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룩킹포루키
<데드 버튼즈>
?
?
홍대 거리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
유행을 싫증낸다. 세상의 눈 밖에 있던 것도 다시 본다.
홍대 한 구석에서 태어난 데드 버튼즈도 그렇다.
오랜만에 신선함이 느껴진다.
외모 보고 하는 말이 아니다.
?
?
?
?
?
?
Q. 강희 씨는 학생 신분이라 중간고사 시즌에 시험 치느라 바빴다고 들었다. 과가 뭔가?
?
강희 : 신문방송학과다. 근데 시험은 ‘로크 뮤직’ 과목을 봤다.
?
?
Q. 어라? 전공 아닌가? 그것도 현역 실무가(웃음).
?
?
강희 : 아니다. 이번 기회에 음악은 학문으로 접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웃음). 역시 예술은 현실과 실전으로 이루어진다.
?
?
Q. 독자 분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
지현 : 데드 버튼즈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홍지현이다.
강희 : 드럼과 보컬을 맡고 있는 이강희다.
?
?
Q. 홍대에는 교회 오빠 스타일이 많은데, 데드 버튼즈는 남자답게 잘 생겼다. 나이랑 키가?
?
?
지현 : 나이는 23살이고, 키는 185cm다.
강희 : 26살, 키는 지현이보다 작다. 177cm다.
?
?
Q. 나는 176cm인데 부럽다. 한명은 학생이라고 들었는데, 군대는 갔다 왔나?
?
지현 : 아직 군대를 안 갔다.
강희 : 난 예비군 3년차다. 하하.
?
?
Q. 난 5년차다(이겼다!). 많은 질문으로 들으셨겠지만, 데드버튼즈, 밴드명이 독특하다.
?
홍 : 원래는 가명이었다. 데드 웨더스, 데드 케네디스를 좋아하는데, 앞에 데드를 붙이는 것이 좋았다. 첫 공연 한 달 전에, 이제 팀 이름을 확정 지어야하는데 후보 리스트 중에 좋은 것이 없어서 가명을 그냥 쓰기로 했다.
이 : 밴드 이름에는 많은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
?
Q. 영어 사전을 살펴보니, ‘buttons’는 (호텔·클럽 등의) 보이, 급사라고 나온다. 죽은 벨보이라니…, 리버풀 시티 투어 때, 팀명으로 에피소드 같은 것은 없었나?
?
강희 : 그런 건 없었다. 영국은 음악적 스펙트럼이 우리보다 넓을 뿐만 아니라, 밴드 이름에도 훨씬 더 큰 포용력을 보여주는 문화를 가진 것 같더라. 예를 들면 ‘Fuck buttons’라든지…(웃음). 왠지 이름 때문에 한 번 더 보게 되더라. 일렉트릭 듀오였는데 밴드 명처럼 음악도 대중성이랑 굉장히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것을 보니 영국은 음악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환경인 것 같다.
지현 : 영국에서의 마지막 날, 펑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가정집의 주방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밴드만 있어도 꽉 차는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미친 듯이 놀았다. 그 사람들의 기세는 마치 ‘너희가 발라드를 해도 우리는 뛰어 논다.’하는 분위기였다. 그 정도로 정신줄 놓고 호응해주는 관객은 난생 처음이었다.
?
?
Q. 공연장에서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역시 관중들의 호응이다. 한국에서도 그런 열광적인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나?
?
강희 : 없는 것 같다. 여자 관객들이 많아서 그런가? 아니다. 그냥 우리가 못한다(웃음).
지현 : 분명 우리 노래에도 미친 듯이 놀 타이밍이 있는데…
?
?
Q. 여자 관객들이 많다고? 축복인데? 누가 인기가 많나?
?
?
지현 : 예전에는 내가 싹 쓸었는데, 요즘 살이 쪄서 그런지 이제는 강희 형이 많다.
강희 : 난 잘 모르겠던데(웃음)?
지현 : 이 형은 주변을 좀 둘러볼 필요가 있다. 주변에서 들리는 소문이 다 있다.
?
?
Q. 해외 투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가사가 다 영어다. 거기다 의사소통이 힘든 해외 공연까지 자주 가는 것을 보니, 영어에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
강희 : 아니다. 잘 못한다.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영어를 의도적으로 쓴 것도 아니다.
지현 : 가이드를 영어로 하고, 운율 맞추기도 국어보다 편하다보니 가사를 영어로 쓰게 되었다. 아직 국어로 가사를 쓰기에는 내공이 부족할 뿐이다. 개인적으로 블루지한 느낌의 끝을 끄는 소리를 좋아하는데, 그런 것을 살리기에 국어보다 영어가 더 쉽다. 하지만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국어 가사를 써볼까 하는 욕심이 있다.
?
?
?
Q. 사실 이번에 루킹포루키 지면으로 데드 버튼즈를 섭외한 이유가 있다. 바로 올해의 헬로 루키에서 강력한 대상 후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본인들은 수상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
지현 : 수상 가능성이 그리 높진 않은 것 같고, 한 89%정도(웃음)?
강희 : 유리하면서도 불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2인조라서 악기가 적은데, 공연은 라이브로 진행되기 때문에 오로지 둘이서 사운드를 채워야하는 게 어렵다. 하지만 둘이서 그걸 해낼 수 있다면 된다(우승)고 생각한다.
지현 : (우리는)연주 실력이 그리 뛰어난 팀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비주얼이 뛰어나기 때문이다(진지). 우리의 경쟁상대는 파블로프다(진지).
강희 : 그런데 우리는 심사위원들이 싫어할 만한 요건을 좀 많이 갖춘 것 같아서 걱정이다. 정형화되지 않았고, 탄탄한 모습도 없고, 열심히 하는 모습보다는 술 먹는 모습이 많고(웃음). 하지만 안 되도 신경 쓰지 않는다.
?
?
Q. 데드 버튼즈를 대상 후보로 생각한 것은, 한동안 대세였던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대중의 피로감이 쌓였다고 생각해서다. 그 가운데 데드 버튼즈는 날 것 그대로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음악을 하려고 마음먹었나?
?
지연 : 16살 때부터 홍대에 드나들면서 펑크 밴드를 했다. 그리고 19살이 되자 내 밴드를 만들고 싶었다. 그때 한참 블루스, 컨트리, 펑크에 심취해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러면서 강희 형을 만나게 되었고,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그랬기 때문에 데드 버튼즈의 색깔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강희 : 처음엔 갤럭시 익스프레스 형들의 음악에서 사이키델릭을 뺀 느낌의 음악을 하려고 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나지 않는 곡이 나오면 버렸다. 하지만 2인조가 되면서 장르를 가릴 수 없게 되었다. 둘이서 잘 할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음악을 만들다 보니 블루스와 펑크가 튀어나왔고, 곡마다 색깔이 달라졌다.
?
?
Q.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많이 친한 것 같다.
?
강희 : 우리 사무실 옆에 바로 그 형들이 있는 사무실이 있다(웃음). 그러다보니 자주 마주치게 되고, 공연도 같이 많이 한다.
?
?
Q. 라이브 공연으로 활동을 활발히 하는데 Ep 앨범이 나온 지 꽤 됐다. 정식 앨범은 언제쯤 발매되는가?
?
강희 : 준비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3월 달쯤이 목표다. 하지만 그때까지 음악적으로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싱글 앨범만 낸다든지 할 예정이다.
?
?
Q. 소셜 펀딩으로 앨범 제작을 시도했던 것 같은데, 앨범 발매를 하려고 하면 돈 문제도 있지 않는가?
?
?
강희 : 그건 실패했다. 지인의 도움으로 오만원정도 모였다(웃음).
지현 : 사실 앨범 제작에 있어서 돈 문제는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다만 어떤 뚜렷한 목적이 있어서 ‘이것을 표현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 힘들다.
강희 : 정말이다. 돈 문제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다. 다른 일 하면서 돈 모아서 제작할 수도 있는 일이고, 퀄리티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많은 비용 들이지 않고 제작을 할 수도 있다. 언제나 ‘담고자 하는 것’이 중요하다.
?
?
?
?
Q. 곡은 주로 누가 쓰는가? 작업방식은 어떻게 되는가?
?
지현 : 주로 내가 썼지만, 이제는 서로 마음도 통하고 스타일도 알고 있어서 둘 중에 한명이 아이디어를 갖고 오면 서로 의논을 통해 곡을 발전시키는 형태다.
?
?
Q. 주로 어떤 상황에서 곡이 잘 써지던가?
?
지현 : 술 먹고 다음날 숙취에 쩔었을 때?
강희 : 합주하려고 아무 생각 없이 서로 소리 맞출 때. 그런데 항상 녹음을 안 해서 날라간다.
지현 : 아, 약속 10분 전에도 곡이 잘 써진다.
?
?
Q. 두 사람에게서 말술의 향기가 느껴진다. 주량이 어떻게 되는가?
?
?
강희 : 소주 3~4병정도?
지현 : 내가 취하면 강희 형도 취하니 주량이 비슷할 것이다.
강희 : 감기 걸리면 좀 더 빨리 취한다(웃음).
?
?
?
Q. 술을 좋아하는 것 같다.
?
강희 : 좋아한다는 말로는 좀 뭔가 표현이 부족하다. 일상이다.
지현 : 술 약속을 잡아서 먹기보다는 그냥…, 먹는다(웃음).
?
?
Q. 곡마다 색깔이 다른데,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것이 있는가?
?
강희 : 곡이 별로 없어서…(웃음), 다 좋아한다. 신기하게도 각각의 분위기에 맞는 곡들이 포진되어 있어서 특별히 어떤 한 곡을 좋아하진 않는다.
지현 : 나도 그렇다. 그런데 <Hang Over>라는 곡이 있다. 아직 미발표 곡인데, 완전 술에 쩔어 있는 상태로 다음 날 아침을 맞이했을 때 썼다. 당연에 숙취에 따른 고통과 괴로움을 표현한 곡이다(웃음). 개인적으로, 라이브로 할 때 가장 죽여주는 곡이다.
?
?
Q. 2인조니까 사운드에 대한 고민이 남다를 것 같다. 특히 보통 밴드의 중심이라고 표현되는 베이스가 없으니.
?
?
지현 : 우리나라에서 밴드라고 하면 보통 4~5인조를 생각하는데,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베이스가 없다는 것은 베이시스트가 없는 것일 뿐, 베이스 음이 없는 것이 아니다. 주법을 조금 다르게 한다거나, 비었으면 빈 채로 가는 것이 맞다.
강희 : 사실 베이스가 없으면 드럼을 참 치기 싫다(웃음). 리듬을 찾기 위한 짝꿍이 없는 셈이니까. 그래서 나는 쉬지 않아야 한다. 쉬는 타이밍도 없다.
지현 : 처음엔 나도 사운드를 채워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장비를 많이 사들였다. 그러나 억지로 채우는 것보다는 2인조이기 때문에 있는 장점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예를 들면, 베이스가 없기 때문에 더욱 깔끔한 소리, 더 명확하게 전달되는 멜로디 등으로.
강희 : 재밌는 것은 ‘합’이 2인조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더라. 그리고 관객들에게 필요한 것은 ‘리듬’과 ‘멜로디’이기 때문에, 나는 ‘리듬’을 지현이는 ‘멜로디’를 확실하게 맡아서 곡을 전개한다. 2인조이기 때문에 맡은 파트에서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한다.
?
?
Q. 다른 2인조 밴드를 많이 참고할 것 같다.
?
강희 : 처음엔 그러려고 노력했다. ‘White Stripes’나 ‘Royal Blood’ 등 유명한 2인조 락 밴드들도 좋아하니까. 그러나 음악적으로 그들을 참고하는 것은 한계가 있더라. 2인조 밴드는 그 성향이 확연히 드러난다. 전부 다 다르고, 우리와도 다르다.
지현 : 오히려 2인조라서 밴드의 색깔이 원초적으로 더 잘 드러난다. 어떤 음악에 영향을 받았는지 4~5인조 밴드보다 확실하게 드러난다.
강희 : 그래서 음악을 만들 때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고, 가급적이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한다. 무엇이든지 우리 음악의 토양이 될 수 있으니까.
?
?
Q. 그러면 베이스시스트, 혹은 다른 파트의 멤버를 영입할 생각은 없는 것인가?
?
지현 : 세션을 써야 하는 경우야 그래야겠지만, 기본적으로 둘이 하는 것이 맞다. 그렇다고 절대 영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항상 생각은 열어두려고 한다.
?
?
Q. 예전 영상 보니까, 기타에 테이프 같은 걸 붙였다. 지금은 고친 것 같은데, 기타가 왜 그렇게 되었었나?
?
지현 : 분위기가 좋을 때, 관객들에게 화답하는 퍼포먼스로 기타를 던지는 버릇이 있다. 계속 던지다 보니 픽가드가 부서졌다.
강희 : 지현이가 기타 던지는 것을 보면 귀엽다(웃음). 던지기 직전에는 아주 기타를 완전히 부셔버릴 것처럼 하다가, 막상 때가 되면 굉장히 부드럽고 살살 내려놓는 느낌으로 기타를 던진다(웃음).
지현 : 비싸고 한 대밖에 없는 소중한 기타라서 어쩔 수 없다.
?
?
?
?
Q. The Clash의 ‘London Calling’ 앨범 표지가 생각난다.
?
지현 : 그렇게까지 저돌적으로는 못하겠다. 게다가 너무 폭력적이지 않나(웃음)?
?
?
Q. 홍지현 씨는 음색이 독특하다. 센 장르를 하니까 거친 목소리가 예상되는데, 맑고 투명하다(웃음). 하지만 묘하게 곡이랑 참 잘 어울린다. 원래부터 그런 목소리였나?
?
지현 : 그렇다. 거친 목소리를 내고 싶긴 했는데, 원래 이렇게 태어났는데 어쩌겠는가? 그래도 우리가 만든 곡이랑 잘 어울린다니 다행이다. 보편적인 예상을 깨는 것도 나름 재밌다.
?
?
Q. 두 사람 모두 뮤지션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진다.
?
지현 : 10살 때 대구에서 살았는데, 미군부대가 있었다. 그때 미군 라디오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밴드 음악을 처음 접했다. 그리고 12살 때 아버지가 클래식 기타를 사주셨는데, 그 기타로 너바나와 그린데이 곡을 열심히 커버했다. 클래식 기타로 초등학생이 그런 음악을 커버하니까 얼마나 웃기겠는가. 아버지가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내 열정을 막을 순 없었지(웃음).
그러다가 14살 때 청주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 그때만 해도 기타를 들고 다니는 학생이 희귀하다보니까 가입 제의를 받게 되었고, 16살 때 청주에 있는 밴드 커뮤니티 형들의 소개로 클럽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
강희 : 난 해외에서 컸다. 종종 파키스탄과 헷갈려하시는 파라과이라는 이상한 나라에서(웃음). 그 곳은 모든 커뮤니티가 교회에서 이루어지는데, 교회 중등부에 들어갔을 때 교회에서 드러머를 구했다. 그런데 누나가 드럼을 친다는 이상한 이유로 내가 드러머로 발탁되었다. 거기서 기본 박자를 배우고, 중국으로 넘어가서 학교를 다니는데 쉬는 시간에 드럼 의자에 앉았다는 이유로 또 드러머로 발탁되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동아리에 가입했는데 그 동아리에 드러머가 딱 한 명 있었다. 그런데 그 형이 군대를 가는 바람에 내가 또 드럼을 치게 되었다. 이상한 팔자다(웃음).
?
?
Q. 그런 와중에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
?
강희 : 그 동아리에서 밴드를 진지하게 생각했던 형이 있었다. 그 형과 밴드를 하려고 했는데 내가 전역할 때쯤에, 다른 곳에서 드러머를 구했다. 그래서 미안했던지 나에게 지현이를 소개했다.
지현 : 그 날, 모여서 술을 마셨는데 기억이 안 난다.
?
?
Q. 이제 서로를 본 시간이 꽤 지났는데, 이건 좀 고쳐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가?
?
?
강희 : 지현이의 단점은 다운이 빨리 된다. 감정 기복이 심하다. 그리고 워낙 예민해서 현장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하나라도 잡히면, 에너지가 급 다운된다. 그게 공연장의 관객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전달되면, 그 날 공연은 힘들어진다.
지현 : 그래도 영국에서 공연을 거듭하면서 많이 좋아졌다. 완전히 고치려고 노력한다(웃음).
?
?
Q. 혹시 독자들에게 내 인생의 Play List를 추천해준다면?
?
지현 : AC/DC의 It's a long way to the top, 말이 필요 없다. 들으면 행복해진다.
강희 : Radiohead의 ‘Electionering’을 추천한다. 명반 ‘Ok Computer’의 수록곡인데, 지현이와 나의 중간점에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더 애착이 간다.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다.
?
?
Q. 데드버튼즈는 2014년보다 2015년에 더 기대가 되는 팀이다. 앞으로의 포부와 활동 계획을 말해준다면?
?
지현 : 공연을 엄청나게 할 거다. 서울, 지방 가리지 않는다. 영국 투어도 갈 거다. 그리고 앨범을 완성한 후에는 더 무지막지하게 할 것이다(웃음).
강희 : 우리는 큰 공연, 작은 공연 가리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작은 공연장이 분위기가 더 좋아서 선호하지만, 큰 무대 경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블라디보스톡에 갔을 때, 무대가 정말 엄청나게 커서 당황했다. 서로 거리가 10m정도 되었을까. 가뜩이나 2인조인데(웃음).
?
?
Q. 마지막으로 데드버튼즈는 팬들에게 어떤 밴드로 기억되고 싶은가?
?
강희 : 미국 밴드 ‘Black Rebel Motorcycle Club(BRMC)’처럼 기억되고 싶다. 그 밴드는 굉장히 오래 간다. 그리고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느낌을 준다. 데드 버튼즈도 그런 밴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지현 : 비슷한 의미에서 AC/DC처럼 되고 싶다. 오랫동안 유지된 밴드이면서도 정말 뽑아내는 노래마다 비슷하다(웃음). 하지만 팬들은 AC/DC를 보면서 항상 “맞아. 저게 바로 AC/DC야.”라고 외친다. 음악적으로는 아닐 수도 있지만, 밴드가 가졌으면 하는 태도적인 면에서 데드 버튼즈도 그런 자세를 가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