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GSL 시즌 1 결승 - 원이삭 vs 이승현

2015.04.01 14:48

JYC 조회 수: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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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GSL 시즌 1 결승

원이삭 vs 이승현

  

이승현 vs 원이삭, 원이삭 vs 이승현

리벤지 매치의 승자는 누구일지

앗, 표지에 나와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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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업 포인트>

  

1. 원이삭의 작전

  첫 번째 포인트는 바로, 1경기 몰래 관문, 2경기 광자포 러쉬로 이어진 원이삭의 통 큰 작전시도. 아마도 기선제압을 목적으로 준비해왔을 원이삭의 작전은, 이승현의 센스 플레이에 조기에 차단당하고 도리어 흐름을 내어주고 만다. 이승현의 수비 성공 이후 비교적 이른 시간에 경기가 끝나버리긴 했지만, 결승전 첫 두 경기에 깜짝 작전을 준비해온 원이삭의 설계는 한층 결승전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주었다.

  

2. 복수혈전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사실상 2012년 블리자드 컵의 리매치다. 당시 이승현에게 결승전에서 4:2로 패배했던 원이삭은 당시의 패배를 아직까지 잊지 않았는지 블리자드 컵의 복수를 하고 반드시 GSL 챔피언이 되도록 하겠다는 발언을 하는 등, 경기를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해주었다. 패기있는 각오와는 다르게 최근 전적은 원이삭에게 그리 희망적이지 않았는데, 지난 2월에 열렸던 IEM 시즌9 타이페이에선 1:3으로 졌고, 작년 1221일 경 열렸던 CaseKing X-Mas Cup에서도 1:2로 패배했다. 상대전적의 열세를 딛고 어떤 결과를 그려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3. 조기 퇴근의 희망

 원이삭의 2연속 작전실패 후 빠른 GG로 프레스룸은 술렁거렸다. 더불어 파견기자들의 마음 속에 결과와는 별개로 한 가지 희망이 샘솟았는데, 그건 바로 빠른 퇴근에 대한 욕망.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린 덕에 주말을 반납할 수밖에 없던 일선 기자들은 다소 도의에 어긋난 바람(?)이긴 하지만 빠른 결판을 원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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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 포인트 뷰>

  

[1경기] 회전목마 (원이삭 P 2vs 이승현 Z 6) - 이승현 승

 탐사정 2기를 이승현의 본진으로 보낸 원이삭은 이승현의 본진 구석에 몰래 관문 건설을 시도한다. 그러나 본진 정찰을 소홀히 하지 않는 꼼꼼한 플레이로 통수 시도(?)가 조기에 차단당하고, 관문과 광전사를 모두 잃은 원이삭은 빠른 GG를 선언한다.

  

  

[2경기] 데드 윙(원이삭 P 11vs 이승현 Z 5) - 이승현 승

 연속 광자포를 통해 저그를 압박하는데 성공하며 원이삭이 승기를 잡아가는 듯 했으나, 이승현은 이를 버티며 부화장을 넓히고 바퀴를 모으는데 성공한다. 이승현의 바퀴 역습에 원이삭은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이승현의 센스가 돋보인 땅굴 플레이, 군단숙주 러쉬는 경기의 백미! 원이삭은 소수의 추적자와 광전사로 견제를 시도하며 거신을 모으려고 했으나, 늘어가는 군단숙주와 바퀴 군단의 지속적인 압박으로 GG를 선언하고 만다. 이승현의 통수를 치고자 2연속 깜짝 작전을 들고 나온 원이삭의 멘탈에 위기가 찾아오는데. ‘4:2로 승리하겠다는 공언을 지키려면 4연승을 거둬야하는 상황, 원이삭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더불어 1, 2경기가 순식간에 끝나자 프레스룸은 술렁거리기 시작하는데. ‘집에 일찍 가는 거 아니야?’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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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풀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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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집중"




[3경기] 까탈레나 (원이삭 P 9vs 이승현 Z 2) - 원이삭 승

 조기퇴근을 저지한 원이삭의 저력. 경기 향방은 또다시 미궁으로 향하는데. 원이삭은 로봇공학시설을 올리며 다소 무난하게 시작했고, 이승현은 2부화장 바퀴+발업 저글링을 꺼내들었다. 저글링 발업이 끝나자마자 원이삭의 앞마당을 돌파하기 시작한 이승현은 앞마당 입구를 뚫는데 성공했으나, 원이삭의 집중력 있는 수비가 빛을 발했다. 이승현의 올인성 러쉬를 모두 막아내는데 성공한 원이삭은 불멸자와 추적자로 진출하기 시작했고, 병력과 일벌레를 무참히 학살하며 첫 승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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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세종과학기지 (원이삭 P 5vs 이승현 Z 11)

- 이승현 승

 초반 몰래 관문을 통해 예언자를 생산한 원이삭. 하지만 곧 대군주 정찰로 들통나고 말고, 모든 멀티에 포자촉수를 지으며 몰래 전략이 또다시 실패하고 만다. 1경기에 이어 원이삭의 몰래 카드가 또다시 들통 났는데, 이승현의 촉과 꼼꼼함이 또다시 빛나는 순간이었다. 예언자로 큰 재미는 보지 못한 원이삭은 이후 트리플을 시도했고, 이승현은 빠른 군락 이후 히드라+바퀴에 살모사를 추가하기 시작한다. 원이삭은 점멸 추적자에 환상적인 역장 컨트롤로 진출을 시도했으나, 우글우글한 히드라+바퀴와 살모사의 흑구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퇴한다. 남은 병력으로 트리플을 급습하며 일꾼과 추적자 잔당을 저세상으로 보낸 이승현이 4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5경기] 폭스트롯 랩 (원이삭 P 7vs 이승현 Z 1) - 원이삭 승

 빠른 잠복 바퀴로 이승현이 선수를 쳤으나, 불멸자와 관측선을 미리 확보해둔 원이삭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어진 바퀴 히드라 조합으로 한 번 더 승부수를 띄운 이승현이었으나, 불어난 불멸자와 추적자로 인해 역으로 쫓기고 입장이 되고 만다. 이후 불멸자 러쉬를 감행한 원이삭은 중앙 힘싸움에서 또다시 환상적인 역장과 점멸로 바퀴 히드라를 몽땅 때려잡고 승리를 차지한다.

 


[6경기] 만발의 정원 (원이삭 P 7vs 이승현 Z 1) - 원이삭 승

 초반부터 불꽃튀는 접전이 이루어지며 서로에게 크로스카운터를 한 방씩 날렸다. 이승현이 저글링 바퀴로 다수의 탐사정을 잡고 6시 연결체를 박살내는데 성공했으나, 원이삭이 이에 질세라 추적자와 공허폭격기로 반격했고, 원이삭 역시 이승현의 12시 부화장을 깨는데 성공한다. 기세를 잡은 이승현은 점멸 추적자, 모선핵, 공허폭격기로 정면 힘싸움을 걸었고, 이승현의 살모사, 바퀴, 히드라를 학살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다.

 

 

[7경기] GSL 철옹성(원이삭 P 5vs 이승현 Z 11) - 이승현 승

 조기 퇴근의 희망은 사그라지고 풀세트를 채우고 말았다. 7경기 승자가 챔피언이 되는 상황. 이승현이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8산란못 빌드를 꺼내며 초반 저글링 카드를 꺼낸 이승현과 대조적으로 원이삭은 관문 없이 더블 연결체 빌드 카드를 꺼냈다. 이승현의 과감한 초반 승부수가 제대로 들어갔고 원이삭은 끝내 앞마당 연결체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이승현은 잠복 바퀴를, 원이삭은 점멸 추적자를 준비하며 후반을 도모했고, 먼저 대규모 히드라 바퀴를 완성한 이승현은 원이삭의 앞마당을 유린한다. 역장 컨트롤이 또다시 빛을 발했지만 중과부적이었고, 쏟아져 나오는 바퀴 히드라 조합에 원이삭이 GG를 선언하며 GSL 코드 S의 챔피언이 탄생하게 되었다.

 

  

 세트스코어 4:3, 풀세트 승부에서 최후에 웃은 자는 이승현이었다. 이로써 이승현은 GSL 최초로 자유의 날개와 군단의 심장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고, 상금 4천만원과 WCS 2,000 포인트를 받았다. 반면, 1221일 만에 고대하던 결승전에 올랐으나 아쉽게 패배한 원이삭은 진한 아쉬움이 남았을 것임에도 ‘GG, 축하한다 챔피언!’이라는 GG 메시지를 입력하며 아름다운 패자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 남자다. 비록 조기퇴근은 실패했으나 끝까지 승부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었던 탓에 심장이 쫄깃쫄깃하기 그지없었으니, 미국에 두고 온 줄 알았던 스2 혼이 다시 불타오르는 기분이 든다. 노원?공허폭격기의 위상을 다시 떨칠 때가 왔군.

 GSL 시즌1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41일부터 628일까지 진행되는 GSL 시즌2가 남았으니, 2 팬들은 아직 마음을 놓기 이르다. 4연속 GSL 결승행이라는 대기록의 보유자 어윤수가 출격하고, 개막전부터 최병현 vs 박수호의 우승자 출신 매치가 잡혀있으니 마음 단디 잡고 봐주시길 바란다.




<실시간 감정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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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까 받긴 했는데. 우승한 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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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 씨 트로피 한 번 멋있게 들어주세요!"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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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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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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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하하핫ㄻㅇㅁ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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