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나 변태 아니다.
뜨거운 여름날이다. 태양빛이 내리쬐지만 내 눈은 허공을 향할 수밖에 없었다. 나그네의 옷을 벗긴 것은 바람이 아니라 태양빛이었다는 얘기는 사실이었다. 표지사진 봐라. 눈 감고 인터뷰 하고 있잖아….
Ⅱ. 마음의 눈으로 본 패션 트렌드 리포트
1. 마음껏 눈알을 굴려라. 욕망의 선글라스.
오존층이 뻥뻥 뚫린 이 시대에 자외선 차단을 위한 필수품, 선글라스. 한 낮 더위에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는 우리 락 페스티벌 참가자들의 Must Have Item이다. 채널168과 함께한 패션리더들은 계란형 얼굴을 자랑하며, 어떤 모양의 선글라스도 소화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본 에디터는 긴 턱을 자랑하므로 양 옆이 길고 위가 짧은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턱이 강조되지 않는다. 턱이 길어 슬픈 분들 파이팅! 모쪼록 본인에게 어울리는 선글라스 착용하여, 눈 건강, 얼굴 건강 챙기자.
또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마음의 눈 따위 필요하지 않고 마음껏 눈알을 굴릴 수 있으니 모든 남성분들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자!
2. 새겨진다. 너의 타투가. 내 마음에.
타투는 내 몸에만 새겨지는 것이 아니다. 보는 이의 눈도 사로잡는 타투는 사운드 홀릭 페스티벌 2014에 참여한 패션 리더들에게 역시나 환영받았다.
그냥 맨 살은 이제 몰개성이다. 잘록한 허리, 연약한 팔과 목 주변은 타투의 단골 거주지다. 좀 더 자신을 강하게 표현하고 싶으면 은밀한 곳 깊숙이 새겨도 좋겠지? 물론 내 마음에.
Rock Spirit으로 뭉친 그대들. 같은 소울을 가진 자들이 패션으로도 하나가 되었다. 하나이면서 여럿!, 여럿이면서 하나! 다양함을 모두 녹인 용광로 같은 락 페스티벌 참가자들의 상징적인 패션,
트윈룩!
맘 맞는 친구끼리 와서
신나게 놀고!,
즐겁게 보고!,
한 눈도 팔고(?)!
커플은 구속! 친구와는 해방!
락은 해방! 그러므로 너와 나는 트윈룩!
너랑 나랑은, 너랑 나랑은~♬ 하나!
앗 뜨거!
Ⅲ. 락 페스티벌 인증! 포토존에서 사진 한방!
아니, 오랜만에 힘 좀 주고 왔는데, 그냥 가면 섭하지! 남는 건 사진밖에 없는데 락 페스티벌 인증은 필수! 특히 사운드 홀릭 페스티벌 2014와 같이 쩌는 락페에 왔으면 친구들의 부러움도 좀 사야하지 않겠어?
1일차에도 2일차에도 포토존은 생기발랄한 어여쁜 여성들로 바글바글 했다. 아 행복해. 에디터의 보람을 여기서 느끼네. 편집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