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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래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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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래퍼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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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vs 고대? 고대 vs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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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이들의 집안싸움에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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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났다. 연대와 고대. 막상 취재를 진행하려고 모였는데 후회스러웠다. 취재는커녕 둘 사이 흐르는 적막과 왠지 모를 싸함에 기가 죽어버렸다. ‘저 가시죠.’ 라고 한 마디 건네는 것이 왜 이리도 어려운지. 촬영 들어간다 말도 안 했는데 서 있는 데에서부터 카리스마를 뽐내는 통에 진땀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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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탐색전대학랩퍼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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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기운에 사진에서 자리를 잡는 부분까지.?

왜 조용한가 보니 슬슬 탐색전을 벌이고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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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홍(이하 홍): 안녕하세요. 먼저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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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이하 고대):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중앙흑인음악동아리?

Terra고요. 저는 랩장을 맡고 있는 랩 대가리노재민입니다.

연세대학교(이하 연대): 네 처음 뵙겠습니다. 연세대학교 흑인음악동아리 RYU(Rap in the Yonsei University)입니다. 저는 올해 회장 양윤승입니다.

: 실제로 같이 인터뷰를 하는 자리는 처음일텐데 어떠세요? 기선 제압을 위해 준비해 온 것은 없는지.

고대: 공연을 하면서 얼굴만 살짝 익힌 분들은 꽤 있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처음이라 어색하네요. 기선제압은 글쎄요. 욕이라도 해야 될까요? (웃음)

연대: 사실상 문화정기전에 영상회의를 할 때 보고 지금이 두 번째에요. 11년도에는 교류가 있었는데 이후로는 뜸했죠. 기선제압은 뭐 따로 준비할 필요가... , 아닙니다(웃음) 저희 안 싸워요. 오늘 화합의 장 차원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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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빵을 누가 날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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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의 장이라니. 쉽게 그렇게 될 리는 없어 보였지만 일단은 수긍했다.?

디스전 이야기를 통해 탐색전이 선빵으로 이어지게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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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랩퍼2.jpg

대학랩퍼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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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정기전을 통해 배틀을 했고 결과도 나왔습니다. 배틀을 준비하는데 힘들지는 않았는지?

고대: 준비하는 것보다 영상이 올라간 후에 좋아요수 측정에 계속 신경 쓰는 것이 더 어려웠죠. 연락 끊었던 친구들까지 찾아서 좋아요 눌러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어요.

: 배틀 후에 바뀐 점도 있나요?

연대: 저희 청춘을 팔았어요. 얼굴이 다 알려졌죠.(웃음) 과외 하던 학생이 우연히 보고 알아보기도 하고 다양해요. 페이스북에서 모르는 분들이 친구 요청을 걸기도 하세요. 그럴 때면 좀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 결과적으로는 연대가 이겼는데. (웃음) 결과에 승복할 수 있으신가요?

고대: 결과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좋아요 수로 측정되다보니 누가 더 성실했는지가 결과를 좌우한 거 아닐까요? (웃음) 다 똑같아요.

: 연대 분들도 동일하게 생각하는지?

연대: 좋아요 수는 사실 학교 학생들이 주로 좌우한 거여서요. 전문가들이 평가한 것도 아니라 결과가 엄청나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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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랩퍼6.jpg말인가요? 3자 입장에서 믿기 어려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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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사실 이게 배틀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그렇지 저희 심각한 사이 아니에요. 다른 분들은 고대, 연대가 엄청나게 살벌하고 만나면 서로 물고 뜯고 할 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친해, 친해지려고 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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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네 맞아요. 저희 그렇게 안 좋은 사이 아닌데.(웃음) 다들 오해가 심하세요.

: 그렇다 하더라도 디스전에서 공들여 쓴 가사는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제일 고심하고 쓴 가사를 하나 꼽는다면?

고대: Fried chicken! 역시 독수리는 새죠. 한꺼번에 튀겨먹는 프라이드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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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빡빡이들 강간하는 머리 긴 랩퍼. 그 구절이 제일이기는 해요. 사실 강간이 아니라 관광인데 자막 작업하면서 오류가 났어요. 그런데 다들 강간이 더 센 단어라고 아무도 고치지 않았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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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랩퍼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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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친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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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지겠다 말한 이들이었는데 이어지는 질문에서 답을 듣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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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잘 모르겠다.?에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구경 중 하나가 싸움 구경이랬다.?도중에 시시해질 수 없지.?

시비의 전초가 보이는 이들에게 기름이 될 만한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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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랩퍼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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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 이건 우리가 더 낫다.’라 생각하는 게 있을 것 같은데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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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 외모? (웃음) 여자 MC가 고대보다 많은 것 같아요.

고대: 동아리 내 연애 비율을 보장합니다. CC의 비율이 높습니다. 이게 좋은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네요. , 술도 자랑할 만한 것 같아요. 다들 전쟁 수준으로 마시는데 이거 역시 자랑 아닌가요?(웃음)

: 앞으로 두 팀 자주 만날 건가요? 친하게 지내겠다고 했는데.

고대: 우선 앞으로 만날 일은 더 있습니다.(웃음) 비즈니스적 관계죠. 1129일에 두 동아리가 공연에 게스트로 서게 되어서요. 그 때 만날 듯합니다.

연대: 오늘을 시작으로 술 한 번 마시면 친해지지 않을까요? (웃음) 앞으로는 교류가 많았으면 해요. 재미도 있고 비즈니스로도 윈-윈일 것 같습니다.

: 내년 문화정기전의 승부를 점쳐 본다면요?

고대: 내년에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저희는 코치 정도의 역할을 해줄 것 같아요. 나라의 소환을 받아 지켜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때는 부대원들을 다 동원해서 좋아요 누를지도 몰라요.

연대: 결과가 중요치 않다고는 했지만 막상 닥치면 24시간 좋아요 수를 감시하게 될 것 같습니다.(웃음) 멋진 코치로 더 나은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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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랩퍼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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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얘기를 나누는데 소름이 돋았던 건 에디터 뿐이었던 걸까. 고연전, 연고전. 정말 오랫동안 이어져오는 이들의 집안 다툼은 쉽사리 끝이 안 보인다. 내년에는 독수리와 호랑이로 어떤 말싸움을 펼칠지 기대가 된다. 아웅다웅하면서 드는 것이 미운 정이라고. 혹시 아나. 내년엔 디스전이 아니라 칭찬릴레이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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