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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도 뒤꽁무니를 어렴풋이 보이는 이 때

마지막 여름 특별판을 준비했다! 하하하(夏夏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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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비키니를 기대한 바닷가에서 좌절했던 당신을 위해

여름 몸보신을 위해 무수한 닭들을 희생시켰던 당신을 위해

얼음 가득~ 캬라멜 마끼아또를 언거푸 들이켰던 당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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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드러머! 아니지, 이제는 기타가 더욱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싱어송 라이터

하현곤 팩토리와의 여름 끝자락 만남에 동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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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수와 우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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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안녕하세요. 독자 분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하현곤 (이하 현곤) : 반갑습니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하현곤입니다. 하현곤팩토리(이하 하팩)는 원맨밴드이며, 그 의미를 많이 궁금해 하시는데요. 팩토리(Factory)는 영어로 공장이죠? 음악공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매달 한 곡씩 음악을 발표하는 공장이라는 의미입니다. 200810월에 발매한 첫 미니앨범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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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하팩은 MS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있습니다. 소속사 대표님이 같이 그룹 활동을 했던 우연석씨인데, 그렇기에 남다른 점이 있다면요?

현곤 : 예전 클릭비시절엔 그룹으로 활동하다가 솔로로 전향하면서부터 연석이형과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기획사에 속해있던 적이 없다보니 차이점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형이 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다 보니 제가 필요한 것, 불편한 것을 잘 알아서 소위 케어라고 하죠? (웃음) 잘 챙겨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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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반대로 안 좋은 점이 있다면요?

현곤 : (웃음) 혼나기도 잘 혼나요. 서로 잘 안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요. 숨기고 싶은 부분을 못 숨기는 경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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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요즘 근황을 여쭤볼게요. 방송 프로그램 동대문 사용설명서에서 진행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현곤 : .근에 방송 프로그램 동대문 사용설명서촬영을 했습니다. 동대문 도·소매 매장을 방문해 현재 유행하는 패션트렌드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패션에 관심이 없는 편이에요. 그래서 방송 전에는 걱정되었는데 녹화하다 보니 재미 느끼며 저도 빠져들었습니다. 한 달 분만 방영되는 거라서 촬영 마쳤고 지금은 음악작업 계속 하고 있습니다.

효작가 : 이 방송에서 특히 시청자의 스타일을 변신시켜주는 메이크 오버코너가 인상적이었어요. 현장에서 직접 보셨을 텐데요.

현곤 : 주부님 한 분을 모셔서 교수님과 함께 스타일을 바꿔드리는 내용이었습니다. 주부님들이 결혼하기 전에는 멋지게 꾸미다가 결혼한 후에는 아이 낳고 살림만 하다 보니 관리를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분들이 의상도, 메이크업도 받는데 정말 확 이미지가 많이 바뀌셨어요. 여자는 역시 옷은 날개, 메이크업은 필수라고 느낀 순간이랄까요? (웃음) 정작 제가 변신을 했었어야 하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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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곤의 하팩 캘린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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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20121월부터 매달 하팩 캘린더음반을 발매해오고 있습니다. 처음 하팩 캘린더를 기획한 의도가 궁금한데요?

현곤 : 2008년 미니앨범 발매 이후에 TV방송과 라디오 방송을 했어요. 그러다 연석이 형과 생각한 것이 오랜 시간 앨범을 준비한 후 활동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었어요. 워낙 온라인으로 음원이 많이 나오다 보니 몇 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한 앨범도 뒤로 밀려나게 됐어요. 기울인 노력에 비해 너무 빨리 잊히는 것 같던 차에 윤종신 선배님의 앨범?월간 윤종신을 보게 되었죠. 그래서 저도 캘린더라는 컨셉을 잡아보았어요.

효작가 : 주위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현곤 : 3년째 하고 있는데요, 초반에는 사랑이야기만 다루다보니 가사가 진부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어요. 나름의 고민을 하다가 다양한 주제를 쓰기위해 홍대를 누비기 시작합니다.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재료들을 찾아 나선 거죠. 그렇게 힌트를 얻으며 다양한 주제로 곡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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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매달 한 곡씩 작곡을 한다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쉬고 싶을 때도 있지 않나요?

현곤 : (웃음) 스트레스 엄청 납니다. 데드라인, 마감, 기한. 제가 좋아하지 않는 단어들이죠.

효작가 : (격하게 끄덕이며)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현곤 : 매일 꾸준히 작업을 하는데도 마감 날이 다가오면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것 같아요. 한 곡이 만들어지기 위해 여러 단계들을 거쳐야 하다 보니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에요. 그래서 완성도에 대해 아쉬움이 남곤 합니다. 가슴이 아프죠. 제 손에서 나온 곡들은 모두 제 자식이잖아요. 그런데 일부는 저 스스로 흡족하지 못하고, 그 음원을 발표했을 때 기다려준 팬들에게도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니 속상할 때가 있어요.

효작가 : 아쉬움이 가장 컸던 곡이 무엇인가요?

현곤 : , 한 곡? 두 곡? (웃음) 조금 많아서요. ‘Black Day’고집불통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반면에 ‘Feeling’이나 여자를 몰라서는 잘 태어난 아이들이죠.

효작가 : 매달 나오는 앨범의 자켓 컨셉도 많이 신경이 쓰이실 것 같아요.

현곤 : 자켓의 경우는 크게 1년 단위로 컨셉을 잡아요. 2012년에는 상체 사진만을 촬영해서 얼굴표정을 세밀하게 표현하였고, 작년에는 통기타 위주의 느낌을 살렸어요. 이번 년도는 귀여운 캐리커처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제 노래의 제목들이 독특한 경우가 많아요. ‘내 시급보다 비싼 캬라멜 마끼아또등 특이해서 표현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디자인해주는 형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으시죠. (웃음)

효작가 : 지난 7월 앨범 하팩 캘린더의 음원인 비키니 파라다이스재밌게 들었습니다. 소개를 해주신다면.

현곤 : 여름 시즌 송처럼 매년 여름마다 찾아 들을 수 있게 시원하게 만든 곡입니다. 가사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웃음) 여름만을 기다려왔어요. 몸도 만들고 기대에 부풀어 바닷가에 갔는데 우리가 상상했던 비키니가 없는 거죠. 그런 아쉬움을 표현한 곡입니다.

효작가 : 이 곡 뿐 아니라 내 시급보다 비싼 캬라멜 마끼아또’, ‘작심살일등 생활밀착형 노래들이 많습니다.

현곤 : 다양한 주제를 찾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 곳에서 재료들을 모아요. ‘내 시급보다 비싼 캬라멜 마끼아또의 경우 신문 기사를 보면서 지었습니다. 기사에 캬라멜 마끼아또보다 싼 최저임금이라는 팻말을 든 아르바이트생의 사진이 있었는데요, 이것을 노래로 표현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효작가 : 주로 곡 작업은 어디에서 하시나요?

현곤 : 집에 작곡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 두었어요. 집에서 기타나 피아노를 치면서 작업을 해요. 매달 음원을 내는 게 말씀드렸다시피 힘들 긴 하지만, 계속하다보니 습관이 되었어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주로 술을 마시거나, 여행을 가곤 하는데 요즘에는 그 때마다 기타를 치는 거예요. 기타를 치면서 자연스럽게 멜로디가 나오고, 답답한 마음을 가사로 표현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예전만큼 곡이 나오지 않아 받는 스트레스는 적어요.

효작가 : (웃음) 굉장히 이상적인 생활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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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클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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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1999년 그룹 클릭비가수데뷔를 했습니다. 얼마 전인 87일이 클릭비결성 15주년으로 들었습니다. 기분이 어땠나요?

현곤 : 연석이 형과 함께 있었는데 갑자기 서로가 늙어 보이더라고요. (웃음) 이 맘 때 멤버들 모두 모여서 술 한 잔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사정이 있어 못 만났어요. 그래서 귀가 후에 혼자 첫 무대와 콘서트 그리고 상혁이 예능 했을 때 영상을 보았어요. 시간 참 많이 지난 것 같았더라고요.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다시 합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저 같은 경우는 드러머로 밴드 활동을 하다가 싱어 송 라이터로 전향 한 드문 경우라서 멤버들이 더 그리워요. 지금도 좋지만 옛날이 그리울 때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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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플라이 투 더 스카이, GOD, 버즈?등 요즘 재결합하는 그룹들이 많은데 클릭비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곤 : 이 이야기 나올 때 마다 제가 가장 적극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버즈의 베이시스트인 준기 형과 친분이 있어서 재결합 한 후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정말 좋다고 하더라고요. 앨범의 흥망을 떠나서 다시 뭉쳐서 음악을 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많이 부럽더군요. 이번에 에반이 군대 전역을 하면서 클릭비 멤버 7명이 모두 군복무가 해결되었어요. 내년에 한 번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해보아요.

효작가 : 다른 멤버들의 의견은 어떤 가요?하현곤05.jpeg

현곤 : 각자 하고 있는 것이 있다 보니 쉽진 않을 거예요. 다들 원하지만 막상 현실화하기에는 힘든 상태인거죠.

효작가 : 멤버가 일곱 분이어서 조율하는 데에 더 오래 걸리는 것도 있을 것 같아요.

현곤 : (손사레 치며) 아유, 두 자리 안 가는 게 어디에요. (웃음) 그리고 물론 안무의 합을 맞추는 것도 어려운 과정이지만 밴드로서 합주를 하며 음악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아요. 그러기위해 서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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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멤버들과 교류가 많으신 것 같아요.

현곤 : 특별히 사이 나쁜 멤버들은 없어요. 사실 자주 보지는 못해요. 대신 단체 메신저를 통해서 사소한 것도 공유하고, 일년에 한 두 번은 7명이 다 같이 만나서 어떻게 사는 지 서로의 소식을 나누어요.

효작가 : 하팩 데뷔앨범 [내게 와]에서 에반·우연석 함께 작업을 하셨고, 음원 미쳤었나봐의 뮤직비디오에는 김상혁 씨가?출연하는 등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향후 예정되어 있는 클릭비 멤버와의 공동 작업이 있나요?

현곤 : 예정되어 있는 건 없는데, (웃음) 아직 오종혁 씨만 안 써먹었네요. 제가 종혁이 형의 목소리를 많이 좋아해요. 목소리에 슬픔이 묻어난 달까요? 한이 있어요. 내년 즈음에 로비를 한 다음에 발라드를 부탁해보려고요.

효작가 :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곤 : 어쩔 수 없이 따라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클릭비에서 출발해서 계속해서 성장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드럼만 치고 있던 아인데 싱어 송 라이터로 열심히 활동을 하는 구나. 이러한 변화 자체를 보여줄 수 있어서 나쁘게 생각 하지 않아요.

효작가 : (웃음) 유치할 수도 있지만 드럼과 기타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르신다면.

현곤 : 친숙한 것은 기타죠. 집에만 가면 기타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속에 있는 악기는 드럼이에요.

효작가 : 양다리이신 것 같은데요?

현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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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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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팬과 관련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현곤 : 클릭비 활동 시에는 학생이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성인이 된 팬 분들이 있어요. 한번은 연석이 형이 운영하는 바에 팬 분들이 오셨는데, 분명 성인들이기에 술을 마시는 게 잘못 된 게 아닌데도 이상했어요. (웃음) 그날 같이 술 마시면서 옛날이야기를 나눴는데 너무나 고마웠어요. 아직까지 클릭비를? 이런 느낌이었죠. (웃음)

효작가 : 빈 시간에는 주로 어떤 여가활동을 하시나요?

현곤 : 잡니다.

효작가 : 간결하네요. (웃음)

현곤 : 새벽시간대에 곡 작업을 하기 때문에 원래 아침잠이 많은 것에 늦게 자니까 해가 중천에 떴을 때 일어나곤 해요. 한번은 녹음 작업을 함께하는 형이 오후 1시에 전화를 했어요. 그런데 제가 못 받아서 구박을 하시는 거예요. 이 시간까지 자면 안 된다고, 나이가 몇 인데 부지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억울했어요. 열심히 곡 작업하다가 아침 8시에 잤던 거지만 말할 수 없었죠. 잘 일어나겠다고 대답했지만 속상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효작가 : 억울하시겠어요. 이 기사를 통해 꼭 진실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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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결혼계획이 있으시다면.

현곤 : 요즘 30대 남성은 이제 사회의 초년생이기 때문에 결혼을 늦게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웬만하면 늦게 하고 싶어요. 그런데 어머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언제 결혼하는 지 간섭하지 않겠지만 마흔 전에는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저는 그것도 빠르다고 생각해요. 40대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효작가 : 현곤씨는 아이를 좋아하실 것 같은데 의외로 결혼을 늦게 하고 싶어하시네요?

현곤 : 아이를 정말 좋아해요. (웃음) 예전에 어린이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쳤어요. 그런데 여자 아이 한 명이 삼촌이라고 부르며 정말 잘 따르는 거예요. (사진을 보여주며) 이 아이예요. 그때 아이를 많이 좋아해서 결혼을 일찍 하고 싶다가 마음처럼 쉽게 되지를 않으면서 1-2년 지나니 늦게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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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요?

현곤 : 가수 이소라 선배님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특정 지을 수는 없고, 긴 생머리에 대화가 잘 되는 여자 분이 좋아요. 손발이 예쁘면 좋겠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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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작고 예쁜 나 같은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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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자신이 말하는 나의 치명적인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현곤 : 클릭비 시절부터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던 매력포인트가 두 가지 있어요. 엉덩이와 입술입니다.

효작가 : 본인도 인정하시는 건가요?

현곤 : 그럼요, 인정하죠. 그때는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부끄럽지도 않고, 원래는 컴플렉스였는데 극복하기 위해 매력으로 밀고 나갔어요.

효작가 : 콤플렉스셨다고요? 전혀 그렇게 안 보이는데요.

현곤 : 제 입술이 보통 남자 분들의 입술보다 빨간 편이에요. 매번 주변에서 립스틱 발랐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스트레스가 되다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마음먹었죠. 참고로 엉덩이는 오리궁뎅이여서 많이 튀어나왔어요. 두 가지 모두 다른 사람들이 매력 있다고 해주시니까 저도 인정하는 것으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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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공식질문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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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공식질문의 시간입니다. For song, 음악을 위하여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요?

현곤 :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체력유지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담배를 줄인다거나 말이죠. 또 음악에 대한 열정도 중요해요. 사실 제 나이대인 30대 초반이 갈림길이라고 봐요. 주위에서 이맘 때 그만둔 형님들도 많으시고 이 문제를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그 분들을 이해하지만 열정이 조금 더 살아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효작가 : 특히나 매달 하팩 캘린더캘린더를 발표하시려면 필수인 것들이네요.

현곤 : (웃음) 파이팅 해야해요. 어쩔 수 없어요.

효작가 : 두 번째로 For who. 누구를 위하여 노래를 할 것인가요?

현곤 : 제 음악은 ‘Easy Listen’이에요. 쉽게 들을 수 있는 대중음악이죠. 대중을 위한 음악이 밑바탕이지만 하현곤, 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함도 있어요. 제 음악은 대중과 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중간다리라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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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 빠숑 & 뽀송 주크박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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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오늘 인터뷰 패션에 대해 짧은 코멘트 부탁드려요.

현곤 : (당황하며) 오늘 패션 아무 것도 없습니다. (웃음)

효작가 : (강경하게) 안됩니다. 이름을 지어주셔야 합니다.

현곤 : 정말 애매모호한 옷차림인데요. (땀방울) 그래요, 애매모호한 패션. 패션에 크게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항상 애매하게 입고 다닌 답니다.

효작가 : 늦여름인 9월에 어울리는 곡을 <채널168> 독자 분들에게 추천해준다면.

현곤 : 작년 9월 하팩 캘린더는 찌질이라는 곡인데요, ‘찌질이는 어감 상 추천해드리기 그러네요. (웃음) 제 작년 9월의 곡인 잊을만하면으로 가겠습니다. 헤어진 연인을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잊을만하면 생각난다는 내용의 곡인데요,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채널168>이 잊을 수 없는 매거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추천해드립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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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함께하는 캘린더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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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하팩의 음악은 000이다. 라는 문장을 채워준다면.

현곤 : 에스프레소이다. 에스프레소에 물을 섞으면 아메리카노가 되고, 우유를 섞으면 라떼, 아이스크림과 만나면 아포카토가 되듯이 많이 변신하잖아요. 음악에 적용하면 매달 다양한 느낌과 색깔을 담는 거죠. 한번 빠져들면 중독성도 있고요. (웃음)

효작가 : 하현곤씨는 어떤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현곤 : ‘진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이렇게 비춰졌으면 좋겠어요. 그 말 자체에 필요한 수식어가 다 포함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음악을 사랑하고 열정이 뜨거운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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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되나요?

현곤 : 아직 9월 음원은 작업 전 단계고, 828일에 발매하는 8월 하팩 캘린더 음원을 발매할 예정입니다. 제목이 삼계탕인 빠른 락 곡입니다. 닭의 입장에서 주인이 친절하게 먹이를 주고 잘 키워 주다가 복날이 다가오면서 운명이 달라지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효작가 : (웃음) 재밌는 내용이네요.

현곤 : 음악 자체는 비트가 빨라서 신나는데 가사만 보면 슬퍼요. 나중에 공연에서 이 곡을 발라드로 편곡해서 부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웃음)

효작가 : 마지막으로 문화지?168 독자 분들에게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현곤 :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고 영광입니다. 지금처럼 열정 잃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 선보여 드리고, 기회가 된다면 방송으로도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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