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종 975일만의 윤종반정

2015.06.29 15:05

호솜 조회 수: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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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날개에 이어 군단의 심장까지 975일만에 왕좌에 복귀한
정윤종의 화려한 귀환 스베누 GSL 시즌2


 꾸준히 4강권에 올라있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대권에 도전하게 된 정윤종이냐 줄곧 프로리그에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 온 한지원이 드디어 개인리그에서 빛을 보는 것인가? 모처럼 GSL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이 두 선수의 매치가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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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원은 최근 프로토스전 10경기 7승3패 정윤종 또한 최근 저그전 10경기 8승 2패에 최근8연승을 기록중이었기 때문에 데이터 상 크게 흔들릴 게 없는 두 선수다. 다만 큰 무대에서 우승 경험까지 있는 정윤종의 노련함이 조금 더 돋보일 수는 있겠다. 한지원 역시 결승전은 처음이지만 과거 브루드워 시절부터 방송 경기에 이름을 올렸던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리라 예상되었다.

 이번 시즌내내 한번도 저그전이 없었던 정윤종은 직전 경기인 4강전에서 이원표를 4:2로 잡고 올라오면서 유효한 저그전 능력을 선보였고 한지원은 김유진,원이삭을 잡고 올라왔기에 더 이상의 검증은 무의미. 결국 잘놈잘 매치다. 두 선수는 앞 선 인터뷰에서 상대방의 경기 운영을 노잼이라 표현하며 도발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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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데드윙

 결승전의 향방을 가르는 1차전. 노잼사의 우려는 뒤로 한 채 화끈한 백병전의 미학을 선보였다. 차원 분광기로 저그 진영을 유린하던 정윤종은 살모사를 컨트롤로 끊어주면서 단단하게 첫 경기를 잡아냈다.

2경기 조난지
 1경기의 여세를 몰아 싹쓸이 승리를 노린듯 한 정윤종의 판짜기가 시작되었다. 한지원의 빠른 확장을 체크한 후 5차원 관문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우회한 한지원의 병력이 정윤종의 멀티를 공략하면서, 바퀴,여왕을 추가한 병력으로 마무리 지었다. 세트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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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은데?>


2경기 종료후에는 휴식시간에 블리자드에서 제공하는 파*존*피자가 1인당 1조각씩 제공되었다. 피자도 먹고, GSL도 보고 일석이조!
또한 결승전 카드와 아이유 직소 퍼즐, 승패 맞추기 결과에 따른 상품도 지급되는 등 풍성한 이벤트가 제공되었다.

3경기 세종과학기지
 차원분광기 견제를 이어가면서, 고위기사, 불멸자를 활용한 정윤종이 승리를 거두었다. 최종 전투에서 불멸자가 4기나 남으면서 GG선언. 스코어 리드하는 정윤종

4경기 회전목마
 한지원이 부유하게 시작하면서, 기분좋은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그러나 정윤종이예언자로 한지원의 일벌레를 초토화시키고는 다수의 파수기와 점멸 추적자 타이밍 러쉬로 한지원의 혼을 쏙 빼놨다. 노련한 그의 판단력이 돋보였다.

5경기 만발의정원
 코너에 몰렸던 탓인지, 한지원의 멘탈이 흔들리고 있음이 느껴졌다. 7차원 관문 공격에 무난하게 승기를 내주면서 한지원은 패배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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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신 한지원>


 세트 스코어 4:1로 나라 잃은 황제(?) 정윤종의 윤종반정으로 마무리 되었다. 정윤종은 이번 스베누 GSL 시즌2 우승을 기록하면서, 해외팀 소속 첫 GSL우승, 자유의날개, 군단의 심장에서 모두 우승한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전 소속팀 SKT1을 떠날 때 반신반의한 많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당당하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자신의 유효한 능력을 증명했다.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린 한지원도 특유의 단단함으로 우승을 일궈낸 정윤종 모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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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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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쓰려다 참았다>


 
전민제(applause@onair168.com)
김라영(rayoung@onair16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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