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달빛 '희한한 시대' 쇼케이스

by 호솜 posted May 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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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인 멜로디와 따듯한 가사로 일상을 노래하는 옥상달빛이 싱글앨범 <희한한 시대>2년 만에 컴백했다. 대학로 디오르골 커피하우스에서 열린 이날 쇼케이스는 옥상달빛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로 가득 차있었고 옥상달빛은 대표곡 <없는게 메리트><수고했어 오늘도> 로 팬들을 맞이했다.

 

이 곡은 제가 세입자 생활을 하면서 세상이 혼돈스럽다고 느꼈던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소설을 떠올렸는데 그 소설을 다시 읽으며 몇 십 년 전인 그 때와 지금이 무엇이 다른지를 생각해보며 이 시대가 희한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박세진은 희한한 시대에 대한 소회를 짧게 밝혔다.

 

한편 이번 앨범에는 배우 유승호와 정은채가 나레이션에 참여 했는데 그들의 목소리가 담긴 나레이션의 풀버전도 공개되어 많은 여성관객들을 심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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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시대가>옥상달빛이 느끼는 이 시대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어 선 보인 <네가 사라졌으면 좋겠어>는 그 시대를 사라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옥상달빛 멤버 김윤주가 자신의 동생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노래했다는 <네가 사라졌으면 좋겠어>는 이 각박한 세상에서 우리들이 한번쯤 해봤을 법한 생각들을 담고 있다. 타칭 힐링전도사로 불리면서 자기 가족조차 위로하지 못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노래를 했다는 그녀들의 말에서 진솔함이 느껴졌다.

 

<네가 사라졌으면 좋겠어>의 라이브 무대가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이번 신보에 대한 그녀들의 생각을 좀 더 깊게 알 수 있었다. 배우 유승호와 정은채가 참여한 어두운 분위기의 나레이션이 어떤 아이디어에서 만들게 되었냐는 질문에 대해 멤버 김윤주는 지금 우리가 드는 생각이 그러하였고 희한하고 침울한 일들만 일어나는 것 같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그것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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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그것이 옥상달빛이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전작들보다도 더욱 과감하고 솔직해진 이번 앨범으로 옥상달빛은 우리들의 가슴 한구석을 울릴 것이다. 앨범은 57일 정오에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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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포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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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러우니까 10초 좀 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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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안허냐>


 글 : 김세영(ngksy1012@onair168.com)

사진 : 전민제(applause@onair16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