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무대에서 마주치다] 드럼앤피아노 쇼케이스

by 냉동보관 posted May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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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드럼 형하고 보컬 형은 뭐하고 있지?’

옆집 연남동 형님들과 인터뷰도 하고

떡집에서 사진 촬영도 하면서 해피타임을 보내는 와중에

‘내귀’ 형들이 불현 듯 생각났다.

드럼 형은 롤링홀에서 찾았는데,

혁이 형은 어딨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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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도청장치’ 드러머 정재훈과 피아니스트 이효원이 ‘드럼 앤 피아노’로 뭉쳤다.?

밴드 이름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두 악기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드럼 앤 피아노’는?

지난 5월 15일 오프라인을 통해서 첫 EP 앨범을 발매했는데,?

18일 홍대 롤링 홀에서 열린 파워풀한 쇼케이스의 현장에 채널168이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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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먼저 간단히 인사 부탁드릴게요.?

정재훈(이하 ‘정‘) : 안녕하세요, 드럼 앤 피아노입니다. 드럼을 맡고 있는 정재훈이라고 합니다.

이효원(이하 ‘이‘) : 피아노의 이효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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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앨범발매로 바쁘셨을 것 같은데 요즘 어떻게 지내셨나요?

정 : 이번 공연 준비에 전념했습니다.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미기 위해 많은 뮤지션 분들과 함께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이 : 저도 마찬가지로 오늘 쇼케이스 무대를 위해 연습에만 매진하며 지냈습니다.



?드럼앤피아노1.JPG



Q : 처음 ‘드럼 앤 피아노’는 어떻게 결성되었나요?

정 : 제가 피아노에 관심이 생겨서 배우게 된 것이 발단이었어요. 처음엔 ‘악기를 연주하는 게 이렇게 힘든 거였구나’ 싶었죠. 참고 연주하다보니 점차 피아노의 매력에 더 빠졌는데, 그러다가 문득 ‘드럼과 피아노를 합쳐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찾아보니 이 두 악기로 구성된 밴드가 아직 없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할 피아노 멤버를 알아보다가 적격인 사람을 만나게 되어 ’드럼 앤 피아노‘가 탄생되었습니다.

이 : 그게 바로 접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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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오디션을 통해서? 만나셨다고?들었습니다. 효원씨는 어떤 계기로 오디션을 보게 되셨나요?

이 : 이전에 홍대에서 인디밴드로 2년 정도 활동했는데, 새롭게 같이 할 팀을 찾던 차에 피아노 멤버를 구한다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내 귀에 도청장치‘의 새멤버를 뽑는 오디션인 줄 알았는데, 재훈 형님을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니까 제가 추구하는 음악과 완벽히 일치하는 거예요. 그래서 거두절미하고 바로 뜻을 합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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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처음 드럼 앤 피아노를 결성했을 때 ‘내 귀에 도청장치’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정 : 이미 멤버 황의준 씨와 김태진 씨가 ‘연남동 덤 앤 더머’라는 밴드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새로운 반응은 없었어요. 모두 이해해줬죠. 7월 중순 쯤 예상하고 있는 ‘내 귀에 도청장치’의 새 앨범에 피해가 될까 염려스러웠는데, ‘드럼 앤 피아노’ 쇼케이스 무대 연습 전에 중요한 작업을 마무리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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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연남동 덤 앤 더머’가 드럼 앤 피아노와 같이 남성 2인조로 출발했는데 신경쓰는 부분은 없으셨나요?

정 : 제가 조언을 많이 구하고 있어요. 연남동 덤 앤 더머는 유닛 그룹 활동을 먼저 한 선배이기 때문에 제가 잘 모르는 부분들을 많이 묻곤 합니다. 나중에 ‘드럼 앤 피아노’, ‘내 귀에 도청장치’, ‘연남동 덤 앤 더머’ 이렇게 합동공연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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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 ‘드럼 앤 피아노’의 첫 EP 앨범 'Newborn'에 대해서 소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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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 앨범 타이틀 "New Born"은 새롭게 재탄생한다는 의미입니다. 남들이 쉽게 생각할 수 없었던 드럼과 피아노의 조합으로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고자 하는 저희의 염원을 담았습니다. 기존 ‘내 귀에 도청장치’ 활동으로 체득한 경험에 시도해보고 싶었던 요소들을 합쳐서 새로운 장르의 밴드로 재탄생시킨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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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타이틀 곡을 하루 만에 만드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두 분의 호흡이 좋으셨던 거겠죠?

정 : 남자도 여자를 처음 만날 때가 가장 좋잖아요(웃음).

이 : 처음이어서 의욕도 충만했고 평소에 하고 싶던 음악이라서 저도 형도 신나있는 상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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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두 분 다 베테랑이시지만 ‘드럼 앤 피아노’만 본다면, 신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 : 무대를 설 때마다 심장이 뛰는 것을 느껴요. 귀에 도청장치’는 10년 넘게 활동을 한 밴드여서 무대에서 긴장을 하진 않았는데 ‘드럼 앤 피아노’로서 무대를 서면 떨리고, 그때만큼은 정말 제가 과거에 가졌던 신인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이 : 대신 단점이 있다면 저희가 비교적 잔잔한 음악이다 보니, 오프닝 무대에 주로 서요. 그래서 공연 시작할 때 착석해 계시는 관객들이 계신데, 그 상태에서 무대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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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신인이기에 아직은 익숙지 않을 대중들을 위해 ‘드럼 앤 피아노’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정 : 물음표로 시작해서 느낌표로 끝나는 밴드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무얼 하는 밴드인지 궁금하다가 막상 저희 음악을 들어보면 감탄하실 겁니다. 사실 이건 제 희망이에요(웃음).

이 : ‘드럼 앤 피아노’의 가장 큰 장점은 가사가 없다는 것이지 않을까 싶어요. 가사가 없기 때문에 누구든지 자기만의 해석을 가지고 들을 수 있죠. 즉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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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오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많은데, 가장 준비하기 힘들었던 무대가 있었다면?

정 : 아무래도 ‘해리 빅 버튼’의 성수 형님과의 무대요.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무대 연출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 : 대선배님이셔서 선곡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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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게스트 분들에게 콜라보레이션 무대 제의를 했을 때 반응이 어땠는지.

정 : 평소에 친분이 있는 사이여서 제가 함께 무대에 서자고 했을 때 흔쾌히 응해줬어요. 덕분에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게 되었고, 바쁜 와중에도 다 같이 연습을 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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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 후 ‘드럼 앤 피아노’의 활동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정 : 저희가 하고 싶은 음악을 다 할 거고, 일단 닥치는 대로 공연을 할 겁니다, 아주 즐겁게 말이죠(웃음).

이 : ‘드럼 앤 피아노’는 클래식과 록의 조합이어서 어떻게 보면 어디에도 낄 수 없을 것 같은 장르지만 반대로 두 곳 모두에서 가능한 음악이기도 해요. 좀 더 많은 무대를 겪으면서 두 장르를 잘 소화하게 된다면 저희 자신에게 더욱 더 큰 발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무대에 서면서 인지도를 쌓아 저희의 음악을 많이 알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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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마지막으로 <채널168> 독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정 : 성공하든, 실패하든 내가 미쳐있는 것이라면 다른 무엇과 상관없이 나의 음악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진정한 관록이라고 생각합니다. <채널168> 독자 분들도 여러분들이 미쳐있는 그것을 향해 꾸준히 열정을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이 : 신인이지만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질 거라고 믿습니다. 그만큼 저희는 자부심이 있고, 그 자부심이 거만함이 되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는 밴드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효원1.JPG??정재훈드럼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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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첫 무대는 ‘스팟라이트’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쇼케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네 멋대로 해라’의 OST <멜로드라마> <비처럼 음악처럼>을 그들만의 음악으로 재구성한 스팟라이트는 ‘우리 쇼케이스에도 와달라’는 애교섞인 자기 PR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층 유쾌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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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라이트1.JPG

Q : 오늘

스팟라이트 : ‘내 귀에 도청장치’ 이상으로 대단한 밴드가 될 수 있는쇼?게스트로 무대에 선 소감이 어떠신지요?

드럼 앤 피아노의 쇼케이스 무대에 게스트로 섰다는 사실이 굉장히 설렜고,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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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드럼 앤 피아노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스팟라이트 : 말 그대로 드럼과 피아노로 음악을 만들어 낸다는 것 자체가 매력이라 고 생각해요. 드럼과 피아노만으로 밴드를 결성한 경우가 사실 없잖아요? 그런 색다른 조합이 먼저 끌리고, 두 분 다 베테랑 뮤지션이어서 그 음악성에 대해선 두말 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 ? ? ? ? ? ? ? ? ?[‘스팟라이트’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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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미시스’의 하세빈도 이 날 드럼 앤 피아노의 쇼케이스 무대를 더욱 빛나게 하였다. Gary Moore와 네미시스의 곡을 드럼, 피아노, 그리고 기타로만 연주하는 모습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이날 정재훈은 드럼 앤 피아노 결성 전 하세빈과 함께 ‘드럼 앤 기타’로 밴드를 결성하려 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세빈2.JPG하세빈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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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해리 빅 버튼’의 이성수, ‘장미여관’의 육중완, 그리고 ‘크라잉넛’의 한경록이 드럼 앤 피아노와 콜라보레이션의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였으며, 유쾌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흥을 돋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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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1.JPG이성수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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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록1.JPG한경록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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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어떤 콜라보레이션 무대보다 더 주목받았던 것은 단연 ‘드럼 앤 피아노’ 2인의 공연이었는데, 서정적인 피아노 멜로디에 절제된 드럼라인을 곁들인 타이틀 곡 <New born>은 앨범 곡 중 단연 백미였다. <New born>은 제목 그대로 드럼과 피아노로 음악을 새로이 재탄생시키고자하는 의미를 담아낸 곡으로, 하루 만에 타이틀 곡을 완성시켰다는 말 그대로 드럼과 피아노의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호흡이 압권이었다.

?이외에 도입부의 스네어플레이가 돋보였던 <Mephisto>, 유연한 피아노 선율과 대비되는 박력있는 드럼이 인상적이었던 <혼돈>, 마지막으로 <신세계 교향곡 4악장> 끝으로 이 날 드럼 앤 피아노의 쇼케이스 무대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일부 관객은 롤링홀을 떠나지 못하고 한참을 서성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이날의 쇼케이스가 준 울림의 크기가 얼마나 컸는지를 잘 나타내는 장면이었다. 또한 팬들을 위한 특별무대로 서로의 악기를 바꾸어 연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이선희의 '인연'을 함께 불러 다채로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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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관객과의 인터뷰 中]


Q : 오늘 드럼 앤 피아노 쇼케이스 무대를 어떻게 알고 오셨나요?

관객 : 원래 ‘내 귀에 도청장치’ 정재훈씨의 팬이었는데 최근에 드럼 앤 피아노 밴드를 새롭게 결성했다는 소식을 듣고 쇼케이스에 꼭 오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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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오늘 가장 인상에 남았던 무대는 무엇이었나요?

관객 : 육중완 씨와 ‘봉숙이’ 콜라보레이션 무대 중 두 분이 코러스를 어색하게 했던 부분이 웃겼어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무래도 두 분의 원곡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무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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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드럼 앤 피아노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관객 : 일단 드럼과 피아노 각자의 음악 소리가 한데 잘 어울리고, 어느 하나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가사를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충분히 잘 들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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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마지막으로 드럼 앤 피아노에게 응원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관객 : 1집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집, 3집 더 많은 앨범을 만들어서 관객들의 귀를 더욱 많이 열어주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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