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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귀에반한] 7화: 꿈과 기만이 방치하는 곳에서, 용기. (옐로우 몬스터즈 - 4월 16일)



"아직 우린 늦지 않았어.

언제나 맨 뒤에서 가고 있는 건

우리가 원했었던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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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하고 백수가 된지 2주가 되었습니다. 한량기의 종말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지요. 한 작가는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자신의 철 없음을 인정해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의 저는 자본주의 체제의 톱니바퀴가 되기 위해 연일 기웃거립니다. 자본주의의 살결에 비비기 위해 나의 상품가치를 증명하려 애씁니다. 저의 한량의 원천도 사실, 부모님의 재력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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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속 화초의 전형인 제가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마늘과 파를 연신 먹어야 하는 고역을 견뎌내야 하지요. 여전한 저에게 어른들은 '인간이 되라'고 하셨고, 이도 저도 아닌 나,로서는 어른들의 인간이 되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너무 늦은 성인식을 치루는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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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엄살은 금물. 인생 난이도 최하에 가까운 제가 그래서는 안 되죠. 세상의 곤욕을 견디며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이 세계를 버티고 있으니까요. 저는 그저 꿈의 문제를 현실의 언어로 풀어가기 위해 분투하는 삶을 묻습니다. 그 질문에 서서 길을 걷기를 망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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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을 반복하는 눈높이의 문제는 이렇게나 어렵습니다.

꿈과 기만이 방치하는 곳에서 용기를 찾아봅니다. 누군들 필요한, 우스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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