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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루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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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뮤지션들에게 내려오는 금(?)동아줄!

2015년, 그 동아줄을?잡을 루키들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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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야말로 뮤지션 풍년이다. 작은 클럽에서 라이브로만 무대를 즐길 수 있던 뮤지션들은 어느새 공중파 채널 예능서 안 보이는 곳이 없고, 나만 알고 싶던 뮤지션은 예능계 4대 천왕과 어깨를 겨루고 있다. 앞 다투어 우주슈퍼스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뮤지션들 가운데에서, 새로운 동아줄(?)이 내려왔다!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 갈 대표 신인 뮤지션을 꼽는다는 K-루키즈, 그들의 공개 오디션에서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와 대중에게 점 찍힌 루키들을 살짝 엿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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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ookies가 뭔데?

? K-rookies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신인 뮤지션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인디씬 전체를 활성화하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뮤지션 발굴에만 초점을 맞추었던 것과 달리, K-rookies는 선발 후 뮤지션의 성장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 점에 많은 뮤지션들이 이 곳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012년에 시작하여 현재 4년차로 아즈버스, 크랜필드, 전기뱀장어, 홀로그램 필름 등이 K-rookies에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전신인 ‘헬로루키’를 통해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을 발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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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를 신청한 팀은 총 160팀. 공개 오디션에 오른 12개 팀의 실력은 강력한 경쟁과 까다로운 음원?영상 심사를 뚫고 올라온 팀들답게 모두 쟁쟁했다. 펑키재즈, 신스팝, 개러지, 브라스 힙합 등등. 다양한 장르에 톡톡 튀는 개성의 팀들이 모인 탓에 심사가 쉽지 않을 듯 했다. 그래서인지 사내 에디터들의 예상은 물론, 당일 오디션에 응원을 왔던 관객들의 의견도 꽤나 크게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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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간에 살펴보는 168에디터들의 K-루키즈 예상TO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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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인: 패기신입 김현준

- 예상 TOP 6: 롱디, 스트레이, 빌리카터, 엔피유니온. 보이즈인더키친

- 꼭 눈여겨 볼 팀: 롱디

- 선정이유 : 대중과 평단, 일타이피! 두 마음을 모두 사로잡을 두 남자다. 민샥의 감미로운 보컬과 한민세의 오묘한 사운드가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살살 간질인다. 노래가 끝나면 자기도 모르게 재생버튼을 한 번 더 누르는 중독성이 있는데, 왠지 이 팀은 거친 원석의 느낌이 더 매력적이다. 다듬어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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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우승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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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인: 야근도 내가! 열혈신입 이상지

- 예상 TOP 6: 스트레이, 롱디, we hate jh, 엔피유니온, 에이퍼즈, 보이즈인더키친

- 꼭 눈여겨 볼 팀: 스트레이

- 선정이유: 달달한 음색에 여심 저격 가사까지. 취향저격 탕탕! 여자들 마음 사로잡는 밴드들의 후발주자로 아주 적합하다. 특히 올해 3월에 나온 첫 번째 EP는 버릴 곡 하나 없는 웰메이드 음반이니 통째로 들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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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와 준 팬들에게 보답으로 열창하는 스트레이, 역시 여심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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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인: 시상식계 문어, 조용찬 부편집장

- 예상 TOP 6: 에이퍼즈, 데드버튼즈, we hate jh, 웨이스티드 쟈니스, 빌리카터, 롱디

- 꼭 눈여겨 볼 팀: 에이퍼즈

- 선정이유: 전혀 루키 같지 않다. 곡 전체를 이끄는 키보드, 조용히 밴드를 지탱하는 드럼, 화려한 연주로 곡에 감칠맛을 더하는 베이스와 기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것이 훵키 재즈의 끝을 보여준다. '신선한 음악이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출전 팀 전체를 통틀어 보아도 최고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는 것은 분명할 듯하다. 5월 헬로루키 공개오디션 당시 펼친 <Intro> + <Scene #1> 영상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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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퍼즈> - '오디션이 끝나고 나서도 저희 음악 찾아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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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인: 168 2년차 눈치왕, 홍혜원 에디터

- 예상 TOP 6: 보이즈인더키친, 데드버튼즈, 에이퍼즈, we hate jh, 빌리카터, 엔피유니온

- 꼭 눈여겨 볼 팀: 보이즈인더키친

- 선정이유: 톡 튀는 보컬에 호불호가 갈릴 만하다. 하지만 쫀쫀한 연주가 여러 번이고 이 밴드를 다시 찾게 만든다. 귀에 흘러가듯 넘어가는 게 아니라 맴돈다. 경쾌한 연주가 아침 알람으로 틀기에도 딱이다. 발표된 8곡 중에서도 <Bivo>가 알람으로는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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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인 더 키친> - '집에서 가까운 올림픽공원이라 기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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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분야의 뮤지션들을 초대하고자 했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목적은 달성된 듯 했다. 대중음악 전문가 심사위원들 역시 이 점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심사위원장이었던 박은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오디션장을 통해 폭넓은 뮤지션들의 개성을 보고 이를 음악계의 좋은 신호라 표현하며, 관객들과 이 모습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뛰어난 뮤지션들 사이에서 순위를 정하자니 심사가 어렵긴 했던 것인지, MC였던 소심한 오빠들이 무대에서 세 곡을 마친 뒤에야 결과가 나왔다. 결과 발표 전에도 거듭 박은석 심사위원장은 라이브 무대로 이뤄지는 평가의 의외성을 강조하며 오늘 결과에 낙담하지 말고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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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로, 축하무대 가수로 긴 오디션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줬던!?<소심한 오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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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의논 중인?심사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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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칭찬을 받기는 했지만, 경연의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이 날 2015년의 루키로 꼽힌 TOP6에는 데드버튼즈, 보이즈 인 더 키친, 빌리카터, 스트레이, 에이퍼즈, 엔피유니온이 이름을 올렸다. 길었던 경연 탓에 수상 소감은 짧게 진행되었지만 모두들 전하는 마음은 같았다. 자신들을 알아주어 고맙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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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공연으로 매력발산했던, <데드버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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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피유니온> - '자, 이왕 온 거 재미있게 놀다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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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시장에 나오는 뮤지션들은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인디씬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 역시 조금씩이나마 늘어가고는 있다 하나 아직까지 음악하는 사람들의 배를 모두 채워주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정말 하고 싶고, 들려주고픈 음악이 있다 하더라도 들려줄 방법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뮤지션들도 적지 않다. TOP6 중 한 명으로 꼽힌 에이퍼즈 역시 소속사가 없어 앨범 제작이 어려웠다며 고충을 들려주었다. 'K-루키즈‘는 음악은 있어도, 그 음악을 가꿔나갈 시스템이 없던 이들에게 대중으로 가는 사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그 사다리를 타고 올 TOP6 중 대중들의 마음을 움켜쥘 밴드는 누가 될지, 그들이 앞으로 보여줄 행보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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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파이널 공연 때에는 훨씬 더 많은 관객이 자리를 채우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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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홍혜원(hyewon021@onair168.com)

사진 : 김라영(rayoung@onair168.com)

취재 : 김현준(yessok104@onair168.com)

이상지(culturemaker@onair16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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