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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를 찾으려
헤메었지만 갈 곳이 없고
우리들은 팔려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글픈 작별의 인사들을 나누네?
겨울의 미련이 봄의 도래를 훼방하던 올해 초, 저도 졸업(사회학 석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잔인한 4월, 백수 2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돈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목록을 보았습니다. 졸업을 하기까지, 부끄럽지 않은 열심을 들였지만, 애당초 곤란한 전공(국문,문창,사회)을 거친 나로서는 그마저도 너마저였습니다. 고향에 머물고 싶지만, 떠나기를 강요당하는 서글픔이 먼저 간 친구들의 애달픔을 닮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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