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편집장 시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밴드 'set sail'

by 호솜 posted Sep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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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편집장 시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버스킹밴드 'Set Sail' 팥빙수의 매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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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편집 : 전민제( applause@onair168.com?)

사진 :? 이혜원(hyou78@onair168.com)



<지난 8월부터 EP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내한활동을 시작한 '셋세일' 한달동안 서울 전역에서 버스킹으로 뜨겁게 거리를 달구는 이들의 모습에 어떤 밴드인지 궁금하다는 문의가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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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팬들께 각자 소개 부탁한다.

브랜든 : 캘리포니아에서 온 브랜든이다.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하고 있다.

조시아 : 몬타나에서 온 조시아이다. 밴드에서 바이올린을 맡고 있다.

조슈아 : 드럼을 치고 있는 조슈아다.

대니얼 : 베이스와 키보드를 맡고 있는 대니얼이다. 시드니에서 왔다.?


-3인조 밴드로 알고 있었는데

셋: 앨범 자켓이나 각종 보도자료에 3인조로 활동하는 것을도 되어있는데 이번 한국투어부터는 원래 곡작업을 같이 했던 조슈아의 동생

대니얼이 합류하게 되었고 앞으로는 4인조로 활동하게 될 것 같다.?


-아시아는 처음인가?

셋: 밴드로서 말인가? 홍콩과 싱가폴을 간적이 있다.?


-일본이라든지 중국이라든지 다른 선택지도 있었을텐데 선택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대니얼 : 일단 한국이 유행에 굉장히 민감한 것 같고, 문화산업에서도 트렌드를 이끄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밴드로서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나라이다.?


-한국에서는 현재 어떤 일정을 갖고 있나.?

브랜든 : 일단 우리는 많은 것들을 먹고 있다. 쌀로 만든 음식인 '주먹밥'과 '라면'은 매우 인상적이다.(웃음)

대니얼 : 남산도 가고 정릉도 가봤다.

편집장 : 아 국민대에서 했던 버스킹이 아니라 정릉을 가봤단 말인가?

대니얼 : 도봉산도 가봤다.?


-(웃음) 공식적인 스케쥴이 궁금하다.

조시아 : 지산, 보령 머드 페스티벌,EBS공감,MBC 배철수의 음악캠프,인천 펜타포트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펜타포트의 경우 'SUEDE'의 공연을 보러갔다. 같은 레이블의 DJ들이 나오는 공연도 재밌었다.


<본 인터뷰는 전통 찻집에서 이루어졌는데, 이때 '셋세일'이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다. 브랜든은 생강차를 시켰으나 차가운 생강차는 없어서 오미자차로 대신 하였고 조시아는 매실차를 조슈아는 유자차, 대니얼은 과감하게 팥빙수를 시켰다.아마도 'Redbean Sherbet'이라는 이름 때문이었으리라.>


대니얼 : (팥빙수를 보더니) 오 마이 갓!?

조슈아 : 과연 베이컨 댄!


-한국활동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한국밴드가 있는가?

대니얼 : 지난주에 'ABSOLUTE'행사에서 봤던 '글렌체크'라는 밴드가 기억난다. 'COOL'하고 'CHICK'한 매력이 있었다.?

조슈아 : 한국 배우인 '이병헌'은 레드에 출연했기에 기억하고 있다.?


-'셋세일'은 리드기타 대신 바이올린을 사용한다. 기존에 'Yellow Card'라는 밴드가 이 같은 구성을 한 적이 있는데, 어떤가 음악색깔은 전혀 다른 것 같다.?

조시아 : 밴드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한다는 것은 재밌다. ?바이올린이

역동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악기여서 ?팀의 음악에 차별화된 매력을?

만들어 준다.


대니얼 : 보통 다른밴드에서는 전자기타가 하는 역할을 바이올린이 하는데 라이브에서 보면 더욱 두드러지는 활약을 맛볼 수 있다.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도 이런 부분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한국에 오자마자 버스킹을 굉장히 많이 했다.?

셋 : 우리가 유명세를 탄 것이 버스킹 때문이기도 하고, 45개국을 돌며 버스킹을 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공연에대해서도?

거부감이 없다. 그래서 늘 해왔던 것처럼 했던 것이고. 현재 작업중인 다음앨범에서는 무대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할 것이다.


-버스킹의 도시인 브리즈번에서는 버스킹면허가 있다고 들었다. 셋세일도 가지고 있나?

조시아 : 브리즈번에서는 공연장에서 주로 공연을 해서 면허는 없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다른 도시에서는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다.

조시아 : 시드니나 멜버른 같은 큰 도시에서는 버스킹을 해봤고 내셔널투어라고 해서 12개의 크고작은 도시의 공연장에서도 공연을 했다.


-이번에 발매된 <hey!> 앨범은 멜로디컬함과 후렴구를 강조한 대중적인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써머팝(Summerpop)'이라는 평가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조시아 : 여행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음악적으로 많이 표현되었었고 어떤 것을 계산하거나 의도된 것 보다는 멤버 개개인이 느낀 감성들이 표현되어 있다.?

대니얼 : '써머팝(Summerpop)이라는 평가는 '너희들의 음악이 우리를 기분 좋게해!'라는 것처럼 들린다. 우리가 하는 음악 자체도 사람들을 즐겁게, 기분 좋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평에 대해서도 좋게 생각하고 있다.

?또 우리가하는 음악이 클래식한 것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기때문에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통해 그러한 평가를 만드는 것 같다.?

-세계투어는 누구 아이디어인가?

조시아 :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만나고 들려주고 싶었다. 아이디어는 조슈아의 아이디어다.

브랜든 : 셋세일이니까 항해를 해야겠지?

조슈아 : 런던에서 공연을 한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그래서 다른나라에서 해도 반응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나서 우리는 유럽공연을 기획했고 13개도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것이 지금으로 이어진 것 같다.

대니얼 : 실제로 너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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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Set Sail의 취향 탐구시작>


-댄은 주문한 'Red Bean Sherbet(팥빙수)'이 마음에 드나

대니얼 : 너무 좋다.(웃음) 모두들 나를 베이컨 댄이라고 부른다. 이유는 어떤 주문을 하든 '베이컨 더 넣어주세요' ' 치즈 더 넣어주세요'하기 때문인데 오늘도 이렇게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나만 이런 주문을 해서 앞으로도 계속 베이컨 댄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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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이 입에는 맞던가

브랜든 : 아...(한참 생각을 하더니) 어떤 이름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차가운 면으로 만든 수프 였는데...

편집장 : 냉면? 물냉으로 먹었나 비냉으로 먹었나?

브랜든 : 물냉면이었다. 매운 것은 잘 못먹는다.?

조시아 : 나는 갈비와 갈비탕이 너무 좋았다. ?

조슈아 : 나도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데 그릴에 굽는 바베큐(갈비)가 좋았다.?

대니얼 : 갈비를 좋아하는데. 그 조그만 접시에 나오는 소금과 기름으로 만든 소스가 너무 환상적이었다.

편집장 : 아 그것을 한국에서는 '기름장'이라고 부른다.?

브랜든 : 바나나우유도 좋아한다!


-내한기간중에 영화나 드라마를 본적은 있나?

대니얼 : 우연히 티비를 틀었다가 한국 전통악기를 제작하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또 어린친구들이 나와서 춤추고 노래하는 프로그램도(역자주 : 순위제 가요프로그램) 흥미롭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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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세일외에도 어떤 활동을 하는지도 궁금하다.?

브랜든 :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고 그래픽디자인도 하고 있다. 앨범커버 작업을 많이 했고 사진은 블로그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조시아 : 사실 음악말고 다른 걸 하는 게 없다.(웃음)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셋세일외에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전자 음악을 실험적으로 연주하는 프로젝트다.?

조슈아 : 영화를 좋아하고 운동을 많이 한다. 영화는 좀 꼽기 어렵긴한데... 데미무어가 나온 '사랑과영혼'이 생각난다?

대니얼 : 나 역시 따로 음악 작업을 하고 영화나 이런것들 모두 즐긴 편이다.?


-이제 내한일정이 일주일정도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 9월 14일 토요일에는 V-HALL에서 단독 공연도 하는데 V-HALL이 한국에서는 굉장히 큰 공연장이고 The HIATUS, 바우터 하멜같은 외국팀들도 많이 공연을 한 곳인데 알고 있나?

조시아 : 정말인가? 몰랐다. 놀랍다

대니얼 : 그러면 당신도 우리를 보러 올 것인가?

편집장 : 아마.... 제발 일이 없다면 갈 것이다...


-이번 단독 공연에는 어떤 점에 주안을 두었나?

조시아 : 무엇보다 시간이다. 지산에서는 공연을 했지만 30분정도여서 많은 곡들을 들려드리지 못했다. 하지만 단독공연에서는 현재까지 내놓은 모든 노래를 들을 수도 있고, 신곡들도 들려줄 생각이다. 또 어쿠스틱셋과 밴드

셋을 동시에 준비했기 때문에 다양한 보는 재미가 있다.?


-셋세일을 처음 접하는 한국팬들에게 곡을 하나씩만 추천해달라.

브랜든 : 'Who are you'를 추천한다. 이 곡이 우리 노래중에 오래된 축에 속하는데 가장 신나고 멜로디컬해서 초심자들에게 좋을 것 같다.

조시아 : 'The Warm up'을 가장 좋아한다. 알고 있을진 모르겠는데, 이곡은 일반적인 드럼이 아니라 타악기의 통이나 스네어를 두드려서 사운드를 만들었는데 이 소리가 너무 좋다. ?

편집장 : 개인적으로도 그 곡을 가장 좋아한다. 도입부 조시아의 바이올린 소리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는데 셋세일의 레퍼런스라는 느낌이 든다.

조시아 : Thanks?

조슈아 : 음... 'hey!'를 추천한다. 웅장하고 특이한 곡인데, 공연장에서 다같이 소리 지르면서 즐기기 좋다.

대니얼 : 'Charleston'이나 'Kids'가 전통적인 밴드 컬러를 가진 곡이라고 생각되어 초심자가 즐기기엔 좋을 것 같다.?


-이제보니 다들 훈남이다. 본인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잘생긴 멤버는 누구인가? 또 실제로 인기는 누가 많은가?

셋 : (한국 셋세일 담당자를 가리키며) 그가 제일 잘 생겼다.(웃음) 머리는 레고 머리 같고 완벽하다.?

조슈아 : 인기는 스토커의 숫자로 가늠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나는 두명정도인데 곤란했던 적이 꽤나 있다. 너희들은?

조시아 : 일상생활을 쫓아다니는 사람이 있었지

브랜든 : 나도 한명정도..

대니얼 : 실제로 봤을때는 조시아의 바이올린 연주때 많은 환호성이 터진다.

편집장 : 셋세일에서는 조시아가 리드기타나 다름없기 때문에 기타솔로의 그런 느낌일 것 같다.?


-다시 한국에서 볼 수 있을까?

브랜든 : 그렇다. 내년에 다시 오고 싶고, 호주로 다시가서 투어와 새앨범 작업을 마무리 할 생각이다. 내년초에는 미국스케쥴도 잡혀있기 때문에 내년 여름 정도에 한국에 다시오고 싶다.


<전통찻집에서 만난 셋세일의 네 남자는 천진난만하고 해맑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p 앨범 Hey!로 warm up을 마친 이 네친구들! 한국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는 밴드로 거듭나길 바란다.>



?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밴드 Set Sail이 홍대 V-hall에서 단독공연을 갖는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 뿐만 아니라, 새로이 편곡된 곡들과 신곡도 대기중이라고 하니 선선한 가을 집에만 있지말고 연인의 손을 잡고 홍대로 나가 보자.?

?연인이 없다면? 물론 내가 책임지고 같이 가줄 ...은 ? 아니고... 이 네명의 호주청년들이 180분동안 여러분 곁에 있어줄 터이니 외로움도 잠시 잊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