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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슐랭가이드 - 피자리움]?


지난 겨울부터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편슐랭을 제외, 총 16개의 맛집으로 여러분을 찾아 뵈었다. 한중일 가릴 것 없이 다양한 끼니들을 소개하고자 했지만 원체 양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에 16번 중 기름진 음식이 눈에 띄게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양식 덕후들을 위해 피자집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기대해도 좋다. 양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마저도 '아 오늘 거기갈까? 갑자기 먹고 싶은걸?' 이라는 생각 들게 하는 집이니 말이다.


0. 아아, 가족같은 회사란 가족처럼 24시간 붙어 있는 듯이 카톡으로 연락하는 것이었나? 아니면 매일매일 얼굴 봄을 이야기한 것인가? 어찌 되었던 가족같은 회사에서 가족처럼 일을 하고 있기에 매일 보는 것이 당연해져 버렸다. 모이면 항상 하는 것은 끼니 걱정. 오늘도 홍슐랭의 캐리 하에 168은 밥집을 찾으러 간다.


1. "조금만 가면 나옵니다." "저 코너 돌아 바로입니다." "다 왔어요."??더위에 허덕이며 도대체 피자집이 언제 나오냐고 울부짖는 이들을 데리고 이태원역에서 가까스로 피자집에 도착했다. 이 집은 경리단길 초입에 위치하여 역에서 출발한다면 녹사평이든, 이태원이든 멀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했던가? 인내심을 가질 때 비로소 환상의 맛을 접할 수 있다.

2. 외관은 마치 피자* 처럼 오두막을 연상시킨다. 빨간 색 간판이 '나 여기 있소.'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내부 역시 값비싼 레스토랑 보다는 패스트푸드점이나 푸드코트처럼 편안한 분위기다. 벽면 한 쪽을 차지하고 있는 재미난 그림과 주인장의 여행 사진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한껏 더해준다.


3. 편안한 분위기에 맞추기라도 한 듯 가격도 부담이 없다. 조각당 가격은 7000원을 넘는 것이 없다. 대체로 5,6000원 선이다. 독특하게도 이 집의 피자 조각은 세모가 아닌 네모다. 하나의 네모 조각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잘게 나누면 8개 정사각형 조각 정도로 나뉜다.?한 조각만 먹어도 어느정도 배가 찬다.??(여자 기준이며 남자 2명이 식사를 원한다면 3조각, 간단한 끼니라면 인당 1조각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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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맛 추천?
피자리움에는 다양한 피자 메뉴가 있다. 크게는 채소만 들어간 것과 고기가 포함된 것으로 나뉜다.

?- VEG(채식메뉴)에서?단연 베스트는 루꼴라 랜치다. 랜치소스에 토마토만 올라가 있어 겉보기에는 밋밋해 보이지만 서빙되어 나올 때에는 루꼴라와 파마산 치즈가루가 장식을 더해 색감이 식욕을 돋군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촉촉한 토마토가 랜치소스와 입 속에서 아주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토마토를 싫어한다면 양송이 피자를 추천한다. 일반 피자집의 슈퍼슈프림 메뉴에서 고기가 빠지고 양송이로만 장식이 된 피자다. 고기가 빠져 실망스럽다 하겠지만, 구운 버섯이 제법 고기 맛을 낸다.


- Non.VEG(고기 들어간 메뉴)는?해산물이 들어간 것 두개, 그 외는 고기와 햄이다. (해산물보다는 고기가 더 맛나다.) 홍슐랭의 추천 메뉴는 비프 파스트라미. 포테이토 피자에서 감자가 빠지고 나머지 소스들이 햄과 어우러진 맛이다. 다소 느끼하다 생각할 수 있으나 루꼴라 랜치와 한 입씩 번갈아 가며 먹으면 환상의 궁합이다. 페퍼로니 역시 훌륭하다. 페퍼로니 정석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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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순서: 비프 파스트라미, 루꼴라 랜치, 페퍼로니)?

- 추천 순위: 루꼴라 랜치 > 비프 파스트라미 > 양송이, 페퍼로니


5. 맥주 꼭 드세요
피자와 맥주는 정답이다.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리는 조합! 최상의 포만감을 누릴 수 있다. (물론 더불어 살도)?이 집 생맥은 탄산이 아주 적절하게 들어가 있다. 묘하게 단 맛이 꽤 나서 홀짝홀짝 맥주만도 계속 마시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태원에서 여러 맥주집을 가 봤지만 그 중 개인적으로 5위 안에 꼽는 집.)

6. 혹시 배고프니? 후식은 츄러스로. 자 칼로리 폭탄이다.?
피자리움에서 배를 완벽히 다 채우지 못했다면 아래로 살짝 내려와 볼 것. 바로 아래 쪽에 든든한 후식이 기다린다. 이미 츄러스 체인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스트릿 츄러스가 아주 적절한 위치에 있다. 요즘 같이 더운 날엔 아츄 (아이스크림+츄러스)로 입가심을 싸악. 칼로리 폭탄이면 어때? 맛있으면 장땡이지.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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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사항?
- 위치: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216?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이태원 우체국이 나올때까지 직진, 옆옆 건물. 도보 15분)?
(녹사평역 3번 출구에서 이태원 초등학교 방면(언덕 보이는 쪽)으로 건너 왼편 아래로 직진, 도보 7분)?
- 가격: 피자 5000원~6900원 (종류별 상이), 맥주 500cc 3000원, 300cc 2000원 / 탄산음료 캔 1500원?
+ 스트릿 츄러스 아츄 3000원?
- 운영시간: 11:30 ~ 22:30 (평일) / 11:00 ~ 22:00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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