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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질을 유도하는 표지사진"





 과거 로마시대의 콜로세움부터 오늘의 옥타곤까지. 수 천년 전부터 링 위의 선수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와 맞닥뜨려왔다. 병장기에서 맨주먹으로 형식만 달라졌을 뿐 투쟁의 본질은 언제나 똑같다. 하지만 경기의 '본질'과 관람의 목적이 언제나 일치할 수는 없는 법.?우리 관객들이 투쟁을 보러 온 것은 분명하지만 결코 그들의 전투를 보는 것이 관람의 전부는 아니다. 파이터들의 거룩한 땀을 배경으로 관중의 마음을 홀리는 그들을 우리는 '로드걸'이라 쓰고, '꽃'이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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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 장충체육관에서 로드FC 23회가 펼쳐졌다. 이번 23회차 로드 FC는 유명 격투기선수 밥 샵의 부회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경기라 더욱 주목을 끌었다. 적막한 긴장감을 깨고 관객들의 박수와 함께 열린 로드FC 023! 8각 펜스에 모든 선수들이 어벤져스 멤버들처럼 기립했고 격투광으로 소문난 가수 박상민과 야수 밥 샵이 나란히 서서 개회식을 선언하였다. 웅장한 세그먼트에 걸맞게 펼쳐진 명경기들 속에서 결국 전사들의 우열을 결정하는 것은 땀과 주먹이었다.

 

 이렇게 땀내나는 장면의 연속에서 존재만으로도 청량감을 뿜는 이들이 있었으니. 슬램덩크의 채소연 롤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는, 로드걸이다! 눈부신 햇살만큼 빛나는 이 언니들은 매끈한 복근과 좌우로 부드럽게 스윙하는 엉덩이를 뽐내며 표표히 워킹을 한다. 라운드 피켓을 높이 든 그녀들의 뒷모습은 코카콜라병과 같다. 치열한 경기가 잠시 중단된 시점이라 관객들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올 법도 하건만 링의 또 다른 주인공에게 눈을 때지 못한다.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링 위의 여신들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을까.

 


 링 위의 여신의 역사는 저 옛날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콜로세움을 세워 검투사들의 싸움을 지켜보는 것이 최고의 국민스포츠였던 로마시대... (외화드라마 스파르타쿠스를 생각하면 편하겠다) 그 인기는 오늘날로 따지면 국내야구와 같은 위상이었을텐데, 다들 알다시피 식민지에서 잡아온 노예들을 검투사로 싸우게 만들어 그 잔혹함을 즐겼다. 이 살벌함에 어느덧 관중들이 면역이 되어 질리기 시작하자 황제는 미인들을 꽃수레에 태운 후 경기장을 한 바퀴 돌려서 불만을 잠재웠다고 하는데 이것이 오늘날 라운드걸의 시초였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18세기 영국의 권투 경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이 당시의 권투는 한 쪽이 쓰러질 때까지 라운드가 지속되었다는데 라운드가 끝나면 격앙된 선수들의 아내나 어머니가 무대 위로 올라가 서로 싸웠고 이것이 관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해서 라운드걸이 탄생했다는 얘기도 있다. 어쨌든 요는 사나이들의 주먹 끝에서 여신이 탄생하게 되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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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 :) "

꽃들이 웃고있다.




 이번 로드FC 023의 꽃들은 공민서와 박시현이었다. 아름다운 자태로 경기 외적인 진행에 많은 도움을 준 로드걸들은 선수들의 시합 중에는 준비석에 앉아 관객의 역할도 수행한다. 수많은 경기진행을 통해 이젠 웬만한 거친 장면도 예사로 넘길 법한데 로우블로의 아픔을 세 번이나 겪었던 곽종현 선수의 경기에서는 끝내 민망한 표정을 지으며 어떡해.......라고 탄식하고야 말았다. 때마침 그 안타까워하는 모습은 장내 카메라에 잡혔는데 그 때만큼은 로드걸 덕에 선수와 심판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다 웃고야 말았다. 분명 남성 정체성의 소멸위기를 겪어본 적은 없겠지만 그런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같이 걱정해주는 걸 보니 역시 로드걸들은 보기만큼이나 크고 아름다운 마음의 소유자인 거 같았다!

 

 , 현직 로드걸은 박시현, 최슬기, 이아린, 김하율, 민제이, 주다하, 임지혜, 공민서, 세레나가 있다. 여신족보가 이렇게 긴가 싶은데, 긴 만큼 행복지수도 높아짐을 느낀다(흐뭇). 현재 활동하는 로드걸은 박시현과 세레나, 공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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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2종 세트




 사심을 조금 담는다면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는 박시현이다. 지속적으로 변화가 있어온 로드걸의 역사속에서 꿋꿋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아시아 레이싱 모델상 수상, 한게임 등에서 홍보 모델로 활약하는 동안 특유의 눈웃음으로 꾸준히 팬들의 인기를 끌었다. 168cm 47kg, 쓰리사이즈는 무려 33-24-33! 초록 사이트의 프로필과 세간에 알려진 나이에 약간 차이가 있어 혼란스럽지만. 뭐 어때. 33-24-33인데! 더 어린 쪽으로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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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의 날갯짓"

넓고 아름답다. 경관이.




 세레나는 경기 전에 유니폼을 더 짧게 해달라고 부탁했을 정도로 상당히 바람직한 열정의 소유자다. 2014 미스맥심 준우승자이며 본명은 정영현. 이 쪽도 168cm 48kg, 34-23-37의 신체 사이즈에 건강한 구릿빛 피부를 무기로 삼고 있다. 누가 묻기도 전에 나는 자연산!이라고 본인이 직접 말씀해주시니 더욱 감사할 따름. 지난 경기 때와는 달리 이번 로드FC 023에는 나오지 않아 만나질 못했으니 아쉬웠을 따름이다. 물론 감별할 도리도 없긴 하지만(?). 역대 로드걸들 중 내 골반이 가장 넓다, 최대한 벗고 싶다 등 종종 나오는 패기 넘치는 발언은 주요 매력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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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학도답게 기지개도 우아합니다.



 청순 이미지의 공민서는 앞선 두 사람 못지않게 이 쪽도 34-23-36이다. 어쩐지 몸매가 바람직하다 했는데 한국체육대학교 무용학도 출신이란다. 청순한 외모와 비율도 훌륭했지만 근육질 몸매는 링에서도 빛이 났다. 탑기어코리아 맥시멈스피드에서 랭킹걸로 잠시 출연한 적이 있고 현재는 연기자를 꿈꾸고 있다는데, 진심으로 잘 되길 바라고 있다. 너의 행복, 나의 행복, 모두의 행복.

 

 비현실적인 몸매의 로드걸들만 소개했지만 가끔은 화제성에 맞게 관객들이 예상치 못한 여자 게스트들이 로드걸이 되기도 한다. 팝아티스트 낸시랭, 개그우먼 맹승지, 이국주가 대표적이다. 라운드걸의?아이캔디로써의 매력만 내세우는 게 아니라, 색다른 어필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로드걸만의 팔색조 매력이 아닐까 싶다.

 


회가 거듭할수록 무섭게 성장해나가는 로드FC의 이면에는 로드걸의 내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이제와서 고백하건데 로드FC의 스폰서인 굽네치킨이 적힌 팬츠를 입고 워킹하는 그녀들의 뒷모습을 보며 심장과 외분비샘이 주체가 되질 않았으니. 오해는 하지마시라. 치킨 때문이다, 치킨.

 굽.... 로드걸의 의상에 새겨진?네 글자가?눈앞에서 어른거리니... 굽네치킨이 이토록 아찔한 단어였을 줄은 몰랐다. 취재가 끝나고도 한동안 눈 앞에 뭐가 자꾸 아른거리는데 이건 분명 치킨이 먹고 싶어서다...... 아마도.......




<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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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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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하다. 김승연 선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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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하다. 카메라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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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하다. 후지노 에미 선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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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을 내리고 있다.





<로드FC 023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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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로블로를 맞아서 분노한 탓일까.

곽종현의 타격은 유난히 매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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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러 갑니다"

영건스 홍종태 선수가 2라운드 시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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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해피"

이창섭과의 경기에서 13초만에 승리를 거둔 카림 보우라라씨(모로코)가
해피해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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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이 몽골의 난딘 에르덴과의 격전에서 승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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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의 타격 성공.
송효경의 부상으로 급작스럽게 투입된 박정은은 분전했으나
베테랑 파이터 후지노 에미에게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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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중전차"

최무배가 루카스 타니를 꺾고 트레이드 마크 피버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 결과>
색표시가 승자


-로드 FC 023-

6th 이윤준 vs 문제훈 (판정 3-0) * 밴텀급 타이틀 전
5th 최무배 vs 루카스 타니 (TKO 1R 1:45)
4th 김지연 vs 하디시 오트얼즈 (암 바 2R 1:14) * 63kg 계약
3rd 박정은 vs 후지노 에미 (판정 1-2)
2nd 난딘 에르딘 vs 김승연 (KO 1R 4:00)
1st 이창섭 vs 카림 보우라라씨 (TKO 1R 0:18)



- 영건스 022 -

8th 손석규 vs 차인호 (TKO 1R 2:25)
7th 김석모 vs 카와구치 유타로 (TKO 1R 4:26)
6th 정영삼 vs 홍성호 (판정 1-2)
5th 손진호 vs 최종찬 (판정 3-0)
4th 라인재 vs 김현민 (판정 3-0)
3rd 장대영 vs 정석찬 (TKO 1R 2:49)
2nd 곽종현 vs 홍정태 (판정 3-0)
1st 서진수 vs 이윤진 (KO 1R 4: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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