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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1.jpg

[홍혜원주관 - 고전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앤비]


씁쓸하다. 저기 고전게임 뒤에 붙은 물음표가 보이시는지. 초등학교때부터 함께 한 '크아'가 고전이라니. 새삼 나이가 하하. 뭐 내 나이가 어때애서어~ 아직 팔팔하니 괜찮겠지. 단지 이 게임이 출시된지 꽤 되었을 뿐이다.


1. 잊을 수 없는 멜로디?
'빠라람빠 빠라라라라~' bgm하나로 이 게임 설명은 끝이라고 될 듯하다. 초등학교 컴퓨터 수업 시간에 맘 졸이며 몰래 접속하면서도 리듬 타는 것만은 잊지 않게 만들 정도로 중독성 강한 요 노래. 접속 창에서 렉이 걸리게 되면 수도 없이 반복해서 들어야 하는 탓에 짜증이 났던 적도 한 두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마주할 때마다 반가운 건 함정.?
+ 크아에서는 유독 생각나는 멜로디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쾌한 건 이기고 나서 나오는 win! 그 상큼함을 어찌 잊을까. 지기라도 하면 우는 소리로 '루으즈.'라고 하던 게 듣기 싫어 미리 게임 방을 탈출한 적도 있었더랬다.


2. 얘도 늙었구나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앤비, 줄여서 쉽게 '크아'라 부르는 이 게임은 벌써 우리 손에 익은 지 14년이나 되었다. 정식 출시시기는 2001년 10월 16일로, 처음 출시되었을 그 당시부터 인기는 어마어마했다. 상대방을 물풍선에 가두어 터트리면 되는 손 쉽고도 잔인(?)한 공격 방식으로 당시 단순한 게임을 찾아 헤매던 게이머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무려 유저가 1000만을 넘었을 정도라고 하니 말 다했다. (그 때 친구들 사이에서 크아 안하면 같이 끼어 할 수 있는 게임이 없었다.) 개인전부터 4:4 팀전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이 가능했던지라 끼리끼리 뭉쳐하기에는 딱이었다. 다만 가끔 팀전에서 어리숙하게 같은 팀에게 물방울을 먹이는 아이들이 있어 약간의 화가 났던 것만 제외한다면 팀전이 개인전보다는 훨씬 재미있었다.?
(채팅창으로 상대방을 놀려 먹던 것도 별미 중 별미였다. 이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니 다른 게임에서도 변치 않는 꿀재미인 듯하다.)

크아2.jpg


3. 인기왕 캐릭터 (사심가득 배찌는 내 사랑)
캐릭터들 역시 인기가 상당했다. 비앤비 캐릭터는 원래 총 15명인데 게임 상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던 건 총 8명의 캐릭터였다. 여기에 랜덤 캐릭터가 둘, 알쏭달쏭(게임에서 캐릭터를 고를 때 '?' 표시로 나왔던 것)으로 나오는 슈퍼 캐릭터 그리고 추가가 하나 있다. 특히 슈퍼 캐릭터로 해적선장(로두마니)을 뽑으려고 몇 번씩이나 게임을 다시 했던 기억이... 각 캐릭터들마다 능력치가 달랐기 때문에 유저별로 선호했던 캐릭터는 제각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배찌 (눈 큰데 반도 안뜬 애) 와 다오(똘똘하게 생긴 애)를 주로 꼽았던 기억이 난다.?
+ 최근에는 캐릭터들도 많이 보강되어 새로 보이는 얼굴들도 있다고 한다.


4. 게임 시작 전에 바로 맵 바꾸지 말라고 방장아!
크아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무엇보다도 맵. 모드 역시 다양했지만 (아래서 설명) 맵이 가장 중요했다. 게임을 할 방을 선택할 때 최우선 판단 기준은 맵이었다. (가끔 변덕스럽게 레디버튼을 모든 팀원들이 눌러놨을 때 맵 바꾸고 게임 시작하는 방장 애들도 있었다. 후)

- 기본 그 자체: 빌리지 맵, 아이스 빌리지 (레고블럭과 나무상자 그리고 움직여지지 않는 집이 들어가 있는 맵이거나 이글루가 있는 얼음마을. 가장 익숙한 풍경)?
- 단체 전에 짱짱: 캠프 맵 (군청색으로 군대 컨셉, 일반 캠프 맵보다는 가운데 철창이 있어 적군에 넘어다니기 힘든 옵션이 흥미를 돋군다. 철창 너머로 펀치 아이템 써서?물풍선 넘겨 공격하기가 꿀잼)?
- 지루: 크리스마스, 사막 (두 맵 모두 이동 가능한 상자가 꽤나 많다. 상자를 다 처지하고 나서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게 재밌기는 하나 거기까지 도달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
- 오호라? 이것 보게: 바다, 팩토리 (해변가와 공장을 배경으로 한 맵으로 나오는 아이템이 다른 맵고 약간 색다르다. 탈 수 있는 아이템으로 거북이가 아닌 소라가 나온다거나 카트가 나오는 새로움? 꽤나 재밌다.)

크아3.JPG

크아4.jpg




















5. 모드는 뭐. 뭐니뭐니해도 일반이 최고긴 하지.
모드는 생각보다 다양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것들 보다는 이전에 있던 아이들을 주로 이야기 하고자 한다.?
- 좀비: 무덤가를 배경으로 진행했던 맵으로 무덤에서 나오는 좀비들을 도망다녀야 하는 맵이다. 상대방과의 공격보다는 좀비에 더 신경쓰게 되는 맵?
- 부활대전: 죽여봐 죽여봐 안죽는당 헤헤. 죽여도 살아나는 모드로 서로의 kill (죽이는 횟수)를 증가시키는 게 목적.?
- 고슴도치: 얘도 안 죽는 모드다. 죽지는 않지만 고슴도치로 살아난다. 깍두기처럼 돌아다니면서 물방울에 갇힌 플레이어를 도와줄 수 있다.?
- 몬스터모드: 앞서 언급했던 모드에 비해서는 꽤 최근에 등장한 모드. 다같이 힘을 합쳐 몬스터를 물리치는 모드다. (경험치가 많이 쌓여 렙 올릴 때 좋다)

글을 쓴답시고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어느새 크아를 깔고 있다.?
오늘 밤 크아 한 판 어떠신지, 손놀림 빠른 초딩들을 따돌리려면 손가락 꽤나 풀고 들어가야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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