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C
조회 수 9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jpeg

?

?

가을가을한 청량산과 청량사에 색을 배우다.

?

?

?책 읽기 더할 나위없는 계절이다. 가방에 책을 한 권 넣고 발길이 머무는 곳마다 한 장씩 넘겨도 어울리는 가을. 동네 도서관도 좋고, 도심의 공원 벤치에 앉아도 좋다. 가을바람을 교향곡 삼아 흥얼거리며 근심은 바지주머니에 구겨 넣고, 좋아하는 책을 벗 삼아 어디든 가본다.

그런데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가을하늘에 흰 구름 하나는 있어야 하늘같고, 연못에 주황색 금붕어가 있어야 연못 같듯이, 곱게 차려입은 단풍이 없는 가을은 아쉽다. 도심의 회색빛을 알게 모르게 머금은 단풍이 자연의 그것에 비할 바가 아닌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

?

?그래서 우리는 떠나야 한다.

?

?가을은 그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마음껏 자랑한다. 노란색이라고 해도 다 같지 않으며, 붉은색 또한 제각각의 붉음을 가지며, 자신의 붉은색이 진짜라고 경쟁하듯 우리의 눈을 어지럽히고 있다. 그 어지러움에 우리는 황홀할 뿐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가을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

2.jpg

?

?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청량산을 찾았다.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청량산은 가을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명소이다. 청량산이 품고 있는 사찰로, 아름다운 터와 자연과 일체화된 모습이 아름다운 청량사는 가을을 가장 즐겁게 향유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사람이 만든 건축물이 이처럼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단 사실에 경탄이 절로 나온다.

?

“청량산(淸凉山)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진 명산이다.

?

?

?

4.jpeg

?


?기록에 의하면, 청량산은 고대에는 수산(水山)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조선시대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명명한 12봉우리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청량산에는 지난 날 연대사(蓮臺寺)를 비롯한 20여개의 암자가 있었으며 지금은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과 응진전(應眞殿)이 남아있다. 또한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淸凉精舍)와 통일신라시대 서예가 서성(書聖) 김생(金生)이 글씨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김생굴(金生窟), 대문장가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風穴臺),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와서 쌓았다는 산성 등이 있다.

청량산은 1982년 8월에 경상북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3월에 청량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공원 일부가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23호로 지정되었다.”

(청량산 도립공원 홈페이지 소개글)

?

?

5.jpeg

6.jpeg

?

?

?

?낯선 산의 이름이지만, 그 청량산의 소개를 읽고 있으면, 낯설지만은 않다. 이황이며, 최치원을 모르는 이 없을 것이며, 공민왕 또는 우리의 역사책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름이다. 오히려 이런 청량산과 청량사를 모르는 이가 많다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

?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번에는 어떤 책을 볼지, 어디로 여행을 갈지 고민을 거듭했다. ‘단풍을 보러 가는 것인만큼 단풍을 닮은 책이 어디없나’ 서재를 살폈다. 서재라고 보기 어려운 비좁은 책장에 얼마 전에 선물 받은 샛노란 표지의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가 눈에 들어온다. 박광수가 쓴 이 책은 은행나뭇잎의 노란색과 표지의 색이 쏙 닮아있다. 노란색 책의 곳곳에 알록달록한 단풍잎을 책갈피 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책의 가운데를 넘긴다.

?

?

?

“그리움이 병이라면 나는 중병에 걸려있다”

?

?이토록 가을과 어울리는 글귀라니. 오늘 여행의 동행자 아니, 동행서(書)로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가을을 떠나보내고 바로 앓게 되는 가을앓이. 또 다음의 가을을 그리워하며 1년을 아파야하는데…. 매년 나는 중병에 걸릴 것이다.

?

7.jpeg

?

?

?

?출발 전 ‘내 오늘 반드시 청량산의 울긋불긋한 단풍들 사이에서 책을 읽으리라’ 다짐했으나, 곧 무너졌다. 자연의 그 위대한 경관 앞에 책을 읽는다는 건…. 왠지 자연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에 몇 구절 읽지 못했다. 머릿속 사고가 책에 대한 기억을 완벽하게 잊게 해줄 만큼 청량산과 청량사는 눈이 쉴 틈을 주지 않았다. 당신도 이 청량산의 가을을 눈에 담게 된다면 내 변명이 얼마나 진실성이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

?직접 찾기 전에는 그 아름다움을 짐작하기 어려운 청량산이지만, 한번 다녀오고 난 뒤에 그 이름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그만큼 가을의 청량산이 주는 색의 아름다움은 부족함이 없다. 산행길이 쉽지 않은 이에게도 청량산은 자신을 어렵지 않게 허락을 해준다. 여러 길에 따라서 그 힘듦은 천차만별이겠지만, 산길이 가파르거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는다. 얼굴에 땀이 흘러내리고 다리가 아플만하면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그렇게 가을의 향과 함께 1시간 남짓이면 작고 소박한 청량사가 나타난다. 청량사 입구에서 약 50미터 전에 위치한 다원에서 약차를 한잔 마실 수 있다. 그 약차의 따뜻한 기운이 몸에 퍼질 때면 나의 발길은 이미 청량사에 도착해있다.

?

8.jpeg

?

?

?계단식 논처럼 산의 일부를 올라가며 지어진 절은 크진 않지만, 자연과의 어울림이 조화롭다.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에는 부족함이 없이 꽃과 나무로 단장되어 있으며, 돌과 나무로 만들어진 조형물들은 하나같이 자연스럽다. 한 바퀴 둘러보았다면 이제는 앉아서 그 정취를 감상해야 한다. 청량사에서 바라보는 그 가을단풍은 회색빛에 적응 되있던 눈에게 잊었던 색감을 전해준다. ‘그래. 자연의 붉은색은 저랬지….’

?

?우리의 눈은 자연의 색이 아닌 도시의 인공색에 길들여져 있다. 마음의 평안은 도시에서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지만, 눈은 그렇지 않다. 눈은 끊임없이 인공의 것들을 바라보고, 집에서 쉴 때조차 텔레비전이 만들어낸 색을 바라보게 된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색이 진짜인 것으로 우리는 세뇌되어있다. 그래서 가을의 색은 더 소중하고 귀하다.

가을하늘의 파란색과 흰색의 구름, 단풍의 붉은색과 노란색 그리고 색이 조금씩 바래가고 있는 초록색…. 어느 하나의 색으로 표현하는 내 손끝이 부끄러울 뿐이다.

?

9.jpeg

?

?

?금방 떨어진 단풍들을 노란 책 속에 고이 모아둔다. 종이 속에 들어간 단풍은 이제 책갈피가 되어 책과 함께 하게 된다. ‘가을가을하다’는 유행어처럼 책마저도 단풍으로 가을가을해지는 듯하다. 미처 담아오지 못한 떨어진 단풍들은 곧 낙엽이 되어 그 색이 무채색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그 무채색은 흙으로 돌아가고 그 흙은 또 다시 나무의 영양분이 되어 나무의 일부분이 된다. 그리고 한때 떨어진 낙엽은 나무의 싱그러운 잎사귀가 되어 다시 여름한철의 푸름을 보여주겠지.

?안동에서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청량산은 찾기 어려운 곳은 아니다. 대중교통으로 얼마든지 찾아갈 수 있으며, 가까운 곳에 많은 휴양지들이 있다. 그렇지만, 굳이 무리해서 많은 곳을 보려고 애쓰지 않기를 바란다. 하루에 한 곳이면 충분한다. 하루종일 담아도 부족한 것이 가을의 모습이다.

?

10.jpeg

?

?

?청량산은 정말 가을가을하다.

?

?

글·사진 : 재활용(pkdleo@hanmail.net)

?

?


  1. 화요일의 재즈이야기 - 빌리 할리데이

    화요일의 재즈 이야기 “당신을 원하는 난, 바보겠지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원하거든요.” ‘I’m a fool to want you’란 곡의 도입부 가사.. 간혹, 늦은 시간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진한 스카치, 그리고 양질의 시가가 생각난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과...
    Date2015.05.19 By호솜 Views502
    Read More
  2. 화요일의 재즈 이야기 - 위플래쉬

    늦은 시간, 어두운 통로 끝으로 부터 누가 연주하는지 알 수 없는 드럼 비트가 흘러나온다. 흰 내의가 땀으로 흠뻑 젖은 채 연주에 열중하는 한 남자,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앤드류 네이먼’이다. 이 영화는 재즈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한 빅밴드의 재즈 드...
    Date2015.06.23 By호솜 Views996
    Read More
  3. 홍슐랭 가이드 - 피맛골 3대장

    홍슐랭이 보여주는 피맛골 3대장 A.K.A 홍슐랭의 3대천왕 나도야 한 번 찍어보자 수요일마다 모여 고품격 음식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사람들부터 전국의 맛집(?)이 아닌 음식점들까지 모두 찍을 기세로 투어 중이신 백주부님까지. 너도나도 음식점들을 줄 세우...
    Date2016.04.21 By홍홍 Views1461
    Read More
  4. 한국 인디, 포크 가수는 많은데 포크의 다양한 모습은 없다.

    "더이상 시대의식을 공유하지 않는?한국 포크" ? ? 시끄러운 세상이다. 멀쩡한 강바닥을 파헤쳐 조져놓는 것조차 무덤덤해질만큼 먹고 살기 힘든 요즘이다. 그런데 요즘 포크 가수들은 통기타 한 대 둘러메고 풋풋한 새내기들의 사랑 노래를 하고 있다. ? ? ? ...
    Date2013.07.10 ByGT Views4748
    Read More
  5. 한국 건반 음악의 계보, 신해철부터 윤하, 메이트까지

    신해철과건반미학 ? ? ? ? 잭 화이트의 노래는 대부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좋아하는 곡 중 하나는 [You Don't Understand Me](The Raconteurs)이다. 잭 화이트의 노래 중에서 짜릿한 순간들은 대부분 강렬한 기타 드라이브가 연출해내고 있지만, [...
    Date2013.06.09 ByGT Views6533
    Read More
  6. 편집장주관 - 고전게임 다시보기 '대항해시대2'

    바다를 지배한 그들의 서사시 '대항해시대2' - 지금이야 나관중 없었으면 미래가 불투명했을 정도로 '삼국지', '진 삼국무쌍' 시리즈를 우려 먹는 코에이지만(정확히는 코에이 테크모) 한때 에어매니지먼트, 대항해시대로 대륙을 넘...
    Date2015.07.01 By호솜 Views1736
    Read More
  7. 편집장 '선곡표' - 01. 자숙

    0. 세상에서 가장 바쁜 아침 8시에 독자들을 만나 온 편집장 연재가 선곡표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1. 어떤 개인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거나 개인적인 문제를 겪게 되면 자숙 기간이라는 것 뒤에 숨는다. 이는 각 사안의 경중에 따라 혹은 당사자의 심적 ...
    Date2015.11.25 By호솜 Views574
    Read More
  8. 편슐랭 - 하얀 굴 짬뽕이 인상적인 을지로 "안동장"

    1. 을지로4가의 기적 수 많은 맛집의 홍수에서 차별화된 편집장만의 식당을 알려주고자 노력하였으나 새로운 식당에 가졌던 기대감이 거품처럼 가라앉아 과거 방문했던 최고식당 중 하나에 대해 얘기해드리고자 한다. 을지로4가 (구)168 본사 근처에 있는 짬뽕...
    Date2015.05.30 By호솜 Views921
    Read More
  9. 토요일 : 감탄고토(甘呑苦吐) - 달면 삼키고 원래 토해진 비문학 이야기

    스물 세 번째 이야기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선정의 변(辯)> - 마지막 사랑이 언젠지 헤아려봅니다. 공개하고 싶진 않지만 좀 오래된 건 분명합니다. 이번 감탄고토에서 소개할 <11분>은 그리 거창한 의도에서 선정한 건 아닙니다. 선정의 변은 '봄도 다 지...
    Date2015.05.30 ByJYC Views972
    Read More
  10. 재즈이야기 - 글렌 밀러

    화요일의 재즈이야기 - Glenn Miller | Alton Glenn Miller 오랜만이다. 겨울을 이겨낸 필자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노트북 앞에 앉았다. 성숙해짐의 의미는 각자의 판단이겠지만 피둥피둥 살이 찐 채 아저씨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점점 재즈와 어울...
    Date2016.04.21 By호솜 Views1102
    Read More
  11. 일요일 - 재활용의 여행일기 : 청량사

    ? ? 가을가을한 청량산과 청량사에 색을 배우다. ? ? ?책 읽기 더할 나위없는 계절이다. 가방에 책을 한 권 넣고 발길이 머무는 곳마다 한 장씩 넘겨도 어울리는 가을. 동네 도서관도 좋고, 도심의 공원 벤치에 앉아도 좋다. 가을바람을 교향곡 삼아 흥얼거리...
    Date2015.12.06 ByJYC Views979
    Read More
  12. 인디게임 추천선, 슬렌더맨(Slender : The Eight Pages)

    ? ? ? ?인디게임에 대해 아시는지. ?홍대씬으로 대표되는 인디음악, 독립영화로 인해 인디문화의 존재, 그리고 '인디'의 정의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지만 일반인들에게 아직까지도 생소한 인디문화가 있으니. '인디게임'이다. ? ?과거의 인디게임은, '인디문...
    Date2016.04.20 ByJYC Views1500
    Read More
  13. 월요일은 편집장입니다. 여성 보컬의 현재형 해답 Florence + the Machine - 'Ship to Wreck'

    여성 보컬의 현재형 해답 Florence + the Machine - 'Ship to Wreck' 0. 오늘 소개할 앨범은 Florence + the Machine'의 <How Big How Blue How Beautiful>이다. 2007년 런던에서 결성된 이 팀은 지난 앨범 'Lungs'와 'Ceremonials&#...
    Date2015.07.06 By호솜 Views998
    Read More
  14. 월요일은 편집장입니다 - 예비군 특집

    월요일은 편집장입니다 - 예비군 특집 0. -이겨놓고 싸운다. -지금 당장 이대로 싸운다. 어떤 분들에게는 익숙한 표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뜬금없이 싸우자가 웬말이냐 싶겠지만, 이 모든게 오늘 있는 필자의 예비군 소집일 때문입니다. 폼나게 팔도 접고......
    Date2015.06.21 By홍홍 Views1119
    Read More
  15. 월요일은 편집장입니다 - 여름투어를 준비중인 다섯 팀(1)

    0. 그렇습니다. 뭐 여러 가지 이유를 갖다 붙인들 사실은 다들 본인에 대한 책임감으로 하루를 견디고 또 버티고 있습니다. 저 또한 희한한 시대를 맞이해 희한한 방법으로 버티고 또 버텨내며 저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의 끝을 보고 있는데요. 상대의 눈에 보...
    Date2015.06.02 By호솜 Views737
    Read More
  16. 월요일은 편집장입니다 - 여름에 대한 책임감으로 선정한 다섯 팀(2)

    0. 감기 메르스 공포가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과거 '감기'라는 영화가 개봉했을 때 무슨 감기가 전역을 뒤덮느냐며 비웃었는데, 김성수 감독에게 사과해 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그의 영어완전정복을 좋아합니다) 메르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출...
    Date2015.06.08 By호솜 Views740
    Read More
  17. 월요일은 편집장입니다 - Mas que nada!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절대로 놓치지 말지어다! '세르지오 멘데스'

    0. 한 주를 돌아보며 지난 주 문화지168은 정규 취재 외에도, 3년째 기획을 맡아 온 건국대학교 쿨하우스 공연과 편집장의 국민대학교 특강이 있어 매우 바쁜 한 주를 보냈다. 그 사이 신참 에디터가 맡게 된 수요일 칼럼 '만화를 보는 소년'의 연재가 시작되...
    Date2015.05.18 By호솜 Views691
    Read More
  18. 월요일은 박판석입니다 - 나의 팝 음악 답사기, 20세기 힙합은 Eminem 아닙니까?

    - 소위 팝이나 해외 음악과 인연이 없습니다. 가사를 중요시하는 편인데,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기에 저절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팝은 일을 할 때, 주위의 소음을 차단하는 용도 혹은 Robin Thicke의 ‘Blurred Lines' 뮤직비디오를 100번쯤 돌려보는...
    Date2015.05.26 By호솜 Views515
    Read More
  19. 수요일-조보소(조용찬이 보는 만보소) : 두치와 뿌꾸

    민폐왕 둘리 패거리의 아성을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자, 두치 패거리의 <두치와 뿌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토리보다 한치두치세치네치 하던 요상하게 중독성있는 주제가를 기억하는데, 만화도 만화지만 그만큼 주제가는 상당한 명곡이었다. 패러디도 자주 ...
    Date2015.07.01 By호솜 Views2050
    Read More
  20. 수요일 만화를 보는 소년 - 카우보이 비밥

    ? ? ?단언컨대 아버지 세대의 남자의 로망은 강하지만 과묵한 이소룡이었고, 삼촌 세대의 남자의 로망은 주윤발, 담배 한 개피 꼬나물고 코트의 깃을 세우는 ‘하드보일드한 간지’. 두 롤 모델의 공통점은 사랑(혹은 의리)를 위해 홀로 적진에 뛰어들 줄 아는, ...
    Date2015.07.11 ByJYC Views119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 7 Next
/ 7

로그인 정보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