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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손현(이하 손) : 좋아서 하는 밴드에서 기타를 치고있는 손현이다
백가영(이하 백) : 베이스치는 백가영이다
안복진(이하 안) : 아코디언, 건반 맡고 있는 안복진이다?
손현: 퍼커션치는 조준호는 화장실갔다

- 좋아서하는 밴드의 음악을 정의해본다면?
손 : 우리 밴드가 장르나 색깔을 가지고 모인 팀은 아니다. 네명의 싱어송라이터가 모여서 각자의 음악을 쓰고 함께 표현하는 컨셉의 팀이라, 딱 하나의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싱어송라이터 네명이 어쿠스틱한 악기를 이용해서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될 듯하다.

- 멤버 개인들이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안 : 여성멤버들의 경우 음악을 전공해서 자연스럽게 시작했다. 남성멤버들은 좀 다른 케이스이다.
손 : 음악전공을 한건 아니고 대학교 작곡동아리의 과 동기이자 동아리 동기였다. 선배들에게 배우기도하고, 취미활동으로 하다가 빠져들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 음악하면서 얻었던 어려움이 있다면? (뺄지 말지 고민 중인질문)
백 : 일단 미래가 보장된 길은 아니다. 우리밴드 특징이 그렇기도 한데, 계획이나 목표가 없어서 이런 질문을 받을 때 다들 고민에 조금씩 빠지는 것 같기도하다. 그런 것이 불안하긴 하지만 우리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장의 미래가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조금 힘들다.

-결성된 이후 수많은 공연을 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공연이나 장소는?
조준호(이하 조) : 수락산정상에서 했던 공연이 있다. 장비를 리어카에 싣고 산까지 끌고 올라갔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많이 했는데, 캠핑장 식수대 위에서 한 적도 있고, 주차장에서 한 적도 있고. 다양한 장소에서 한 공연들이 기억에 남아있다.
안 : 합정에서 했던 생일잔치 형식의 공연도 있다.
손 : 공연 하나하나의 포인트들이 존재한다. 옛날 여자친구를 기억할 때, 누가 덜 기억나고 더 기억나는게 없는 것처럼, 재미있던 기억들이 전부 한 가지씩 있다. 딱 집어서 이야기하긴 힘든 것 같다.

- 앨범질문으로 넘어가겠다. 1월16일에 앨범발매를 하셨는데 팬분들 반응은 어떤지?
손 : 과분하게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앨범차트에도 올라가있는데, 생각한 것보다 반응이 좋다. 팬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이, 우리가 사랑을 많이 받는건지, 아니면 그동안 너무 앨범을 안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웃음)
안 : 첫 정규1집이라 반응이 남다른 것 같다. 그동안 낸 ep앨범 3장이 없던 채로 정규1집이 나왔으면 이정도는 아니었을 텐데, 지난 5년간의 활동으로 쌓였던 팬분들이 반응을 많이 해주셨다. 거기에 새로운 팬층이 생성되서 우리 밴드를 좀 더 알리게 된 듯한데, 그래서 이번 앨범이 우리에게 좀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백 : 정성들인 것을 알아주시는 것 같다. 우리가 노력한 만큼, 앨범을 사람들이 들었을 때 우리가 진짜 고생했다는 걸 마음으로 알아주었다는 느낌이 든다.

- 1집 ‘우리가 계절이라면’을 발매했는데 앨범제작 시 인상깊었던 기억이나 추억, 사건이 있었다면?
백 : 하루하루가 반복되는 것이 추억이었다. 우리는 계속 반복되는데 계절은 계속 바뀌었다.
손 : 녹음해주시는 형이 녹음기간이 길어지면서 다크서클이 점점 내려왔다(웃음)
백 : 생각만큼 힘들진 않았다

-앨범제목 ‘우리가 계절이라면’은 어떤의미인지
안 : 사실 타이틀을 생각하고 앨범을 제작한 것은 아니었다. 앨범제작하고 노래 13곡을 쭉 듣다보니 각 개인별의 개성이 매우 강했다. 색깔도 다르고, 장르도 다양하다. 듣다보니 이게 마치 사계절과 같은 것이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계절이라면’이라는 질문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일 수도 있고, 듣는 분들에게 던지는 질문일수도 있다. 앨범 곡들을 쭉 들어보면 질문의 의미를 알 수 있다. 들어보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다른 분들이 쓴 앨범수록 곡 중 애착이 가는 곡을 1곡씩 뽑아보라면?
손 : 첫 곡에 ‘길을 잃기 위해서’가 정말 첫 곡의 느낌이 확 와닿는 곡이다. 노래 도입부에 울려퍼지는 바이올린소리가 신선한 느낌을 주면서, 좋아서하는 밴드의 어쿠스틱한 느낌을 강조해주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트랙이다.
백 : ‘0.4’가 좋다고 생각한다. 선곡이 정말 잘된 곡이다. 음악을 듣는데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음원 자체의 편곡적인 면도 잘되어있는, 완성도가 높은 곡이다.
안 : 준호씨의 곡을 추천하고 싶다. 준호씨가 가장 애착을 가지는곡은 ‘감정의 이름’이지만, 난 ‘퍼즐조각’이라는 곡을 우쿨렐레로 처음 들려줬을 때가 생각난다. 종종 우쿨렐레로 작곡한 곡들을 들려주긴 해왔지만 여태껏 들어왔던 곡 중에 가장 인상이 깊었던 곡이다. 앨범 상에서 상당히 표현이 잘 된 곡이기에 ‘퍼즐조각’을 추천하고 싶다.
조 : ‘너때문이야’ 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다. 노래가 가수의 개성을 잘 드러낸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손현씨만이 쓸 수 있는 노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그런 포인트를 사람들이 좋아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앨범 곡 전체를 멤버분들 전부가 작사·작곡을 하시는데 음악작업에 있어서 영감을 얻는 방법이 따로 있으신지?
조 : 일상적인 부분에서 영감을 받는데, 그 일상 중에서 나에게 일종의 스파크를 주는 것들이 있다. 길을 가다가 뭔가 자극을 받아서 ‘저건 꼭 곡으로 써야겠다’ 하는 부분이 있을 땐 수첩에 적어둔다. 영감을 얻는 건 순간순간인데 작업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가사를 먼저 쓰고, 가사를 전부 쓰면 멜로디를 붙이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데, 수첩에 계속 메모를 하고, 한 번에 여러 곡을 작업한다.
손 :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다고 할 수 있다. 영화, 드라마, 라디오 사연들을 듣다가 나와 부합되는 사연이나 말들을 모아서 적어둔다. 곡을 쓸 때 비슷한 내용의 글들을 모으고, 여기에 나의 내용을 더해서 쓰는 식이다.
백 : 순간순간 영감을 받는 편이다. 이렇게 영감을 받은 것에다가 살을 붙이고, 제 얘기를 넣으면서 완성을 시켜간다. 집에서 영감받은 걸로 고민을 많이 한다. 밤에 맥주마시면서(웃음).
안 : 그때그때 다르지만 요즘은 만나는 사람에게 영향을 받는다. 자주만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느끼는 감정일 수도 있다. 꼭 이같은 방식을 의도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순간이 있을 때면 곡을 쓴다.

- 앞으로의 활동계획이 있다면
조 : 먼 계획을 세워둔 것은 아닌데, 3월에 대전, 대구, 서울에서의 단독공연을 잡아두고 있다. 우선 그것만 생각을 하고, 그 다음계획은 그때그때 세우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계획이 아닐까 한다.

-단독공연은 다른 공연과 다르게 중점을 둔 부분, 컨셉, 포인트가 있는지, 아니면 관객분들이 콘서트에서 ‘우리의 이런 부분을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점이 있는지
조 : 그동안 우리 공연이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팀이라는 이유 때문에 연출적으로나 볼 거리적으로 고민을 했던 부분이 굉장히 많다. 테마도 그래서 자극적으로 잡은 부분이 있었고. 그런데 이번 공연은 처음으로 음악이 묵직하게 들어가는 공연이 될 것 같다. 앨범 자체가 네명이서 만이 낼 수 있는 풍성한 사운드로 편곡했기 때문에 그 앨범을 온전하게 라이브로 들려준다는 것 자체가 우리 4명에게는 큰 도전이었고, 그것을 이번 콘서트 때 재현을 해보려고 아직까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음악적으로 중심이 잡혀있는, 음악에 무게감을 둔 공연이 될 듯하다
안 : 우리 공연을 못보고 앨범만 듣는 분들은 ‘이걸 부른 사람은 어떤 가수일까’하는 의문점을 가질지도 모르는데, 그런 의문점이 공연장에 오시면 풀릴 것이다.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 좋아서하는 밴드가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바나, 음악적으로 이루고 싶은 바가 있다면?
조 : 네명이서 곡을 쓰는 컨셉 자체가 독특한 컨셉이란 것을 알고 있고, 이런 방식을 취하는 것이 어려운 결정이라는 걸 멤버들도 알고 있다.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이 없이 네명의 색깔이 유지되기가 얼마나 힘들겠는가. 이런 개성을 가능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어려운 만큼 이것을 조금이라도 오래, 길게 유지하는 것 만한 목표가 없는 듯하다.

-웹진 독자분들께 짧게나마 한마디 해주신다면
안 : 창간호라고 들었다. 창간호에 나오는 것 자체가 영광인데, 앞으로도 승승장구하는 웹진이 되었으면 좋겠다. 10년 뒤에나 1년뒤 기념으로 다시불러주면좋겠다.
손 : 10주년 인터뷰때 다시 뵜으면 좋겠다. 웹진도 잘나가서 10주년을 맞이하고 저희도 10년 뒤에 계속 활동을 유지하고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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