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4 15:15
<이달의 e장면!>
'롤 챔스 윈터 미디어데이'
2014 시즌 롤드컵
한국 개최 발표!
'그라가스 코스프레까지 했는데
못할게 뭐 있겠습니까'
지난 12일 용산 이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라이엇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케스파)가 공동으로 마련한 미디어데이가 개최되었다.
16인의 리그오브레전드 대표선수들과 전병헌 한국 e-스포츠협회장, 오진호 라이엇 게임즈 해외사업 총괄 매니징 디렉터, 임태주 온게임넷 국장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시즌3 월드챔피언쉽에 대한 공을 치하하고 뜨거운성원을 보낸준 팬들에 대해 감사하는 자리를 가졌다.특히 케스파를 통해 초대된 16인의 대학생서포터즈는 행사 후 팬미팅과 라이엇코리아에서 준비한 선물등을 지급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라이엇코리아는 한국이외에도 lol리그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두터운 팬층이 있는 국가는 모두 롤드컵후보지였지만 한국이 e-스포츠분야에서 가지는 높은 위상과 많은 롤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기반으로 2014 롤드컵 개최지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더욱이 금번 발표는 2014시즌 월드 챔피언십에 대한 최초의 공식 발표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케스파의 전병헌 회장은 "한국 e-스포츠 팬들의 염원이 이뤄졌다"며 "성대한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의 한국개최를 위해, 또 멋들어진 e-스포츠 페스티벌의 장을 만들기 위해 케스파 또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 오프닝은 게임플러스의 리포터인 권이슬이 맡아 화제를 모았는데, 이에 현장 팬들은 기존 롤챔스의 리포터를 맡고 있던 조은나래양을 대신해 '롤챔여신'이 교체되는 것은 아니냐는 얘기로 떠들석했으나 확인 결과 사실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세계 최강의 e스포츠 종주국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라고 하면서도 자신이 속한 SK팀이 2연패 할 것이라 말해 여전한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매년 e-스포츠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시즌4 월드 챔피언쉽을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 만큼 새 시즌에서도 한국팀이 타이틀 방어를 해나갈지, ‘판도라TV LoL 챔피언스 윈터 2013-14에서는 어떤 팀이 서킷포인트를 따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는 전병헌 한국 e스포츠협회장 발표문 전문
“롤챔스 미디어 데이에 함께 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 온게임넷을 통해 시청하고 계신 e스포츠 팬 여러분들 모두 반갑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장 전병헌입니다. 생방송을 통해 전용준 캐스터가 말씀하신 것처럼 중요한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습니다. 몇몇 분들이 롤챔스 미디어 데이에 KeSPA 회장이 참여한 것에 대해 궁금해하고 추측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6월 15일에 두 번째로 롤챔스 결승전을 방문했습니다. 처음으로 아주 열광적이고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에서 e스포츠 팬들과 함께 생방송으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그 때 제 기억으로는 아이러니하게도 3위를 차지했던 SK텔레콤 팀에게 시상자로 참여했습니다.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생방송으로는 처음으로 롤드컵을 대한민국이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모두 기억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늘 선명하게 기억을 하면서 한국e스포츠협회장으로서 생방송을 통해 최초로 아주 중요한 약속을 했던 무대였기 때문에 커다란 책임감과 책무감을 갖고 지내왔습니다.
오늘 그 약속이 이뤄졌음을 알립니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e스포츠 팬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리그오브레전드 시즌4 2014 롤드컵 개최지는 대한민국으로 확정됐습니다.
이 시각에 맞춰 라이엇게임즈는 2014 롤드컵 개최지가 대한민국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협회장으로 여러분들에게 약속했던 매우 중요한 공약을 지켰다는 점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한국 팬들에게 개최 소식을 알릴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한국 개최를 위해 노력해 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성과는 한국 e스포츠의 뜨거운 열기와 열성을 보여 준 한국 e스포츠 팬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롤드컵 유치를 하게 된 원동력이었음을 분명히 밝히면서 정말로 감사 드립니다. 함께 하고 있는 16개 팀 여러분들과 팬 여러분들께 한국 e스포츠의 가장 큰 경쟁력이며 롤드컵 개최를 마음 먹은 이후에 순조롭게 진행된 것의 원동력이자 에너지였습니다. 앞으로도 e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성원을 바탕 삼아서 약속했던 모든 것들을 꾸준히, 착실하게, 차근차근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그라가스 코스프레까지 했는데 더 못할 것이 없습니다. 2014 롤드컵은 가장 성대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협회는 모든 지원을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e스포츠 팬들과 세계에서 열광하고 있는 e스포츠 팬들이 그렇게 만들어 주리라 믿습니다. 전 세계가 다시 한 번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을 떠올릴 것입니다. 전세계 팬들의 발걸음이 한국으로 쏟아져 들어오리라 생각합니다. 온게임넷과 한국e스포츠협회, 라이엇 게임즈는 앞으로도 협혁할 것이며 역대 사상 가장 멋진 롤드컵 대회를 치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e스포츠를 사랑해주시고 뜨겁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더 뜨겁게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e스포츠 팬들은 마음 먹으면 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있다는 긍지와 자긍심을 심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뜨겁게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