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기획취재] EBS SPACE 공감 축소 반대 릴레이 콘서트 '공감'하고 싶어요.

by 호솜 posted Mar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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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아티스트들에게 양질의 공연 환경을, 음악에 목마른 시청자들에게는 꿀 맛 같은 문화공연을 제공해주었던 ‘EBS 스페이스 공감’이 축소된다는 소식이 갑작스레 발표되었다. 인디?메이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뮤지션들에게 동등한 음악적 기회를 주었던 EBS 공감의 축소 소식은 많은 뮤지션들과 팬들에게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이러한 EBS 측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처사에 분개한 일부 음악인들은 이에 대응하여 1월 22일부터 2월 26일까지 ‘공감하고 싶어요’라는 이름의 EBS 공감 축소 반대 공연을 펼쳤는데, 지난 2월 26일 마지막 EBS 공감 축소 반대의 현장에 채널168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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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번 ‘공감하고싶어요‘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제이워커(이하 ‘J’) : 이 콘서트 자체가 의의가 있는 공연이고, 제가?

아직 EBS 공감 무대에 서 보지 못했데 언젠가는 그 곳에서 관객

들 앞에 저의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 믿고 있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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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그렇다면 이번 EBS 공감 무대 축소건에 대해?어떤 의견을 갖

고있습니까?

J : EBS라는 큰 매체에서 ‘록’이라는 일부 대중매체에서 쉽게 접하

지 못하는, 한마디로 비주류 장르들이 자주 나왔으면 좋겠어요. 실

제로도 멋있잖아요?(웃음). 저희같은 비주류 뮤지션들이 EBS 공감 같은 무대에서 설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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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워커’ 방경호 인터뷰 中>

? 첫 무대를 장식한 ‘제이워커’는 첫 곡으로 그의 1집 타이틀 곡인 <Illusion>, 3집 타이틀 곡 <I don't see you>, <나가>를 연주하며 그의 음악적 열정을 관객들에게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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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드스톤’은 작년 11월에 발매한 앨범의 타이틀 곡인 <Oasis>, < 둥지와 새>, <Psyche ? moon>으로 관객들의 혼을 빼 놓았다. 특히 “둥지와 새”는 ?이날 선보인 써드스톤의 곡 중에서도 백미였는데, ‘이곳 저곳 높은 곳 따라서 힘차게 날개짓’을 하고 싶은 써드스톤 ? ? 의 ? 바람이 전해지는 명품 무대였다.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최우수 록 부문 후보까지 올라간 ‘써드스톤’은 이후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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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도 : 현재 국내 음악에서 음악적 실험을 꾸준히 하는 장르는 오히려 인디 쪽이에요. 그런 와중에 저희 인디 뮤지션들에게 유일하게 관심을 가져주는 프로그램이 EBS 스 페이스 공감이죠. 외국에는 수많은 라이브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비해 국내에는 그런 라 ? 이브 프로그램이 전무해요. 그렇기 때문에 '공감‘은 당연히 확대를 해야 하는 것이 맞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써드스톤’ 박상도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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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 your gun>, <알루미늄>, <화석의 노래>를 연주한 ‘브로큰 발렌타인’의 무대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관객들 모두가 그들의 무대에 열광했고, 연이은 앵콜 세례에 ‘브로큰 발렌타인‘은 <Answer me>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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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최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식 주제가에 참여하셨는데 간략하게 소개 해주세요.

반 : 매 월드컵마다 KT에서 공식 후원에 의해 공식 응원 앨범이 나왔었고요.이번이 벌써 5번째인데 총 8팀이 참여하게 되었고 그 중 저희 브로큰발렌타인도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다같이 곡 작업을 하였고 3월 12일 발매입니다.첫 공개 공연은 아마도 3월 5일 시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Q : 혹시 정규 앨범 계획은 따로 있으신지…?

반 :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신곡 작업은 계속 하고 있어요.기존과는 다른 음악을 하고 싶어서 다양하게 시도를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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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발렌타인’ 반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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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gry face>로 자신의 첫 무대를 알린 ‘해리빅버튼’은 마치 EBS 공감 축소에 대한 자신의 반대 의견을 몸소 음악으로 표현하는 듯 거칠게 노래했다. 짧지만 굵고 뼈 있는 그의 목소리는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호응을 얻었다.

?2011년부터 꾸준한 공연과 앨범으로 ‘하드록’이라는 장르의 입지를 다져 놓은 것으로 인정 받는 ‘해리빅버튼‘은 올 4월 첫째 주에 새로운 정규 앨범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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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장식했다. 돌아오는 5월 새로운 앨범 발표를 목표로 녹음을 진행 중이라는 ‘내 귀에 도청장치’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화려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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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번 ‘공감’ 축소 반대 콘서트에 대한 의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혁 : 우리 나라는 문화적으로 아직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요. 너무 삭막하다고 할까요? EBS 스페이스 공감은 그런 점에서 삭막해진 문화를 조금은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했다고 보는데, 이런 프로그램은 꼭 살려야한다고 생각해요. 시청률로 따질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 같은 밴드 뮤지션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름을 알리고 공연을 해야 좀 더 다양한 문화형성에 기여 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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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귀에 도청장치’ 이혁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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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동안 펼쳐진 ‘공감하고 싶어요’ 무대는 이날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공연에 참가한 뮤지션들과 팬들의 목소리에 힘입어, 이번 EBS 스페이스 공감 축소 사태는 당초 사측에서 내걸었던 주 2회 녹화 체제를 주 4회 녹화체제를 바꾸어 실행하기로 결론이 난 상태이다. 물론 당초의 주 2회 녹화, 2인 PD 체제를 내걸었던 사측의 입장을 고려해 볼 때 장족의 발전임이 틀림없지만, 주 5회 녹화체제가 주 4회로 줄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뒷맛이 다소 개운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 내 귀에 도청장치, 데이브레이크, 브로큰 발렌타인, 써드스톤, 아시안 체어샷, 제이워커, 해리빅버튼 등등…. 비록 ‘공감하고 싶어요’는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관객과 아티스트가 어우러져 한 마음으로 외친 ‘공감’목소리가 누군가에겐 닿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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