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째 생명연장 중인 ‘전편시’ <3호선 버터플라이>
글/편집 : 전민제(applause@onair168.com)
사진 : 김동성(mediakpd@onair168.com)
편집장님~ 뭐하세요? 아 3호선 버터플라이구나 근데 이분들 4인조아니에요? 한분밖에 없는데요?
어? 어...
편집장과 3호선 버터플라이의 인연은 1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여름이었던 것 같다. 후에 수많은 매니아를 양산했던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 아마 드라마 1화의 초반부 였던 것 같다. 주인공 경이 활동하던 밴드의 보컬이 노래를 부르는 씬이 있었는데. 이노래의 도입부가 굉장히 강렬 했다.
-나비야-
오싹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여자 목소리를 들어본 것도 처음이었고. 오돌토돌 올라와 있는 닭살들을 보며, 아 이게 무슨 감정일까?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 기억만을 가지고 드라마 종영즈음에 씨디를 샀던 것 같다. 당시엔 동네 시디가게도 많았지만. 오이뮤직이라는 사이트에서 시디를 많이 사면 VIP가 되고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었기에 인터넷구매를 애용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종류가 여러가지였다. 하나는 네멋대로 해라 OST였고 하나는 예당에서 나온 '3호선 버터 플라이 IN 네멋대로해라' 라는 기이한 타이틀이었다. 꼼꼼히 트랙리스트를 보니 하나는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마지막부탁(각각JM, 이현욱이 부른 노래로 드라마의 새드테마,메인테마였다.)이 수록된 앨범이었고 하나는 '꿈꾸는 나비'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제목에 나비가 있으니까 이게 맞겠지?-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3호선 버터플라이를 알게 되었고, 2집 oh silence도 구입하게 되었다. 한창 입시에 시달렸 던 그 때 '꿈꾸는 나비'는 물론 '걷기만 하네' '달콤쌉싸름' 같은 곡들을 많이 들었는데, 그주에서도 '맥주'라는 곡은 '이런 소리는 어떻게 나는 걸까? 이건 뭘까?' 라는 호기심을 자극해 주었고, 악기에는 영 소질이 없던 필자가 기타를 평생의 즐거움으로 안고 가게끔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오늘 바로 이 자리에 그 상상속의 악기들과 목소리를 마주하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북미투어는 잘 다녀오셨나요?
기완: 이번에는 북미투어라고 할 것도 없고요.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번 공연했고 SXSW[South by SouthWest :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는 미국의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매년 봄(보통 3월)에 개최되는 일련의 영화, 인터랙티 브, 음악 페스티벌, 컨퍼런스이다. SXSW는 1987년에 시작하였고, 매년 규모가 커져왔으며 평균 50여 개국 2만여명의 음악관계자들과 2천여 팀의 뮤지션이 참여한다.]에서 두번 공연하는 일정이었구요 주로 SXSW에 참가 하는게 목적이었습니다. 서울소닉이라는 해외공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저희가 작년에 다녀왔었고 올해는 '구남
과 여라이딩 스텔라','노브레인','로다운30' 세팀이 선정되어 투어를 가는데 우리는 그 친구들과 같이 그 일정의 일부를 공유한 거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저희는 SXSW일정까지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반응도 괜찮았나요?
상아: 예 괜찮았어요(웃음) 공연하는 입장에서도 즐거웠죠
남윤(베이스): 밴드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잖아요. 여행가는 기분도 들고... 그래서 이런 제안이 들어오면 마다할 이유는 없는거죠
기완: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하는 것이 재미없다. 이런건 아니구요. 소통의 시대잖아요. 자기의 것을 자기만 가 지고 있는 것은 이제 우리시대에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본인의 것을 열고 다른 것과 부딪히고 그러면서 또 새로운 플러그인이 생기고...어떻게보면 음악이라는 것 자체도 여러사람이 각자의 색깔을 투영해서 빚어내는 것이 잖아
요. 같은 맥락에서 우리의 인풋이 어떤 시스템을 만나 어떤 아웃풋을 뽑아낼까 이런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 라고 생각해요. 이런 것들은 앞으로도 들어오면 계속 할 생각이에요..
-조금 지났지만 대중 음악 시상식에서 또 큰상을 받으셨었죠 축하드립니다.(올초 3호선 버터플라이는 대중 음악 시상식에서 4집 'DreamTalk'로 최우수모던록 노래/앨범, 올해의 앨범까지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예상은 하셨었나요?
상아: 아뇨 전혀 예상 못했어요(웃음)
-시상식 직전까지 평단 반응도 굉장히 호의적이어서 이곳 저곳에서 수상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오갔었거든요.
남윤: 전 솔직히 한 개정도는 받을거라곤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3개나 받을 줄은 몰랐어요...4개는 받았어야 했는데(웃음) 농담이고...
상아: 그 올해의 앨범상 발표할때 제가 너무 배가고파서 잠깐 밖에 나가있었거든요. 될거라고 생각도 안했었죠. 그런데 발표한다고 빨리 들어라고 하는거에요.이러다되면 어떡하냐고(웃음) ‘에이 안돼~’라고하면서 들어갔는데 딱 발표가
남윤: 갑자기 화가나네(웃음) 그 때 그 몇분을 못기다려가지고 왜...
기완: 아 그런일이 있었어? 난 몰랐네(웃음)
남윤: 우리 나가야되는데 한참을 안들어오니까
기완: 아 너 진짜 화났었구나.
상아: 미안해~
남윤: 그 때는 상받으러 나가서 와~하니까 까먹었었는데. 이제 갑자기 생각나네(웃음)
-대중음악시상식이 10년이되었어요.이 시상식은 어떤 편견없이 오직 음악만으로 평가하겠다는 위원회의 모토를 토대로 지금까지왔는데요. 일각에서는 대중음악상인데 너무 대중이 없는게 아니냐.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 냐 이런 문제를 제기하곤 하는데요. 가장 큰상을 받은 입장에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상아: 오히려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기완: 나도 그 얘기하려고 했어.
상아: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해놨던 기준에 엇나지 않고 음악만으로 평가하겠다는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소신을 지켜오면서 자리매김을 잘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도 받으면서도 기분이 더 좋은 상이었구요.
-그렇습니다. 다만 이런 시상식의 권위는 참가자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잖아요? 어떤 시상식은 개근하면서 상조차 받으러 나오지 않는 점에서는 참가자의 의식에도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남윤: 음... 이미 상업적으로 성공한 팀들은 이 상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아요. 기준이 다른 거죠.어차피 본인들이 상업적으로 돈을 엄청 버는데, 인디밴드들과 같은 기준점에서 평가를 받는다는게 어쩌면 자존심 상하는 일이거든요. 그래도 관계자라도 나와서 대신 상을 받고 이 정도라도 했다면 모양이 조금 더 좋았 을텐데 하는 생각은 들어요. 하지만 대중음악시상식이 객관성이라는 점에서 이미 인정을 받고 있고 그러한 부분을 잘 지켜왔기 때문에 상을 받은 저희로서는 더 감사하고 의미도 더 큰 것 같아요.
-사실 이번앨범이 8년정도 걸렸잖아요. 오랜만에 나온 이 앨범 ‘Dream talk’은 어떤가요?
현정: 3호선버터플라이의 4집 앨범이 저 개인으로서도 처음 나온 앨범이라 너무 특별한 것 같구요. 앨범 나오고 친구들한테 '앨범나왔어 들어봐'라고 주면 다들 너무 좋다라고 얘기해서, 아 음반 나오면 다 좋게 얘기해주는 건가 이런 생각도 했었어요.
남윤: 맞아 나도 그런생각했어
기완: 그렇긴하지. 야 이게 뭐냐 하는 사람은 없겠지... 그래도 반응이 조금씩 있으면..잘들었어...니네 참 애썼어 ...이런 여러가지가 있는데
현정: 근데 잘들었어도 없었어. 아 너무좋아 너무좋아 이런
기완: 너의 친구들이 다 널 너무...
기완,상아: 좋아 해주는구나
남윤: 우리친구들이 다 가식적인가보다야
기완: 너네 근데 이러면 이럴수록... 사람들이 가식적으로 보일정도로 좋다고 했다는 거 되잖아(웃음)
남윤: 너무 부족한 음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앨범 마스터를 넘기고도 아 너무 아쉬운데...이걸로 내도되나? 창피하지 않을까? 이런생각까지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반응이 생각보다 좋으니까... 아 이정도하면 되는구나
( 웃음) 농담이구요. 여튼 되게 자신이 없었어요.
기완: 남윤이가 너무 완벽주의자여가지고...조그만거 하나도 잘 정리가 안돼있으면 그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싫어하는 그런게 있어요. 저는 뭐 어때~ 에이~ 이러는데. 남윤이가 엔지니어,믹싱 이런것도 하니까 이런 일을 하는데 있어서는 최고의 성격인 것 같아요. 대충대충하는 사람들은 이런 직업이 안어울리거든요. 요만큼의 잘못
된 것도 전체를 망치니까...그런데 그게 끝이 없어지니까 결론이 안나는 수가 있어요.
상아: 그럴때 기완오빠가 자!됐어!. 이러는거죠(웃음)
기완: 우리팀들의 다양한 성격들이 잘 조화가된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남윤이의 완벽함과 저의 무모함? 현정이의 풋풋한 열정, 언제나 우리의 지배적인 색깔을 보여주는 남상아의 개성 이런것들이 합쳐져서 앨범이 나왔다고 생각 하구요. 집중력있는 앨범이라기 보다는 잘 조화가 이루어진 앨범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각자 나이 차이도 있고, 남녀의 차이도 있기에 이런 차이가 가져오는 긴장감들이 마치 물 분자가 있으면 수소와 산소가 서로의 긴장감을 유지한채로 물을 이루는 것처럼 그렇게 팽팽하게 존재하면서 서로를 무너뜨리지 않고 조화를 이룬 그런 앨범인 것 같아요.
상아: 저는 약간은 남윤이랑 비슷했어요 아쉬웠고 더 잘하고 싶었어요. 근데 요즘엔 다시 들어보니까 또 좋은 것 같아요(웃음). 계속하다보면 욕심이 나고 더 해보고 싶고 더 좋은게 있을 것 같고 싶은데 멈추길 잘한 것 같아요. 안그랬으면 남윤이 말대로 앨범 못냈을 것 같아요.
남윤: 아쉬운 것은 굉장히 좀 강한 곡을 하고 싶었거든요. 1집에는 강한음악도 많았는데 어느순간부터 3호선의 음악이 굉장히 부드러운 모던락의 범주로 들어가고 있었어요 이번엔 좀 센걸하자고 해서. 굉장히 강한 곡 한두곡 정도 더하고 싶었어요. 그랬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이번앨범도 그렇지만 3호선 앨범에는 항상 기존의 곡들과 조금 이질스럽게 느껴지는 다른느낌의 곡들이 들어가 는데요. 1집때는 ‘꿈꾸는 나비’가 그랬고 이번앨범에는 ‘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이 그렇구요
상아: 두 곡 모두 기완오빠가 가사를 쓴 곡인데요. 오빠가 그런 감성이 있어요. 그래서 쓸쓸하면서 쎈 느낌의 곡들 을 자주 만드는 편이기도하고요. 사실 이번에는 '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이 다른곡들과 너무 느낌이 달라서 넣지 말자는 얘기도 있었어요. 그런데 현정이가 그 곡은 너무 좋아서 꼭 넣어야 해라고 해서 넣었거든요. 결론적으로 는그런 감성이 있어서 그런 곡이 나오는 것이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봐야겠죠
-'꿈꾸는 나비'때도 그랬고, '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도 시작하는 포인트를 너무 잘잡은 곡이거든요 '나비야~'와 '헤어지는 날'로 임팩트 있게 시작해서 폐부를 찌르는 듯이 감정선을 자극하는데요. 이런 것은역시 기완씨의 역할 이 작용하는 부분인가요?
기완: 구질구질한 건 저에요(웃음). 사실은 예전에 멜로디를 생각했던 경우가 많아요. 어렸을때 헤어지고 이런게 참 많잖아요. 그래서 과거에서 꺼내다 쓰는 경우도 많죠.
남윤: 차였을떄?
기완: 그런... 많이 차였거든
남윤: 예전에는 1집을 들었을때 ‘걷기만 하네’ 나 ‘비단사슴’ 이런 것은 노래는 좋은데 다른곡과 너무 다르다는 생각 은 했었거든요. 근데 이게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그랬던 것이 지금에와서는 어떤 맥락을 만든게 아닌가. 결국 이 팀은 처음부터 어떤 것도 할 수 있었던 팀이었다는 거죠. 어떤 색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벌써 마지막이네요... 너무 아쉽습니다... 10년넘게 달려온 3호선 버터플라이. 앞으로는 어떤 목표가 있을까요?
남윤: 중간만가자.
기완: 야 그거 좋은 목표다. 그렇게해서 유지좀 하자야
남윤: 더도말고...
기완: 음... 저는, 현정이가 내 나이될때까지만 하자
편집장: 아! 두분 나이차가 또 상당하시다고?
남윤: 띠동갑도 더되는...
현정: 저는 그럼! 기완오빠 나이 될때까지 하자.(웃음) 기완오빠가 아플때마다 제 가슴이 철렁철렁해요
기완: 걱정이 다른 팀들이랑 달라요. 생일선물도 건강음료...홍삼이런거고..
편집장: 상아씨는요?
상아: 음...(한참 생각하더니)다들 건강하게 계속 같이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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