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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갈망하는 '빵'에서 벌어지는

39팀의 쇼생크 탈출!

 

 

 

 

 한순간도 쉽지 않았던 한국의 인디밴드 20년 역사를 함께 걸어온 곳이 있다. 그곳의 이름은 클럽 빵. 클럽과 빵,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조합이 심상치 않다.

 

 클럽 빵의 '빵'은 감옥을 의미한다. 자유를 향한 갈구와 향유가 동시에 담긴 이 역설적인 표현은 시간이 흐르자 '맛있게 먹는 문화'라는 먹는 빵의 의미도 더해졌다.

 

 클럽 빵에선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문화를 맛있게 먹이기 위해' 매주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가장 큰 축은 모던록 라이브클럽으로,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 저녁에 뮤지션들의 공연을 선보인다.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보통 하루 4팀의 뮤지션들이 참여하여 한 주에 20팀, 한 달에는 80팀 이상이 공연한다. 무대에 목마른 뮤지션들에게 정기적인 공연을 마련해주고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밴드를 발굴해 인디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 그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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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뿐만 아니라 복합 문화 공간으로써 전시회, 갤러리, 카페 등을 선보이며 '홍대 사랑방'으로 널리 알려진 클럽 빵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와 사람, 그 이상의 무엇까지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늘 달리길 원한다.

 

 클럽 빵의 시작은 현재 위치한 홍대가 아닌 1994년 이대 후문이었다. 당시의 클럽 빵은 지금의 '라이브 클럽' 느낌과는 다른, 연극, 전시, 퍼포먼스, 영화상영, 음악행사 등의 행사가 제약없이 열리는 문화공간의 느낌에 가까웠다. 이후 1998년 '라이브 클럽'으로써의 색을 뚜렷이 한 클럽 빵은 1999년 '빵 컴필레이션 1'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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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발매가 된지 8년만인 지난 4일, '빵 컴필레이션4'가 모습을 드러냈다. 루스터 라이드, 사람또사람, 치즈 스테레오 등 46팀이 총 3개로 이루어진 CD에 곡을 담은 컴필레이션 앨범을 기념하고자 지난 5일 홍대 다복길의 여섯 공간에서 '빵 컴필레이션 콘서트'가 열렸다. 클럽 빵, 스트레인지 프룻, 카페 언플러그드, 곱창전골, 클럽 팜, 매직 스트로베리 사운드 등 총 6개의 공간에서 한 장의 티켓으로 39팀의 다양한 라이브를 만날 수 있었던 이번 컴필레이션 콘서트에선 앨범에 참여한 33팀과 클럽 빵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던 6팀의 아티스트들이 참석하여 축하무대를 선보였다.

 

 

 

 

<현장 이모저모>

 

 

1. 순수한 소녀를 연상시키는 그, '남재섭'

 

 노래를 부르는 다소곳한 자세와 깨끗한 음색, 시를 연상시키는 가사를 듣고 있자니 짝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고등학생 소녀가 그려진다. 앨범 수록곡 '공평하게'를 들어보면 꾸밈없이 듣는 이의 마음을 살짝살짝 자극하는 그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2. 이름만 듣고는 알 수 없는 반전매력의 밴드, '미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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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산골 지명의 이름을 가진 미내리는 이름이 가진 여유로운 분위기와는 달리 터질 것 같은 열기를 뿜어낸다.  거칠고 투박하게 뿜는 기타 사운드, 그와는 다소 이질적인 거친 보컬과 헤드뱅잉, 그리고 공연 중 터질듯한 보컬 임정규의 동공(!?)이 맞물려 특별한 에너지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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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베이스 드럼 찢어졌다는데요??" 보컬 임정규가 엔지니어를 부르고 있다.]
[우 : 한마음으로 지켜보는 수리, 보수의 현장]

 

 

3. 같이 놀고 싶은 놀 줄 아는 오빠들, '루스터 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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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

 

 

 '신나게, 즐겁게'가 신조인 것처럼 보이는 이 밴드는 공연의 구성에는 노래와 악기뿐만이 아니라 '비언어적 표현'도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준다. 즉, 그들의 생동감 넘치는 몸짓, 발짓, 표정에 어느새 보고 있는 사람도 따라서 춤추게 한다.

 '괜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라고 웃으며 노래하는 수록곡 <괜찮아요>를 듣자니 정말 걱정들이 한결 가벼워지는듯하다. 밝은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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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퍼포먼스 후 황급히 제자리로 돌아가는 문기수]

[우 : 포효중인 문기수]

 

 

 

4.낭만이 가득하던 '전기뱀장어'의 무대

 

 꽉 찬 객석과 뜨거운 열기가 그들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신곡 <오리온자리>를 듣고 있자니 저녁 바다, 선선한 모래사장에서 어깨를 기대며 오리온자리를 다정하게 찾았던 연인이 그려진다. 이런 낭만을 품고 있는 전기뱀장어를 공연이 끝난 직후 168이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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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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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인터뷰>
 


168 : 공연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소감이 어떠한가.

황인경 : 정감 있고 뿌듯한 무대였다. 원래 라이브 클럽 빵에 애정을 품고 있는데 이렇게 빵에 많은 분이 찾아와주시고 우리 공연을 즐겨주시니, 우리도 좋고 빵도 좋고 관객들도 좋은 1석 3조의 공연이 아니었나 싶다.

 

168 : 새로 나온 신곡 '오리온자리'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린다.

황인경 : 오리온자리는 새로 발표하게 된 싱글 트랙이다. 곡 스케치는 혼자 제주도에 여행 갔을 당시 제주도의 밤하늘을 그리면서 했고, 서울로 돌아와 멤버들과 같이 곡으로 만들었다. 노래가 마음에 들어서 아직 2집 앨범 작업 도중이지만 팬들에게 들려 드리고 싶은 마음에 싱글 앨범으로 발표하게 되었다. 11월 말에 싱글 앨범 발매와 함께 단독공연도 열었다.

 

168 : 이번 공연 셋 리스트 구성에 대해 말씀해달라.

이혜지 : 신나고 밝은 곡들 위주로 선곡했다. 초반부터 달리는 분위기로 시작해서 중간에는 신곡에 집중할 수 있게 발라드로 분위기를 만들었다.

 

168 :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빵 컴필레이션 발매 공연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다음에 또 공연장에서 만나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오리온자리 싱글 트랙은 따로 판매하지 않으니 그만 좀 물어봤으면 좋겠다(웃음).

 

 

 

5. 은밀하게 속삭이는 그와 그녀, 몽환적 분위기의 포크 듀오 김사월 X 김해원
 

 공연장에 들어감과 동시에 어린이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을 듯한 그들만의 끈적한 분위기가 온몸을 휘감았다.

 <지옥으로 가버려>, <비밀>과 같은 노래들이 어두운 무대 위 붉은 조명 아래 펼쳐졌다. 김해원의 깊고 짙은 목소리와 김사월의 조곤조곤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가 관능적으로 마음을 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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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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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란한 변화 속에서도 뿌리깊은 나무처럼 인디밴드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클럽 빵. 지조를 잃지 않고 그들만의 길을 걸으며 만든 앨범 '빵 컴필레이션4'를 응원하며 많은 이들이 인디밴드에 관심을 두고 찾아주기를 바란다.

 

글 : 최인영(youngvely@onair168.com)

사진 : 조용찬(lifeinagony@onair168.com)

           이규리(lje1080@onair16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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