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파일럿 취재] 홍대 with 재즈

by 호솜 posted May 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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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즈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뽕짝한 사정으로 현장에 가지 못한 분들의 아쉬움을 달래드리고자

홍대의 핫한 재즈 바 4곳을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때는 바야흐로 재즈의 계절, 여름!

뜨거운 이 밤을 재즈와 함께 보내시는 건 어떠신지.

 

 

1 Jack B Nim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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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은 동화 잭과 콩나무의 잭이고, BBe동사의 B, Nimble은 순수하고 민첩하다는 뜻이다, , ‘잭같이 순수하고 민첩한 음악인들이 모이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잭비님블은 동화적 이름에 걸맞게 따뜻하고 친밀한 느낌을 풍기는 카페이다. 하지만 홍대에 셀 수 없이 많은 평범한 카페와 잭비님블을 비교한다면 섭섭하다. 잭비님블은 낮에는 커피숍으로 운영되지만, 인간이 가장 센티멘탈해질 수 있는(?) 시간인 저녁 7시부터 11시에는 재즈 공연장으로 바뀐다. 항상 사람이 붐비는 홍대에서 여유롭게 재즈를 즐기고 싶다면 잭비님블에 들리길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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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목봉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참 독특하고 예쁜데, 디자인적으로 면 뿐만이 아니라 기능적인 면까지 고려된 인테리어라고 들었습니다. 설명 좀 부탁 드릴게요.

 :소나무 목봉은 잔향을 없앨 뿐만 아니라 음을 적절히 반사하여 따뜻한 음을 만들어 줍니다. 덕분에 상당히 좋은 소리를 내는 공연장이 되었죠. 목봉의 원형모양들은, 점과 선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점이 모여 선이 되듯 음이 모여 음악이 된다는 뜻입니다.

 

Q.공연뿐만 아니라 전시회, 인문학강연 등 여러 문화행사가 열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사장님이 지향하는 잭비님블은 어떤 모습인가요?

: 음악인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어서 음악을 주로 삼되, 그 속에 사진이나 전시 등 문화행사와 다채로운 음악을 어우를 수 있는, 쉽게 말하자면 누구나 와서 차 한잔 마시면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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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가게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 관객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보고 설레어할 때 내가 일을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관객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습니다.

 

Q.사장님에게 재즈란?

: 재즈는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즈는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궁극의 결정체이기 때문이지요.

 

손사장님의 추천메뉴: 잭비님블표 홈메이드 파이 & 커피.

손사장님이 연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재즈장르: 퓨전재즈- 자유와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재즈장르이다.

추천 밴드 : 윤석철 트리오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95-105번지(잔다리로37)

Blog.naver.com/jackbn

 

 

2 Jazz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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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정역 5번출구에서 나와 큰길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간판의 ‘Jazzda’를 볼 수 있다. 내려가는 계단 양 쪽에 펼쳐진 오묘한 색깔의 벽이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이끈다. 가게 내부에는 사장님이 좋아한다는 반 고흐의 작품이 곳곳에 걸려있고 그가 즐겨 마셨다는 커피 마타리도 맛볼 수 있다. 지하에 위치했다고 해서, 어두운 블루스 음악을 들으며 담배 한 모금 빨고 보드카 한 잔 들이키는 장면을 상상했다면 큰 오산. 공연료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 사장님이 직접 블랜딩한 커피와 무알콜 음료를 파는 금연 재즈카페이니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착한 카페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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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가게 인테리어를 직접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 저와 매니저가 손수 작업한 공간이에요. Jazzda는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 완성된 곳입니다.

?Q.Jazzda를 무알콜, 금연 재즈카페로 만든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 찾으시는 분들이 알코올 때문에 음악감상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의도였습니다. 좀 더 순수한 상태의 재즈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아티스트 분들 역시 술과 어울리는 음악이 아니라 각자의 순수한 열정을 불태우며 원하는 음악적 세계를 이 곳에서 펼치길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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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Jazzda를 운영하시면서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입니까?

: 저는 특히 임산부들이 이곳에 와서 편하게 재즈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그 분들이 재즈라이브를 쾌적한 환경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얼마 없으니까요.

 

Q.사장님에게 재즈란?

: 재즈란 과정이에요. 재즈는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을 음악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김사장님의 추천메뉴: 사장님이 직접 만든 기구를 이용하여 추출한 더치커피

김사장님이 솔로들에게 추천하는 재즈 아티스트: 쳇 베이커 - , 마약, 여자로 인해 몰락하게 된 재즈 슈퍼스타 '쳇 베이커'의 말년기 음악을 추천한다. 기구했던 인생 전반이 묻어나는 감성적인 음악을 들으며 쓸쓸한 영혼을 달래길 바란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94-93 지하 1

http://blog.naver.com/jazzda2012

 

 

3 Club E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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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FF, 클럽 타, GoGos2 . 락 공연장이 줄지어있어 지나가기만 해도 흥이 나는 그 거리에 Gogos2건물 2층에 위치한 Club Evans. 근처 클럽들과는 또 다른 색깔의 흥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홍대의 장수 재즈클럽이다. 에반스 레이블, 라운지, 아카데미, 스튜디오 등 뮤지션에게 그리고 뮤지션이 되고 싶은 이들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보통 재즈클럽을 상상했을 때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그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 곳. 에반스 홈페이지 신규회원이거나 생일을 맞은 분들은 무료쿠폰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가기 전에 홈페이지를 둘러보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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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0년 넘게 에반스를 운영해오고 계신데, 장수 비결은 무엇인가요?

: 재즈 연주자들은 포화 상태인데 연주할 곳이 몇 군데 없다 보니 새로운 뮤지션들이 설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싶어 에반스를 열게 되었어요. 벌써 12년이 지났네요. 그 동안 법도 많이 바뀌고 어려운 점도 많이 있었지만 처음 클럽 에반스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한 뮤지션들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클럽에반스에서는 매주 월, 화에 슈퍼잼데이, 어반잼데이가 열리고 있는데, 어떤 무대인가요?

: 잼 세션이라는 것은 오픈 된 스테이지를 뜻합니다. 호스트밴드와 그들의 선배, 후배 또는 학생 등 위치에 상관없이 함께 연주를 하면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입니다. 재즈는 즉흥적인 매력을 가진 음악이기 때문에 이런 잼 세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쭉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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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에반스데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 에반스데이는 에반스를 등용문 삼아 올라온 뮤지션들에게 더 넓은 기회를 주고,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게 하기 위해 열고 있는 외부공연입니다. 매년 불규칙하게 열리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일정확인을 부탁드립니다.

 

Q.Club Evans의 큰 목표는?

: 지금처럼 계속 신진 뮤지션을 발굴해서 폭넓게 우리나라의 재즈가 발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박주원, BMK와 같은 뮤지션들이 재즈클럽에서 무대경험을 쌓으면서 훌륭한 아티스트로 성장한 것처럼, 가능성 있는 분들에게는 기회를 주고, 믿고 찾아와 주시는 관객들에게 만족을 주는 그런 클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에반스 레오실장님의 추천곡 - 비오는 날 듣기 좋은 재즈 아티스트 '민채'<Rain>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7-3 2

http://www.clubevans.com/

 

4 Club P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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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팜(Club Palm)은 오픈형 클럽으로 입구를 지나다 보면 아름다운 재즈소리에 한 번쯤은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매력적인 클럽이다. 클럽 팜 역시 홍대에서 문을 연지 10년이 넘는 연륜 있는 곳으로, 'Palm'‘Palm tree’Palm이기도 하고, 손바닥을 의미하기도 한다. 야자나무 밑에서 재즈를 들으며 지는 석양을 바라보는 모습을 상상하며 지은 것이기도 하고, '내 손바닥에 쏟아지는 햇빛에도 소리가 있을까?'라는 문장을 보고 영감을 받아 지은 것이라고도 한다. 이름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곧 다가올 여름에 더 끌리는 그 곳. 좌석이 많지 않은 관계로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이니 참고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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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클럽 palm을 오픈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재즈를 들었어요. 재즈 속에는 모든 음악이 녹아있죠. 회사 퇴직하고 나서 내가 무엇을 제일 좋아하는가를 생각하니까 음악, 재즈와 관련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재즈클럽을 열기로 결심했습니다.

 

Q.클럽을 찾아오는 주고객층이 어떻게 되나요?

: 처음엔 재즈를 듣는 층을 30-40대로 보고 인테리어도 그 분위기에 어울리게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 분들은 저녁에 여유롭게 음악을 들으러 올 시간이 없더라고요. 그렇지만 홍대라는 지역의 특성 때문인지 20대 고객들이 자리를 채워주고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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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iub Palm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좋은점은 ?

: 우선은 제가 이곳에서 좋은 음악을 계속 즐길 수 있으니까 그게 제일 좋아요. 외국의 뮤지션들이 예고 없이 가게에 찾아와서 한국 연주자들과 새벽 4시까지 연주를 하고 가고 그런 적이 있어요. 그럴 때 저도 신이 나죠.

 

 

Q.사장님에게 재즈란?

: 재즈는 소울이에요. 재즈의 핵심은 즉흥연주라고 하잖아요, 무대에서 서로의 순간적인 교류로 일어나는 연주를 관객들이 공감할 때가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연주자들의 소울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공사장님의 클럽 팜 추천메뉴: 생맥주 - 재즈를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취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생맥주가 가장 좋다.

재즈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재즈아티스트: 오스카 피터슨 - 오스카 피터슨과 함께한 연주자들을 따라가다 보면, 재즈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63-23 1

http://www.clubpal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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