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한 주를 돌아보며
지난 주 문화지168은 정규 취재 외에도, 3년째 기획을 맡아 온 건국대학교 쿨하우스 공연과 편집장의 국민대학교 특강이 있어 매우 바쁜 한 주를 보냈다. 그 사이 신참 에디터가 맡게 된 수요일 칼럼 '만화를 보는 소년'의 연재가 시작되었는데, 첫 주 부터 흥행 1위를 기록 하면서 필자들 간 칼럼 소재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 있었다.
"부편님 피카츄를 2주나 연재하다니 너무하시는 것 아닙니까?"
"역시 추억팔이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거 순하리는 너무 양심없는 거 아니야? 그냥 맛있다고 하면 되잖아!"
"편집장님도 에바 그린 베드씬 특집 하셨잖아요."
하지만 필자는 추억팔이, 맛집, 피카츄라는 168의 3대악에 맞서 아래와 같은 견해를 밝히는 바다.
"우리의 핵심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될 것은 이것이다 라고 하는 것은 정신을 차리고 나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걸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
1. Mas que nada!
주말인 23, 24 그리고 부처님 오신날인 25일까지! 올림픽 공원에서 펼쳐지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5'에는 반가운 얼굴, 브라질 음악의 거장, 식지않는 열정으로 무장한 세르지오 멘데스가 공연한다. 이미 내한 공연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는 그가 이번에 보여 줄 무대도 기대가 된다. 세르지오 멘데스는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피아니스트, 작곡가 또 밴드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보사노바와 재즈에 팝적인 감각을 더한 곡들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2. 출근곡 리스트
1) Mas Que Nada
설명이 필요 없는 세르지오 멘데스의 대표곡이다. 제목은 몰라도 듣다 보면 아! 하게되는 곡인데, 조르제 벤의 63년 버전이 원곡이고, 66년에 세르지오 멘데스버전이 나왔다. <Herb Alpert Presents Sergio Mendes and Brasil '66> 이라는 이름으로'마슈 퀘 나다'를 빌보드 차트에 올렸는데, 이것이 최초의 포르투갈계 월드 히트 넘버가 되었다. 2006년에 발표된 <Timeless> 앨범에서는 블랙 아이드 피스가 참여해 흥을 더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XuacyxOSsE
2) One Nation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식 앨범에 수록되었던 이 곡은 브라질 음악의 대표성을 띈 훌륭한 곡이다. 마치 다양한 견과류를 한 입에 먹는 것 마냥, 알콩달콩한 다양한 소리들이 치밀하게 곡 안에서 상호 작용한다. 휘슬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월드컵의 축제 분위기를 잘 살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lBLVg-onlf0
3) Timeless(Feat. India Arie)
윌 아이 엠과 협업한 <Timeless> 앨범은 힙합과 보사노바의 만남이 절묘한 밀당의 끈을 풀었다 당겼다 하는 가운데 이를 꿰뚫는 아름다운 보컬이 조화를 이룬 좋은 앨범이다. 특히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곡인 'Timeless'를 듣고 있으면, 뜨거운 태양이 진 뒤 펼쳐지는 말레콩 앞 쿠바의 밤바다에 와 있는 기분이 든다.
지치고 힘든 월요일! 우리 모두 산뜻한 밤바다의 향내와 함께 시작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SFi4qr0vnHo&list=PL7BC4610499D61CC1
#문화지168 #서울재즈페스티벌 #쿨하우스 #sergiomen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