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C
조회 수 15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탄탄1.jpg

?

?

?

"홍, 여기는 맛있는 데 없어?"?
?여느 날과 다르지 않게 회의를 마친 뒤 점심 메뉴를 안내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 뭐 별다를 것 없이 맛있는 집을 추천할 수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오기가 생겼다. 새로운 맛집을 선 보이고 말겠다는 오기.
?상수와 합정, 홍대 근방은 눈 감고도 공연장을 찾아갈 정도로 많이 다니며 근처 음식점들은 모두 섭렵하셨기에 메뉴 선정이 쉽지는 않았다. 일식을 좋아하시는 편집장님의 취향과 음식이란 자고로 MSG라는 지론을 가지고 계신 부편집장님의 취향을 모두 저격할만한 것이...있을리가! 싶겠지만 있다. 있었다. 바로 탄탄면!

?

탄탄2.jpg

?

?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음식점은 '탄탄면'이 주 메뉴다.?
?탄탄면은 원래 중국 사천의 대표적인 면요리로, 참깨와 땅콩가루의 고소함에 매콤한 육수가 매력 포인트다. 고소하면서도 맵고 칼칼한 맛에 한 번 숟가락을 들면 쉽사리 내려놓기는 어렵다. 사천풍 탄탄면은 고춧기름을 약간 넣어 느끼함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하지만 탄탄면 공방에서는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탄탄면을 내 놓는다. 중식보다는 일본 라멘 특유의 담백, 깔끔함을 더해 느끼한 맛을 잡으면서 탄탄면 특유의 고소함과 매콤, 얼큰함은 그대로 가져왔다. 사천식보다 국물이 많은 건 일본 라멘의 특징이 더해져서 인 듯 싶다.

?

1. 국물?
?'밥 말아먹으면 딱이겠는걸?'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국물의 중독성이 강하다. 간이 센 편이기에 짜다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흠. (음식은 짜야 맛있는 것 같다...) 고소함과 매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맛에 처음 접하는 이들은 '이게 무슨 맛인가' 골똘히 생각할 지도 모른다. 굳이 표현하자면 콩비지 찌개와 약간 유사한 면이 있다.?


2. 면발?

?면은 국물에 적당히 적셔져 있으면서도 팽팽해서 호로록 빨아들이면 쫀쫀하게 올라온다. 면은 꼭 볶음김치와 함께 먹길 추천한다. 으아, 맛이 장난 아니게 잘 어울린다.
?

3. 맵기
?맵다, 맵다 이야기가 많아 걱정하실 분들! 너무 걱정은 마시길. 기본 탄탄면은 육개장 라면 정도의 맵기다. 매운 감보다는 칼칼한 맛이 훨씬 강하다.?

?

4. 그릇?
?이 집의 재미는 그릇이기도 하다. 오목한 그릇에 나오는 면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재미있다. 사실 먹기에 마냥 편하지는 않아, 주인장이 왜 그러한 그릇을 고집하는 지는 의문이지만 무튼 먹다보면 재미있다.

?

탄탄3.jpg

[탄탄면. 상당히 고소하다.]

?

?

- 메뉴 종류 소개?
기본 탄탄면
(담백+고소+얼큰이 적절히 조화된 맛, 얼큰의 정도는 약하다.)?
카라이 탄탄면 (기본 탄탄면에 청양고추를 더해 매운 맛을 강화한 버전, 신라면 정도 맵기. 해장으로 GOOD)?
해탄면 (기본 탄탄면의 해물 버전, 왠지 모르게 육수가 더 진하다. 홍슐랭 추천!)?
연어 볶음밥 (볶음밥이다. 음, 볶음밥이다. 여긴 탄탄면 집이고 얘는 볶음밥이다.)

?

탄탄4.jpg탄탄5.jpg

[춘권과 물만두. 사진을 찍기 전 물만두를 잽싸게 빼가는 젓가락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

?

+사이드 메뉴
?

반볶음밥: 양이 최고야! 난 밥을 먹어야 해! 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 보기보다 양 많다.
물만두: 파채가 올려져 있는게 특징이다. 중국풍의 물만두로 피가 쫄깃하다.?
네기 가라아게: 닭튀김인데, 매운 맛과 간장 맛으로 소스 선택이 가능하다. 간장이 훨씬 나았다.?
새우춘권: 먹기 편한 크기의 춘권, 깔끔하다. 가격대비 괜찮다.?
(어느 사이드를 선택하든 나쁘지 않다는 느낌이었기에 날에 따라 개인 기호에 맞춰 선택하시길.)

?

- 가격?
면종류 6000원?
사이드 3000원?
면+사이드 세트 8000원?
(사이드를 2000원에 먹을 수 있다. 세트로 양껏 먹자.)

?

- 위치 (맛집은 숨겨져 있다. 이 집 처음이라면 찾기 힘들다.)?
?상수역 1번출구에서 가장 가깝다. 1번출구에서 나와 왼편으로 내려와서 지도상 던킨도너츠를 찾는다(지금은 핸드폰 가게라고합니다) -> 앞 선 건물을 끼고 큰 길 안 쪽으로 들어와 킹콩마더스김밥까지 온다. 그 후 미니스탑이 보이는 길 안으로 들어온다. -> 미니스탑 바로 옆에 붙어있는 설빙을 지나면 다른 건물이 나오기 전에 골목길이 하나 있다. 의심스러워도 들어가시길.?
들어가면 오른편으로 일본의 심야식당같은 분위기의 건물이 나오는데, 바로 탄탄면 공방이다.

?

+사진은 순서대로 전체 주문 메뉴, 해탄면, 춘권, 물만두

?

?

?


  1. 목요일 조용찬 주관 : 고전게임 다시보기 - 포가튼사가

    - 1997년 발매된 손노리의 SRPG 게임. 손노리는 포가튼사가 이전에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이하 '어스토')와 다크사이드 스토리를, 이후에는 화이트데이를 발매한 국내 굴지의 게임회사로, 나머지 게임들은 몰라도 '화이트데이'라고 하면 다들 알듯하다. - 80...
    Date2015.06.05 ByJYC Views1746
    Read More
  2. 편집장주관 - 고전게임 다시보기 '대항해시대2'

    바다를 지배한 그들의 서사시 '대항해시대2' - 지금이야 나관중 없었으면 미래가 불투명했을 정도로 '삼국지', '진 삼국무쌍' 시리즈를 우려 먹는 코에이지만(정확히는 코에이 테크모) 한때 에어매니지먼트, 대항해시대로 대륙을 넘...
    Date2015.07.01 By호솜 Views1740
    Read More
  3. [한귀에반한] 7화: 꿈과 기만이 방치하는 곳에서, 용기. (옐로우 몬스터즈 - 4월 16일)

    [한귀에반한] 7화: 꿈과 기만이 방치하는 곳에서, 용기. (옐로우 몬스터즈 - 4월 16일) "아직 우린 늦지 않았어. 언제나 맨 뒤에서 가고 있는 건 우리가 원했었던 거잖아." ? ? 졸업을 하고 백수가 된지 2주가 되었습니다. 한량기의 종말이 도래하고 있는 것...
    Date2014.03.05 By두괴즐 Views1716
    Read More
  4. [Floyd의 음악이야기] [News] 2014년 여름 락페스티발 정보 모음

    2014 Rock Festival 특집 New's & Gel 2013년 락페스티발의 열기는 대단했다. 5대 락페스티발은 물론 30여 개에 달하는 각 페스티발의 경쟁 속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얻었던 이는 바로 관객이었다. 여러 변수가 존재하는 2014년의 페스티발은 2013년의 향...
    Date2014.07.01 By냉동보관 Views1699
    Read More
  5. 목요일 고전게임 다시보기 : 메가맨(록맨) X1 (2)

    ? - 국내에선 기존 록맨 시리즈가 아닌 X1으로 록맨을 처음 접한 유저가 많아서, 기존 록맨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흔하다. ? - 록맨 시리즈의 후속이지만 X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둡고 찜찜하다. 단순히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내용의 기존 시리...
    Date2015.07.11 ByJYC Views1688
    Read More
  6. [눈시칼럼] 유감동 스캔들

    세종 9년(1427), 사헌부에 음부(淫婦) 하나를 붙잡혀온다. 세종은 그가 누구며 무슨 짓을 저질렀으며 원래 남편은 누군지, 같이 논 남자는 얼마나 되는지 물었다. "간부(奸夫)는 이승·황치신·전수생·김여달·이돈 등과 같은 사람이고, 기타의 몰래 간통한 사람...
    Date2014.05.26 By호솜 Views1684
    Read More
  7. 01.[소품집] 어머니의 최근 검색어

    ? ? ? ? 여자 하나 있다. 이 곳 저 곳에서 관심 받지 못하는 여자 하나 있다. 달님이 잠 못 이루는 이들을 달래기도 전에 하루를 시작하고, 쪽잠을 뒤척인 듯 깊게 패인 두 눈으로 거울을 바라보는 여자. 표정 하나 담기지 않는다. 몇 걸음 옮겨 부엌이라고 ...
    Date2014.07.30 By호솜 Views1681
    Read More
  8. [눈시칼럼] 만보산 사건 - 외국인 노동자와의 갈등

    김동인의 소설 ‘감자’에서는 중국인 왕서방이 악역으로 나온다. 일제강점기라는 배경을 생각하면 일본인이 아닌 중국인이라는 게 특이할 것이다. 하지만 이건 그리 특이한 일이 아니다. 당시 조선인들에게 있어 중국인 역시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기 때문...
    Date2014.11.16 By호솜 Views1674
    Read More
  9. [까만자전거]Morrison Hotel

    ?<모리슨 호텔로 초대합니다> 까만자전거 ?누군가 내게 다가와 어떤 밴드를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잠시 <킹 크림슨(King Crimson)>과 <도어스>를 두고 머리 속에서 살짝 저울질을 해보다가 결국에는 도어스라고 대답하게 될 것이다. 물론 좀더 오래 전에 내...
    Date2014.03.19 By유대리 Views1655
    Read More
  10. 수요일 만화를 보는 소년 - 사랑의 천사 웨딩 피치

    마법 소녀 물은 요새 유행하는 히어로 물이랑 흡사한데 소녀들이 주인공인 장르다. 남들이 로봇 물 볼 때 혼자 마법소녀 물을 보던 나의 은밀한 취미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캐치 유~ 캐치 유~ 캐치 미~ 캐치 미~” 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카드캡터 체리 O...
    Date2015.05.20 By호솜 Views1627
    Read More
  11. 눈시칼럼 - 훈민정음, 한글이 되다.

    19세기 말, 조선의 주요 과제는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전근대의 중화세계관에서 벗어나 근대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였다. 중국 대신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일본의 의도가 끼어있었던 점이 아쉬운 점이지만, 독립의 당위성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Date2014.10.01 By호솜 Views1627
    Read More
  12. 금요일 홍슐랭가이드 - 탄탄면공방

    ? ? ? ? "홍, 여기는 맛있는 데 없어?"? ?여느 날과 다르지 않게 회의를 마친 뒤 점심 메뉴를 안내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 뭐 별다를 것 없이 맛있는 집을 추천할 수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오기가 생겼다. 새로운 맛집을 선 보이고 말겠다는 오기. ?상수와 합...
    Date2015.07.11 ByJYC Views1579
    Read More
  13. 눈시칼럼 - [김유신 - 그가 사는 방식]

    532년, 금관가야가 멸망한다. 신라는 항복한 금관가야의 왕 구형왕을 진골에 편입시켰고, 왕족들은 신라의 귀족으로 새출발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우가 같을 리는 없었다. 이들을 ‘신김씨’라 부르며 기존의 진골들과 구별한 것이다. 구형왕의 손자인 김서현은...
    Date2014.09.01 By호솜 Views1568
    Read More
  14. [월요일은 편집장입니다] 메탈리카와 마리안느 페이스풀

    메탈리카의 'The memory remains' 중반 그리고 후반부에는 기괴하다고 해야할까 좀 특이한 코러스가 흘러 나온다. 중반부에서는 '랄랄라~'허밍. 후반부는 'say yes... at least say hello'라는 말을 동시에 읊조리기도 하는데 남자라 하기도 여자라하기도 애...
    Date2014.12.24 By호솜 Views1566
    Read More
  15. 01.[소품집] 밑줄 친 책

    ? ?일부러 30분 늦게 도착했음에도 또 다른 30분을 뜨게 만드는 단골지각생 친구 녀석. 나는 왜 이 녀석의 친구이며, 이 녀석은 왜 나의 친구인가를 생각하다 내 업보요- 그저 종로거리를 걷는다. 발이 닿는 곳으로 가고 가다 발견한 중고서점 하나. 마치 소...
    Date2014.07.01 By호솜 Views1561
    Read More
  16. [한 귀에 반한] 8화: 구직 주저기 (브로콜리 너마저 - 졸업)

    [한 귀에 반한] 8화: 구직 주저기 (브로콜리 너마저 - 졸업) ? 난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를 찾으려 헤메었지만 갈 곳이 없고 우리들은 팔려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글픈 작별의 인사들을 나누네? 겨울의 미련이 봄의 도래를 훼방하던 올해 초, 저도 졸업(...
    Date2014.04.03 By두괴즐 Views1548
    Read More
  17. 인디게임 추천선, 슬렌더맨(Slender : The Eight Pages)

    ? ? ? ?인디게임에 대해 아시는지. ?홍대씬으로 대표되는 인디음악, 독립영화로 인해 인디문화의 존재, 그리고 '인디'의 정의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지만 일반인들에게 아직까지도 생소한 인디문화가 있으니. '인디게임'이다. ? ?과거의 인디게임은, '인디문...
    Date2016.04.20 ByJYC Views1507
    Read More
  18. 02.[소품집] 국수

    Date2014.03.13 By호솜 Views1497
    Read More
  19. 홍슐랭 가이드 - 피맛골 3대장

    홍슐랭이 보여주는 피맛골 3대장 A.K.A 홍슐랭의 3대천왕 나도야 한 번 찍어보자 수요일마다 모여 고품격 음식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사람들부터 전국의 맛집(?)이 아닌 음식점들까지 모두 찍을 기세로 투어 중이신 백주부님까지. 너도나도 음식점들을 줄 세우...
    Date2016.04.21 By홍홍 Views1474
    Read More
  20. [까만자전거] Melanie

    <감성충만을 돕는 음악 사용 설명서 1 (Saddest Thing)> 까만자전거 http://wivern.tistory.com/1488 ?지난주 일요일 친구 하나가 지나가는 길에 들렀다며 별빛촌(영천) 복숭아와 포도 한상자씩을 내려 주고 갔다. 수돗물로 복숭아와 포도를 깨끗이 씻다 보니...
    Date2014.09.04 ByJYC Views145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 7 Next
/ 7

로그인 정보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