인의 곡 중 연주용 카피곡으로 추천하고 싶은 곡이 있다면.

이 역시 아직 발매되지 않은 곡이라 답변하기가 애매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모든 곡을 추천한다. <Garden of Venus> 외에 모든 곡이 기타로만 연주된 곡이라서 연주용 카피곡으로 괜찮을 듯하다.

 

탑4.jpg

 

 

- 기타리스트로써 롤 모델로 삼는 인물이 있다면.

예전에는 림프비즈킷의 ‘웨스볼렌드’였다. 계속 실험하고 새로운 걸 보여주는 것을 보면 지금도 멋진 기타리스트임이 분명하다. 내가 나이가 든건지, 음악적 자아가 커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롤 모델이 딱히 없다.

 

 

-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달라.

펜타포트가 끝나는대로 하고 싶었던 음악에 매진하고 싶다. 곡이 모두 연주곡이고 상당수가 실험적이라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거라 예상되지만 성실해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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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은 <문화지 168 2호 :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2호 판매처>

 

전국 교보문고
(서울 마포구) 헬로인디북스 http://goo.gl/PRR8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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