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주입니다. 클럽데이 가셔야죠

by 호솜 posted Jul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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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혜원 에디터 - 더위와 시도 때도 없는 장맛비에 무릎관절이 저린 이들을 위하여

(이아립 - 바버렛츠 - 한여름의 과실 with 김새벽)

 내 몸은 무더위에 클럽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것조차 버거워한다. 이런 날은 그냥 에어컨 바람 쐬며 맥주와 함께 귀 호강을 누리는 게 최고의 피서 아닐까? 멍해질 정도로 편안한 이아립 목소리로 시작하자. 급 나른해진다면 바버렛츠와 함께 살랑살랑 어깨춤을 추며 약간 흥을 돋궈보면 된다. 마무리는 여름밤에 딱인 ‘한 여름의 판타지아’가 주는 종합선물셋트로 싹! 어때유?

 

+꼭 봐야할 무대: 한여름의 과실 with 김새벽 @상상마당

굳이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챙겼으면 하는 무대다. 최고은과 짙은, 거기다 배우 김새벽까지. 일타삼피의 기회가 또 있을까?

 

 

 김라영 에디터 - 이열치열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부담스럽다면

(JSFA - 우주히피 - 한여름의 과실 with 김새벽)

 잘 차려진 10첩 반상 앞에서 편식은 금물이다. 머리 풀고 뛰어노는 것만이 불금의 라이브 클럽 데이를 즐기는 방법의 전부는 아니거늘. 이열치열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부담스럽다면 우회 코스를 노려보자.

재즈와 펑크 사운드를 물결치듯 넘나드는 JSFA로 포문을 열고, 한국인의 담담한 목소리가 기다리는 벨로주로 잠시 발길을 돌렸다 단 하루의 여름밤을 위해 결성된 스페셜 유닛, 정바비(가을방학) x 서영호(원펀치)의 ‘한여름의 과실’로 마무리. (<한여름의 판타지아> 스페셜 스테이지답게,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 김새벽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고 하니 무려 일석삼조다.) 이후는 각자의 몫으로 남겨둔다. 아쉬움과 여운 사이에서 갈등하는 7월의 마지막 밤, 막차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공연장을 빠져 나오기보다 돌아오는 길 후덥지근한 여름 바람을 안주 삼아 맥주 한 캔의 여유를 누려보는 것도 좋고.

 

+꼭 봐야할 무대 : 우주히피 @벨로주

 

 록키드 김세영 에디터 - 호불호

(레이브릭스 - 언체인드 - 폰부스 - 3호선 버터플라이)

 그렇다, 그럴 때가 있다. 세상에서 자신을 고립시키고 음악에 취해있고 싶을 때가. 어쩌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는 이 추천 코스는 강렬하고 몽환적인 사운드 일색이다.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감상에 젖기보다, 떼창과 함께 방방 뛰면서 온몸을 땀으로 적시기보다 제자리에서 조용히 고개를 흔들며 음악 자체를 느끼고 싶다면 이 코스를 추천한다. 레이브릭스는 이번 7월 라이브클럽데이 오픈 쇼케이스에서 선정된 신예밴드, 드럼과 기타의 2인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풍부한 사운드를 보여준다. 언체인드와 폰부스를 거치며 한껏 귀 호강을 시켜준 다음 마지막은 3호선 버터플라이의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로 마무리를 한다.

 

+꼭 봐야할 무대 : 뷰렛 @FF

 취미로 밴드를 하던 시절. 연습곡을 정할 때 뷰렛의 거짓말을 들으면서 전율했던 기억이 아직도 떠오른다. 결과는 성공적, 재탕 삼탕까지 했다지.... 2011년 이후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뷰렛이 2015년 3월부터 활동을 재개, 이번 7월의 라이브클럽데이 라인업에 포함되었다. 보컬 문혜원씨의 시원한 목소리를 필자를 대신해 향유해주길 바란다.

 

 신입 김은비 에디터 - 클럽데이가 건네는 '톡투유'

(스팟라이트 - 휴먼레이스 - 배장은 트리오 with 현진영 - 밤신사 – 클럽ff 댄스 파티)

 7월의 마지막 날, 후덥지근한 날씨에, 또는 일에 지쳐 가시가 잔뜩 곤두선 여러분들의 마음을 오늘 하루만은 부드럽게 풀어줄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겠다. 시작은 저녁 8시, 어둠 속 한줄기의 빛이라는 뜻의 스팟라이트란 이름과 어울리는 ‘river’로 먼저 지친 마음을 조금 달랜 후 이 밤을 마저 즐겨보자. 다음으로는 늘 ‘괜찮아’라는 곡을 마음에 새기고 공연을 한다는 휴먼레이스를 만나보련다. 잔잔한 반주에 안정적인 보컬은 이 밤, 우리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이쯤 되면 힐링은 그만!’ 하시는 분들께는 하루를 마무리 할 음악으로 잔잔하고 감미로운 재즈 음악을 추천한다. 배장은 트리오와 재즈 힙합의 대부 현진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보자. 마지막으로 홍대에 왔으니 차가운 도시 여자, 도시 남자가 한 번 되어 보고 싶다 하는 분들은 밤신사를 보며 도시 내음을 맘껏 느껴보자. 힐링도 했고 차도남, 차도녀도 되어 봤다. 그러고 나면 자정이 넘어 가고 있을 것이다.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는 시점, 이제는 마지막 파티를 즐기며 춤과 함께 내일의 걱정까지 털어버리자!

 

+꼭 봐야 할 무대 : 휴먼 레이스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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