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3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엑스터시.jpg


엑스터시2.jpg


말 그대로 마약과 같은 밴드

동덕여대, Ecstasy

 

 

엑스터시(Ecstasy)는 환각을 일으키는 마약의 일종이다. 일상적인 의식수준이 저하되면서 빠져드는 황홀상태를 뜻하기도 하는 이 낱말. 동덕여대 엑스터시를 이번 달의 대학밴드로 소개해본다.

 

--------------------------------------------------------------------

 

엑스터시는 동덕여자대학교 중앙 Rock Band 동아리로, Rock 음악을 중심으로 공연을 한다. 강렬한 Rock Sound를 추구하며, 18년 전 약학대학 밴드에서 시작해서 점차 규모가 커져 중앙동아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현재는 약학대학 뿐 아니라 모든 단과대학 학생들이 자유로이 가입할 수 있는 동아리다. 약학대에 그 기원이 있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동아리 이름의 숙명도 함께 한 게 아닐까.

 

밴드 엑스터시는 마약혹은 황홀경이라는 의미답게 무대매너가 일품이다. 단편적으로는 공연 중 음악에 심취하여 헤드뱅잉을 하다 앞으로 고꾸라진 사건도 있다. 관객들 뿐 아니라 멤버들 까지 웃음 터지게 하는 무대매너. 그 무대매너는 1년에 4번 정도 볼 수 있다고 G나다. 상반기에는 2월에 있는 새내기배움터공연에서 메인기수의 첫 공연이 있으며, 그 외의 모든 동아리 멤버들이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축제 때의 공연이다. 이때는 동아리방의 모든 악기(드럼 포함)와 엠프를 옮겨 밤새 음주와 공연으로 불태운다고 한다. 말로써도 그 열정이 후끈 느껴진다. 여름에는 여대연합공연이 있으며, 그 뒤 하반기에는 연말의 정기공연을 동아리 가장 큰 행사로 가지고 있다.

 

그렇다. 엑스터시의 특징이라면 바로 연합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린다는 것이다. 첫 번째로 언급했듯 여름에 열리는 여대연합공연이 있다.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의 여대의 밴드동아리들이 함께 홍대의 클럽을 대관해서 공연을 진행한다. 본래는 여름과 겨울 두 차례 했던 행사지만 요즘엔 핫한 여름에만 열린다. 여성밴드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여대연합공연만큼 좋은 기회가 없을 듯싶다.

 

그 다음으로는 락밴드연합공연이 있다. 이는 비교적 전통적인 공연은 아니지만 다른 대학밴드와 하는 것이 아닌 직장인 밴드와 연합한 공연이라는 것에 신선함이 있다. 작년 초 엑스터시 쪽으로 먼저 제안이 온 것을 발단으로 하여 점점 더 네트워크가 돼서 정식 락밴드연합 카페도 생기고 작년 33, 77, 연말에 이르는 적잖은 합동공연을 했다. 현재 작년에 비해서는 다소 위축된 상태지만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메인기수가 17(2년차)로 보편적인 포맷으로 운영되지만 17기의 부재로 16기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8기 신입생들의 레슨은 주 2회로 비교적 타이트하게 운영된다. 현재 푸릇푸릇하게 연습하고 있는 이 새내기 기수는 12명 멤버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 기수는 딱 세션만 갖추어진 5~6명의 멤버로 이루어져 있다.

 

엑스터시의 타 대학밴드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보다 여대밴드이기에 여성파워가 강하다는 점이다. 또한 외모도 출중해서 미녀 Rock Band’라는 수식어가 붙곤 한다. 여기에 플러스. 열정(엑스터시의 표현을 빌리자면 똘끼라고도 할 수 있다.)까지 충만하니 미모가 밑바탕 된 열정이야 말로 엑스터시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학교 밴드다 보니 실력이 우수해도 과소평가되는 인식이 있을 수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당당한 그들. 프로를 지향하는 밴드가 아닌 기본적으로 동아리 형태이기에 불가피한 인식이지만 열정을 가진다면 프로 못지않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Rock Festival 에서의 은상수상 경력이 그 열정의 증거지 않을까 싶다.

 

--------------------------------------------------------------------

 

# 현재의 Ecstasy가 미래의 Ecstasy에게 남기는 말 : “다른 것은 모두 포용 가능하지만 밴드라는 것을 새기고 연습만큼은 열심히 임해주기를 바란다.”

 

과거에 비하면 유해진 선후배 관계지만 아직 딱딱한 선후배 사이. 동아리 운영에 있어서 불가분한 부분이지만 더 깊은 유대를 위해서 허물고 싶다는 엑스터시 회장 박민선씨. 선후배 간의 기수를 떠난 공연을 시도함으로써 보다 정신적으로 결속되는 동아리를 꾸릴 계획이라는 그들의 선후배합동공연도 한층 기대된다.

 

--------------------------------------------------------------------

 

# Ecstasy가 말하는 Ecstasy (한 줄 코멘트) : 말 그대로 마약이다. 엑스터시의 중독성에 벗어날 수 없다.

 


  1. [12월호외] 채널168 감성지향 다시듣기

  2. [개똥벌레 박사의 폭주 기관차] 36.5℃의 인간 체온계는 그만! 해피 솔로 크리스마스♥

  3. [스쿨밴드 열전] 동국대학교 '뭉게구름'

  4. [보람찬 하루] 좋은 영화 감상회

  5. [대학밴드열전] 중앙대학교 '블루드래곤'

  6. [레이블 가이드 북2] 영기획

  7. [스쿨밴드열전] 숙명여대 '데스티니'

  8. [숙사원의뮤지션 복식사]

  9. [대학밴드열전] 서울여대 S.E.L

  10. [대학 밴드 열전] 홍익대학교 '블랙 테트라'

  11. [인디 레이블 취재] 한국인디음악의 보고 미러볼 뮤직 이창희 대표를 만나다,

  12. [오프더레코드] 6월호 B컷 사진전

  13. [대학밴드열전] 마약같은 그녀들 동덕여대 Ecstasy

  14. [OFF THE RECROD] 5월호 B컷 모음

  15. [스쿨밴드 열전] 고려대학교 '크림슨'

  16. [스쿨밴드열전] 국민대학교의 자존심 마젠타

  17. [오프더레코드]4월호 B컷모음

  18. [오프더레코드] 편집장의 선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Next
/ 4

로그인 정보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