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onna - Like A Virgin

1월 2일에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1958년 8월 29일 ~ 2009년 6월 25일)'을 영원한 팝의 황제 자리에 등극하게 만들었던 명곡 'Billie Jean'이 발표되었다. 4월 12일에는 <축구수퍼리그전>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프로축구(K-League)가 아시아 최초로 출범하였다. 6월 2일부터 19일 까지 멕시코의 일곱개 도시에서 개최되었던 피파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FIFA World Youth Championship)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4강에 올랐다. 그리고 동메달 하나를 획득하는데 그친 대한민국 대표팀이 전체 순위 23위에 올랐던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7월 1일부터 7월 12일까지 캐나다의 에드먼턴(Edmonton)에서 열렸었다.

마지막으로 10월 15일부터 20일 까지 5차전을 치른 끝에 출범 2년째를 맞이한 한국 프로 야구의 한국 시리즈에서 <해태 타이거즈>가 <MBC 청룡>을 4승 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 차이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 일련의 기록들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으며 방영되었던 미국 엔비씨(NBC) 제작의 텔레비전 미니 시리즈 <브이(V)>가 2부작으로 처음 방영되었던 해인 1983년에 일어난 일들이었다.

그리고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끝난 그해 여름 7월 27일에는 미국 미시간 출신의 가수 '마돈나(본명: Madonna Louise Ciccone)'가 데뷔 음반인 'Madonna'를 발표했었다. 얼마전 세계적인 히트 곡 '강남 스타일'의 '싸이'와 한 무대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었던 마돈나의 데뷔가 이루어진 해에는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문득 들어 검색 엔진을 돌려 보았다. 그랬더니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스포츠계에서 눈에 띄는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던 해가 바로 1983년이었다.

데뷔 음반을 통해서 'Holiday(미국 16위, 영국 2위)'와 'Lucky Star(미국 4위, 영국 14위)', 그리고 'Borderline(미국 10위, 영국 2위)'을 히트시키며 단숨에 인기 가수 대열에 합류했었던 마돈나는 이듬해인 1984년 11월 6일에 신곡 한 곡을 싱글 음반으로 발표하게 된다. 두번째 음반이 발매되기 엿새 전에 발표된 이 싱글은 'Like A Virgin'이라는 제목을 가진 곡이었다. 사자를 등장시킨 인상적인 뮤직 비디오와 선정적인 가사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던 이 곡은 이후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에 오르고 영국의 싱글 차트에서는 3위 까지 오르며 마돈나에게 도발적인 이미지를 생성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된다.

마돈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이 곡 'Like A Virgin'으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 곡은 마돈나를 대표하는 곡이기도 한 것이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Like A Virgin'을 노래하는 모습으로 전세계를 커다란 충격 속에 몰아 넣기도 했던 마돈나는 싱글 공개 엿새 후인 1984년 11월 12일에 두번째 음반 'Like A Virgin'을 공개했으며 11월 30일에는 두번째 싱글 'Material Girl'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 곡 역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2위 까지 진출하고 영국의 싱글 차트에서는 3위 까지 진출하여 'Like A Virgin'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8위 까지 진출했었으며 영국의 앨범 차트에서는 6위 까지 진출했었던 데뷔 음반에 이어 빌보드 앨범 차트와 영국의 앨범 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던 두번째 음반으로 도발적인 이미지가 강조되기는 했지만 마돈나는 명실상부한 최고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아울러 전세계를 휩쓴 마돈나의 열풍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해 겨울을 마돈나의 'Like A Virgin'과 'Material Girl'이 뜨겁게 달구었던 것이다. 참고로 1984년은 2004년 까지 운행했었던 <통일호> 열차가 처음으로 기적을 울리며 달렸던 해이고 <제23회 하계 올림픽>이 7월 28일부터 8월 12일 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었던 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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