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슐랭가이드 - 피자리움]?
지난 겨울부터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편슐랭을 제외, 총 16개의 맛집으로 여러분을 찾아 뵈었다. 한중일 가릴 것 없이 다양한 끼니들을 소개하고자 했지만 원체 양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에 16번 중 기름진 음식이 눈에 띄게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양식 덕후들을 위해 피자집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기대해도 좋다. 양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마저도 '아 오늘 거기갈까? 갑자기 먹고 싶은걸?' 이라는 생각 들게 하는 집이니 말이다.
0. 아아, 가족같은 회사란 가족처럼 24시간 붙어 있는 듯이 카톡으로 연락하는 것이었나? 아니면 매일매일 얼굴 봄을 이야기한 것인가? 어찌 되었던 가족같은 회사에서 가족처럼 일을 하고 있기에 매일 보는 것이 당연해져 버렸다. 모이면 항상 하는 것은 끼니 걱정. 오늘도 홍슐랭의 캐리 하에 168은 밥집을 찾으러 간다.
2. 외관은 마치 피자* 처럼 오두막을 연상시킨다. 빨간 색 간판이 '나 여기 있소.'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내부 역시 값비싼 레스토랑 보다는 패스트푸드점이나 푸드코트처럼 편안한 분위기다. 벽면 한 쪽을 차지하고 있는 재미난 그림과 주인장의 여행 사진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한껏 더해준다.
?- VEG(채식메뉴)에서?단연 베스트는 루꼴라 랜치다. 랜치소스에 토마토만 올라가 있어 겉보기에는 밋밋해 보이지만 서빙되어 나올 때에는 루꼴라와 파마산 치즈가루가 장식을 더해 색감이 식욕을 돋군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촉촉한 토마토가 랜치소스와 입 속에서 아주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토마토를 싫어한다면 양송이 피자를 추천한다. 일반 피자집의 슈퍼슈프림 메뉴에서 고기가 빠지고 양송이로만 장식이 된 피자다. 고기가 빠져 실망스럽다 하겠지만, 구운 버섯이 제법 고기 맛을 낸다.
- Non.VEG(고기 들어간 메뉴)는?해산물이 들어간 것 두개, 그 외는 고기와 햄이다. (해산물보다는 고기가 더 맛나다.) 홍슐랭의 추천 메뉴는 비프 파스트라미. 포테이토 피자에서 감자가 빠지고 나머지 소스들이 햄과 어우러진 맛이다. 다소 느끼하다 생각할 수 있으나 루꼴라 랜치와 한 입씩 번갈아 가며 먹으면 환상의 궁합이다. 페퍼로니 역시 훌륭하다. 페퍼로니 정석정도?
(사진 순서: 비프 파스트라미, 루꼴라 랜치, 페퍼로니)?
- 추천 순위: 루꼴라 랜치 > 비프 파스트라미 > 양송이, 페퍼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