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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뽀송

(For song, for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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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의 Two-job Man,

그러나 이름은 백수?



글 : 이효영( hyo1017@onair168.com )
사진 : 김동성( mediakpd@onair168.com )
편집 : 전민제( applause@onair168.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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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 끝에 종영을 한 무릎팍도사를 기리며 <뽀송뽀송이 만난 다섯 번째 뮤지션>을 소개해볼까 한다. 시인과 싱어송 라이터, 두 마리 토끼를 덥썩 잡은 강백수, 그는 욕심쟁이! 남성다운 그의 외모와 주황빛 소녀감성 노트의 상관관계를 파헤쳐보자.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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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수밴드>의 강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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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반갑습니다, 강백수씨.

강백수 : , 반갑습니다. 강백수 밴드를 이끌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 강백수라고 합니다.

효작가 : 이름 그대로 강백수의 밴드, 백수씨가 주축이 되는 밴드인가요?

강백수 : , 그렇습니다. 제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에요. 저랑 같이 백수와 조씨에서 활동했던 조씨라는 친구와 그 외 다른 연주자들이 의기투합해서 같이 공연하고 있습니다.

효작가 : 그렇다면 밴드의 총 멤버가 몇 분 인거죠?

강백수 : 저를 제외하고는 객원멤버들인데요, 공연 때마다 유동성 있게 움직이고 있어요. 그래서 최소 인원 2인조부터 최대 규모 6인조까지 다양합니다.

효작가 : 그런데 '백수와 조씨'라는 팀으로 활동하시다가 바꾼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강백수 : ‘백수와 조씨라는 팀은 강백수와 조씨가 서로서로 음악적인 부분에서 양보를 하면서 음악을 만들었어요. 그러다 각자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위해서 조력자의 위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저는 강백수 밴드를, 조씨도 솔로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효작가 : 예전에 비해 더욱 백수씨의 색깔이 묻어나는 음악을 하고 계시겠네요.

강백수 : (멋쩍게) , 제 마음대로 하려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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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욕심쟁이,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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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언제부터 음악활동을 하셨나요?

강백수 : 원래는 2007년부터 펑크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했어요. 그러다 2010년에 솔로 EP앨범을 발매하면서부터 직접 노래를 하기 시작했죠.

효작가 : 그럼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갖게 되신 건가요?

강백수 : ,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본격적으로 들기 전부터 음악을 하고 있었어요.

효작가 : 자연스럽게 말인가요?

강백수 : , 고등학생 때부터 취미로 시작했고 진지하지 않은 마인드로 이어오다가 점점 일이커지다보니 앨범도 내게 되었어요. 대학생 때 취미가 본업이었던 학업보다 중요해지도 했어요.

효작가 : 원래는 어떤 전공을 공부하셨나요?

강백수 : 지금도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석사과정중이구요. 학업과 음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효작가 : 대단하시네요. 말이 나온 김에 본격 투잡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시인도 함께 업으로 하고 계신데 이야기 좀 해주세요. 궁금합니다.

강백수 : 전공이다 보니까 문학은 대학에서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그러다가 대학교 재학 도중인 2008년에 시와 세계라는 문예지로 등단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음악활동은 그와 별개로 2007년부터 해왔던 거죠. 처음에는 두 활동을 분리해서 했지만 지금은 연관성 있게 이어가보려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어요.

효작가 : 멋지시네요. 두 마리토끼를 잡으신 거네요.

강백수 : (수줍게) 잡으려고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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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수의 꿈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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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얼마 전 나의 꿈을 소개합니다(줄여 나꿈소)’ 강연회에 참여하셨던데요?

강백수 : , 강연을 작년부터 조금씩 하고 있어요.

효작가 : 어떤 동기로 하게 되셨나요? 준비를 차근차근 하신거세요?

강백수 : 아니요, 강연을 기획하는 회사에서 강연 전에 제 공연을 많이 편성해줬었는데요. 그 때 어깨 너머로 보다가 저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겨서 그 회사에서 주최하는 강연콘테스트에 나갔어요. 거기서 우승을 하면서 대규모 강연페스티벌에서 데뷔를 하게 된거죠. 청춘페스티벌을 시점으로 점점 강연도 하고 있어요.

효작가 : 강연을 업으로 하고 계신 분들이 요즘 브라운관에서 많이 각광받고 있으신데, 강연계 시장도 무시 못 할 정도인 걸로 알고 있어요.

강백수 : 저는 그 정도는 아니고요, 어디까지나 주로 하는 건 음악이랑 시를 중심으로 해요.

효작가 : '나꿈소' 강연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강백수 : 제 노래와 여태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곁들여서 조곤조곤 풀어냈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줬어요,

효작가 : 규모가 어느 정도였나요?

강백수 : 200석정도고요 청춘페스티벌의 경우는 5,000석이었어요.

효작가 : 자리가 5,000석인가요?

강백수 : (자랑스럽게) 5,000명 정도가 왔어요.

효작가 : (감탄하며 )굉장히 큰 규모네요. 다음 강연계획이 정해져 있으신가요?

강백수 : 아직은 없고요, 가끔 요청오거나 할 때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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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문구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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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작사와 작곡은 어디서 영감을 받곤 하시나요?

강백수 : 술을 자주 먹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서 술자리를 대 여섯 번 가지다보면 자기 머릿속에 강하게 들어와 있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말하게 되잖아요. 오늘 한 얘기 다른 친구만나서 내일 또 하고, 또 다른 친구 만나서 또 하고. 그러면 그 이야기를 메모를 하게 되고 그 메모로 노래를 만들게 되는 거죠.

효작가 : 틈틈이 메모를 하시는 편이겠어요.

강백수 : 노트를 항상 가지고 다니고, 혹시 없을 땐 핸드폰에라도 끄적대는 편이에요.

효작가 : , 이 노트인가요?

강백수 : 노트의 안쪽을 보여드리긴 창피하네요.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요. 이런 식으로 술 먹고 써서 글씨가 형편없어요.

효작가 : 필기체가 멋있으신 데요? 노트가 단색임에도 주황색이여서 그런지 눈에 쏙 들어와요.

강백수 : 제가 문구 사는 걸 좋아해요.

효작가 : 문구요? 소녀들이 좋아하는 문구요?

강백수 : , 은근히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취미가 문구쇼핑이에요.

효작가 : (짓궂게) 백수씨 이미지와 상반되는 취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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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는 정말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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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인디뮤지션으로 활동하시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강백수 : 의례 힘들 거라고 생각하는 시선이 힘들어요. 실상은 안 힘들거든요.

효작가 : 생계가 힘들 거라는 시선 말씀이신가요?

강백수 : , 되게 가난한 줄 알아요. 되게 헝그리한 줄 말예요. 별로 안 그렇거든요. 다른 직종의 제 또래도 그렇게 윤택한 친구들이 없거든요. 다른 친구들이 대기업 다니고 공무원인 것처럼 저도 직업이 뮤지션인 것뿐 인데, 의례 굉장히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을 거라고 오해들을 해요.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우려들이 불편할 때가 많아요.

효작가 : 그렇네요.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도 없는 부분이잖아요.

강백수 : 그렇죠. 그렇다고 돈 엄청 잘 벌어이것도 아니기 때문에 과시하기도 뭐하고. ‘괜찮아 괜찮아라고 하는데 그 괜찮아를 곧이곧대로 듣지 않는거죠. 괜찮은 척 하는거라고 오해하죠.

효작가 : 백수씨는 상대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하기 때문에 더욱 행복감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강백수 : , 그래서 전 제 삶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에요. 80%정도인데, 나머지 20%도 제 실책에서 나오는 것이지, 제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해서는 불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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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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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백수씨가 느끼는 뮤지션으로서 좋은 점은 뭔가요?

강백수 : 되게 사소한 건데요,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거에요.

효작가 : 어딘가로 정시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말인가요?

강백수 : , 그렇습니다. 올해 들어서 알람 맞추고 일어나 본 적이 없어요.

효작가 : , 일어나는 시간이 기상시간인 격이네요.

강백수 : 생활의 계획들을 제 마음대로 짤 수가 있어서 좋아요.

효작가 : 소소하지만 모든 사회인들이 간절히 원하는 거죠.

강백수 : 예외적인 날을 제외하고서는 출근시간에 북적대는 지하철도 저는 경험하기 힘들죠.

효작가 : 직장인들이 들으시면 굉장히 부러워할 멘트네요.

강백수 : 그리고 또 하나 좋은 점은 만나는 사람의 폭이 주변의 다른 친구들보다 넓은 거에요. 직장 다니는 친구들은 주변인이 다 직장인이지만 저는 음악을 하다 보니까 제 음악 보러온 사람들을 보면 직장인 친구들도 있고, 노는 친구들도 있고 다양해요. 나이대도 여러 가지여서 폭넓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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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song, for song 공식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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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저희 코너의 공식질문인데요, 백수씨는 앞으로 음악을 위해서(For song) 무엇을 하실 건가요?

강백수 : 꾸준히 사람들을 만나서 술잔을 기울이면서 많은 관계와, 사건과, 사고들을 경험을 할 생각이에요.

효작가 : 그 경험을 토대로 음악이 나오기 때문인가요?

강백수 : , 그것들이 그대로 제 음악이 되니까요.

효작가 : 그렇군요. 다음 공식질문입니다. 어떤 분 혹은 어떤 분들에게(For who) 백수씨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으신가요?

강백수 : 아버지요. 이번 정규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나온 타임머신이라는 노래가 아버지에 대한 저의 생각들을 쓴 곡인데요. 앨범이 나오고 나서도 아버지에게 들려드리는 걸 망설이다가 며칠 전 그냥 아버지 방에 놓고 왔어요. 원래 표현하시는 성격이 아니셔서 말씀이 없으신데 들으신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는 한 번도 음악을 하는 것을 반대하신 적이 없으세요. 믿어주시는 만큼 부담이 되긴 하지만 너무도 감사드려서 아버지에게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효작가 : 아버지를 생각하고서 쓰셨다는 노래 타임머신소개 좀 해주세요.

강백수 : 제가 타임머신을 타고 젊은 시절의 아버지, 어머님을 만나게 된다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했어요. 어머님은 돌아가셔서 아버지에게 더 잘 해야겠다는 내용도 담겨있어요.

효작가 : 흥미롭고 감동적인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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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인가, 무엇을 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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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강백수씨에게 시인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강백수 : 시인이란. 저에게 시인은 자의식의 토대에요. 항상 제가 시인이라는 마인드로 살고 있으니까요.

효작가 : 저는 개인적으로 시인이라는 낱말이 참 멋있게 느껴져요.

강백수 : , 저도 그 말이 멋있게 느껴져요. 시인은 제가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데 있어서 제일 기본적인 기준이 돼요.

효작가 : 그렇다면 강백수씨에게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강백수 : 음악은 제일 안 질리는 일이에요. , 그렇게 볼 수 있어요. 시인은 제가 누구인가이고, 음악은 제가 무엇을 하는 가.

효작가 : (감탄하며) 딱 한 문장으로 백수씨에게 이 두 가지가 어떤 존재인지 표현이 되네요.

강백수 : (수줍게) 이게 직업인걸요. 이거해서 먹고 사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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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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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색 바지는 나무를, 꽃남방의 꽃잎들은 생명력을, 푸른색 자켓은 하늘을 뜻하는 에코패션. 단골 팬시샵이 있을 정도로 문구류를 사랑하는 남자. 남성미가 풍기는 외모와 달리 섬세한 감각의 그. 여러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의 모습에서 열정을 엿볼 수 있었고 성실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그의 점점 더 토실해질 두 마리 토끼들이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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