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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밴드열전> -?중앙대학교 ' 블루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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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다.... 계단이 너무 많다.... 많고 많은 계단을 올라 도착한 학생회관이건만.. 동아리실은 또 어디있는걸까..?

중앙대학교 학생회관 3층 루이스홀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장소부터 특별했던 대학밴드열전 대망의 7번째 게스트! 중앙대학교 블루드래곤을 만나보았다.?

(카메라까지 들고 힘겨운 걸음을 했던 채널168 퍼스트에디터 혜원리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하며....)


글 : 정채호(cogh369@onair168.com)

편집 : 이혜원(hyou78@onair16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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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중앙대학교를 대표하는 중앙동아리 락밴드 블루드래곤이고요, 1977년에 창설되어 올해 37년째를 맞이했습니다.

일단 저희 밴드의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음악을 들려주자는 취지이구요, 이름은 1977년 저희 밴드가 창설될 때 현재 중앙대학교 총장님께서 지어주셨다고 해요. 중앙대학교의 상징이 청룡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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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총장님께서 직접 지어주신데다 이름이 학교 상징 그 자체를 뜻하고 있네요. 말 그대로 학교를 대표하는 밴드인 것 같은데요, 중앙대학교에는 밴드가 얼마나 있나요?

중앙동아리로는 3개 정도 있고요. 다른 단과대에도 밴드가 각자 있긴 해요. 그렇지만 중앙대학교를 대표하는 밴드로는 저희 블루드래곤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웃음) 다른 밴드들 보다도 연습시간 자체도 많을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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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드래곤은 창설된 지 벌써 37년이라고 하셨어요. 여러 대학 밴드들과 만나보았지만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계신데요. 밴드의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까 선배들과 교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궁금해요.

지금 기수는 33기에요. 역사로는 37년이 되었는데요, 중간중간에 빈 기수가 있어요. 지금 현재 활동기수는 선배님들과 공연할 기회가 적었는데요. 30기같은 경우에는 1기 선배님이 장비를 대여해주셔서 공연을 하기도 했고, 20기 선배들중에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 분들과 함께 공연한 적도 있어요. 밴드 동아리이다 보니까 많은 공연들을 통해서 선배님들과 교류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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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얼마나 하시나요?

자체적으로 하는 정기 공연이 일 년에 2회이구요. 전반기에는 일일호프라고 해서 저희가 호프를 열어요. 호프를 대여해서 공연과 함께 진행하고요, 후반기에는 정기연주회라고 해서 활동기수의 마무리 공연이라고 해서 밴드 멤버의 2년여 간의 활동을 마무리짓는 공연이 있어요. 단과대나 학교 측에서도 공연 제의가 와서 입학식 등에서 공연을 하기도 해요. 대학밴드 연합 공연도 많이 하고요. 창설된 지 오래 되기도 했고, 선배님들 중에서 음악을 아직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기적으로 하는 공연들이 많은 편이에요. 행사 제의도 많이 들어오고요. 올해만 해도 10회 넘게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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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 중에 유명하신 음악인도 계신가요?

현재 SNL에서 백밴드 커몬그라운드에서 기타치시는 분이 계세요. 20기 양재인 선배가 계시고요. 이 분은 페퍼톤스에 기타 세션으로 함께하시기도 했고요. 안태준 선배도 페퍼톤스에서 드럼 세션을 하셨었어요. ‘오 브라더스라고 록큰록 밴드 드럼 하셨던 분도 계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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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드래곤 동아리실에는 각종 트로피들과 많은 포스터들이 이들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그 중 1기부터 현재 기수까지 모든 멤버의 이름이 적혀있었던 커다란 종이가 단연 눈에 띄었다. 그런데 이 날 만났던 블루드래곤 멤버들은 전부 같은 기수는 아니라고 했다. 한 기수 당 서너 명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기 때문에 한 기수로만 풀밴드를 구성하기 힘들 것 같았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밴드 구성을 할지 궁금했다.

공석인 파트에 다른 기수 멤버를 대여해오는 방식이에요. 대여라는 말은 좀 계약적인 느낌인가요?(웃음) 쉽게 말하면 서로 도와주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선배님들도 많이 도와주시고요. 블루드래곤 선배님들도 그렇고 저희도 밴드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강해요. 그래서 빈 자리가 생기면 자진해서 도와주시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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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어떻게 모집하나요?

과도 상관없고, 나이도 상관없고, 학번도 상관없어요. 예를 들어 현재 1학년이 13학번인데 10학번이 지금 들어오면 밴드 내에서는 신입 기수가 되는 형식이죠. 모집할 때는 실력이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2년동안 멤버들과 끝까지 잘 지낼 수 있을지를 가장 많이 생각하고 뽑아요. 인성 점수가 가장 높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저희도 사람인지라 하루 종일 부대끼고 살다 보니까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말다툼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이런 경우들을 잘 해결하고 끝까지 함께 갈 수 있을지를 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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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드래곤의 음악은?

이름에서 내건 색깔은 락이에요. 그런데 저희가 아마추어 밴드이다 보니까 락을 중심으로 하되 다른 장르도 실력이 된다면 시도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애쉬드 재즈라고 혹시 아신지 모르겠는데 그 쪽 장르도 시도해보았어요. 기수 마다 느낌이 다른데 먼 선배들 중에서는 메탈만 하시는 경우도 있었고, 어떤 기수는 모던록 쪽을 했고요, 저희는 거의 얼터너티브 락을 하고 있어요. 물론 자기가 원하는 곡도 하지만 멤버들과 합치되는 지점을 찾아서 저희만의 색깔을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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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드래곤의 자작곡 이야기도 궁금한데요.

저희도 자작곡을 갖고 있고 이 곡으로 작은 대회에서 상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저희들은 정말 별 거 아니구요, 선배들 중에서는 종종 큰 대회에서 상을 받으신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 있구요. 저기 있는 트로피들을 보시면 알 수 있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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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동아리가 있지만 왜 밴드 동아리를 왜 선택했는지?

멤버 중에 한 명은 중학교 때 오락실 드럼을 치다가 흥미가 생겨서 진짜 드럼을 쳐보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해요. 한 명은 악기 들고 다니는 것이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다고 하고요, 또 어떤 사람은 노래를 듣다가 그 노래를 직접 연주해보고 싶어서 음악을 선택했다고 해요. 이 이유는 각자 다르지만 지금 음악을 하고 싶고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다 같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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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고 하셨어요. 그 이야기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정말 대박 사건이 있었어요. 어느 다른 밴드를 만나보아도 이 경험을 한 밴드는 거의 없을 거에요.(웃음) 학교에서 공연 중에 갑자기 학생회 진행요원들이 공연을 멈추라는 표시를 하는 거에요. 멈추고 봤더니 저희 앰프 말고, 대형 스피커가 있어요. 그 스피커가 터져서 불이 나고 있었어요.(웃음) 공연은 거기서 중단되었고 저희는 내려왔죠.

-혹시 불이 나고 있던 스피커는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아시나요?

저희 스피커가 아니어서 저희는 내려오자마자 그 자리를 떠났어요.(웃음)

-가장 중요한 질문이에요. 타 대학 밴드와 비교했을 때 블루드래곤만의 매력이나 장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역사가 오래되었고 그 자체로만도 자부심이 강해요. 선배들이 많은 만큼 인맥도 넓고함께 공연을 하다 보면 공연 분위기부터 훨씬 달아오르게 되요. 또 다른 점을 말씀드리자면 외부 공연이 많다는 점이에요. 블루드래곤의 실력으로 상을 탄 적도 많고요.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점은 실력이 보장되어 있다는 말 아닐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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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오래된 만큼 재미있는 사건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전해들으신 이야기나 직접 겪은 이야기가 있나요?

선배들 중에 아직도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했잖아요. 그만큼 악기에 미치신 분들이 많아요. 대학에 입학하면서 자취를 하게 되었는데 그 보증금을 빼서 기타를 사신 선배들이 있어요.(웃음) 이제 보증금을 빼니까 집이 없잖아요. 잘 곳이 없으니 연습실에서 사는 거죠. 그런 분들이 많았어요. 또 밴드에서 선후배로 만나서 결혼까지 하신 선배들도 계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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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올해 남은 공연 계획은?

일단 10월 초에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축제에 올라가기로 했어요. 11월 달에 홍대에서 예정하고 있는 정기연주회가 있고요. 아직 결정한 것은 두 개 뿐인데 아마 외부 공연들이 많이 생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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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의 활동기수로서 올해의 포부는?

33기 활동기수가 무리 없이, 후회 없이 정기연주회를 잘 끝내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목표이고요. 단 한명도 빠짐없이 재미있는 공연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어요. 요즘 경쟁하는 사회잖아요. 물론 경쟁하면서 얻는 것도 많겠지만 취미를 위해 있는 밴드이다 보니까 정말 재미있게 공연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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