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4 22:58

14.[뽀송뽀송] 강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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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솔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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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뽀송

(For song, for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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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낳은 담담한 위로의 목소리

175cm의 장신에,

청바지와 흰 티셔츠가 잘 어울리는 그녀.

중독성 있는 그녀만의 웃음코드에 한 번 풍덩 빠져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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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솔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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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솔(이하 강) : 안녕하세요. 저는 강아솔이라고 합니다.

효작가(이하 효) : 반갑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 작년 11월에 2집을 발매했고, 현재는 열심히 공연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마지막 학기라서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고, 쉬는 날에는 연습과 곡 작업을 합니다.

: 학교 생활과 병행하려면 힘드실 것 같은데.

; 사실은 바쁘진 않아요. (웃음) 학교를 게을리 하고 있어요. 그러면 안 되는데. 졸업은 힘들 것 같고, (씁쓸하게) 수료하려고요.

: 오늘 제주도에서 올라오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일로 다녀오셨나요?

: 두 공연을 했어요. ‘유채꽃 대잔치의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저녁에는 사장님과 인연이 있는 카페 하도라는 곳에서 노래를 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곳이어서 아늑하고 분위기가 아주 좋은 곳이에요.

: 고향이 제주도이신데. 가족 분들은 모두 제주도에 계시나요?

: 부모님은 제주에서 사시고, 저는 학교 때문에 서울에 살고 있어요. 오빠도 서울에서 결혼해서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 형제는 오빠 한 분이신가요?

: , 한창 신혼 중이에요. (웃음) 잘 살고 있으리라 믿고 있어요.

: 1[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 앨범을 제주도에서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 , 제주에서 탄생한 앨범이에요. 제주도 레이블 핑크문을 통해 스튜디오 녹음을 비롯해서 모든 걸 제주도에서 했습니다.

: 제주도 사투리도 쓸 줄 아시는 지.

: 제주도 친구와 있을 때 쓰긴 하는데 (웃음) 잘 못써요. 부모님 두 분 고향이 경상도셔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육지에서 이주를 하신 경우죠. 저는 쓴다고 쓰는데 애들이 어색하대요. (웃음) 2%가 부족한 제주도 사투리를 구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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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되는 반전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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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 아버님이 7080 세대여서 어릴 적부터 기타를 쳐주셨어요. 유치원 때부터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아버님의 연주를 듣곤 했죠. 그러다 사촌언니가 오보에를 전공해서 우연히 오케스트라 공연을 처음 보게 되었어요. 바이올린을 켜는 악장의 모습을 보고 음악을 배우고 싶어졌죠. 그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며 오케스트라 활동을 했어요,

작곡을 해야지라고 생각된 건, 고등학생 때에요. 예체능 학교가 아닌 일반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했었는데, 친한 친구들이랑 음악실에서 놀곤 했어요. 친구 중 한 명은 피아노, 한 명은 노래를 잘해서 저도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무엇을 하면 이 친구들과 놀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작곡밖에 없었어요. ‘작곡가가 되어야지하고 생각한 건 그때였어요.

: 일반 고등학교였으면 작곡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기가 힘들었을 것 같아요.

: 네. 음대 입시를 준비하려고 했지만?실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서울엔 뭐가 있겠지라는 심경으로 서울로 상경해서 레슨을 다녔어요. 당시에는 레슨받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음악공부를 하며 밤을 새는 일도 있었어요.?처음으로 제가 살면서 밤을 새고 한 일이었죠. 잠을 좋아해서 한 번도 밤을 새본 적이 없었는데 작업을 하다가 해 뜨는 걸 보는 일이 생겼어요. 고등학생 때 한 선생님이 공부를 하다가 해 뜨는 걸 본 적이 있냐고 물으셨을 때 그런 게 어디 있나 싶었는데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그게 가능하더라고요. ‘내가 이 일을 정말 좋아하는 구나하고 그 때 깨달았어요. 그렇지만, 꾸준히 하긴 하는데 (웃음) 불타오르게 하진 않았어요. (쑥쓰럽게) 좋아하는 것과 열심히 하는 건 다르잖아요. 학원을 다니다 말다 다니다 말다 반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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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에서는 음악 말고 다른 것을 전공하셨다고 들었습니다.

:, 유아교육과를 전공했어요. 대학교 3학년 때 학교 편입을 준비했어요. 준비했는데, 하긴 했는데.

: 반전에 반전이 계속 됩니다, 하하.

: 예전엔 비밀이여서 말 안했으나 한번 커밍아웃을 해서 솔직하게 말해요. 편입을 2년 동안 준비했는데 시험을 보러 안 갔어요. 접수도 다 했는데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니까 무서워서 도망갔죠. 엄청 울고서 난 음악 할 용기도 없구나, 저 자신에게 실망해서 제주도로 내려갔어요. 그런데! 되게 불행할 줄 알았는데 행복하게 또 잘 지냈어요.

: 또 다시 반전이. 중독성 있습니다.

: 하하. 꿈이 없이 살면 안 된다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고등학생 때부터 꿈꾸던 것이 사라져서 불행할 줄 알았는데 되어야만 하는 목적이 없어져도 가족, 친구들이랑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요.

그러다 중간 중간 음악 제의가 들어왔어요. 서울에서 제가 음악 한다고 말을 많이 해뒀거든요. 다 놓은 상태에서 하니까 욕심이 사라지더라고요. 부담감 없이 기분 좋게 했어요. ‘안되면 안 되고 되면 되는 거지라는 마인드로 바뀌었던 거죠. 그러다 칭찬과 격려를 듣고 용기를 얻어서 작곡과로 대학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 대학원 생활은 어떠세요?

: 또 열심히 다닐 줄 알았는데, 하하. 그런데 학교 다니니까 정말 좋아요.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음악을 할 수 있지만 꼭 다니고 싶었던 이유는 사람 때문이었어요. 주변에 음악 하는 친구가 없어서 동료를 찾고 싶었고, 멘토를 만나고 싶었어요. 음악 외길을 걸어오신 분들에게 조언도 얻고 싶었죠. 또 가장 부러웠던 건 음대에서는 튜닝소리가 들리잖아요. 이런 로망이 있어서 음대생이 되보고 싶었어요. 학교생활은 열심히 하지 않지만 좋은 사람들 덕분에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그래도 졸업은 해야 할텐데.

: 졸업 말고 수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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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뮤지션, 강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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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장르의 음악 중에서 포크음악을 하는 이유가 있다면.

: 제가 기타를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바이올린, 피아노를 직접 했었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도 여러 악기 소리를 들었지만 기타소리가 가장 좋아요. 어릴 적부터 아버님이 쳐주셔서 향수가 있기도 하고요. 기타 한 대와 목소리 하나로 하는 음악을 좋아해요. 그리고 학교에서 캠프파이어 할 때 부르는 것 같은, 떼 창곡들은 대부분 포크잖아요.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그 느낌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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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작업은 어떻게 하시는지.

: 초반과 많이 바뀌었어요. 처음에는 회사도 없고, 음반 낼 생각도 없이 곡 쓰고 싶을 때 쓰곤 했는데 학교를 다니면서 마감이라는 게 생겼죠.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훈련이 되고 어느 순간 이렇게 하는 게 당연하다는 걸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직업 마인드가 생겼다고 할까요? 완성된 곡이 아니더라도 매일매일 조금씩 하고 있어요. 주위를 보아도 다들 그렇게 작업을 하고 계시니, ‘여태껏 내가 게을렀구나하고 생각했죠. 작업자의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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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메모를 해두시는 편인가요?

: 메모는 하지 않고, 생각을 되뇌는 편이에요. 밤에 생각하기도 하고, 혼잣말도 많이 하고.

: 혼잣말이요?

: 조금 이상해지는데 혼잣말 하는 걸 좋아해요. 마음으로 혼잣말할 때도 있고, 홀로 산책하면서 뱉을 때도 있어요. ‘이래야지! 맞아, 그런 때가 있었지.’

: 재미있는데요, 저도 산책 할 때 한번 시도해 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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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작업은 힘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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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솔의 음악에는 00이 있다.’라는 문장을 채워주신다면.

: ‘밤샘작업이 있다. 제가 낮과 밤이 바뀐 생활패턴을 살아서 곡 작업을 새벽부터 주로 하는 편이에요. 밤을 새면서 집중해서 작업하다보니까 매번 곡을 완성할 때는 밤을 새있는 상태이죠.

: 자신을 수식하는 말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 소개될 때 붙는 수식어들이 사실은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정말 좋게 말해주셔서. 쑥스럽죠.

: 기억나는 수식어가 있다면.

: (수줍게) ,그런 것 있잖아요. ‘제주가 낳은 담담한 위로의 목소리이런 것, 하하. 좋은데 쑥스러워요.

: 하하. 마음에 드셨군요! 저도 꼭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음악의 길로 인도해준 아티스트나 곡이 있다면.

: 제가 음악을 하게 된 계기도 찌질하잖아요.(웃음) ‘친구들 사이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그래서 이것도 마찬가지로 그리 대단하지 않아요. 음악을 하면서 만나는 동료나 멘강아솔5.jpg토들이 있는데, 그 분들 보면서 자극받곤 하죠. 조동익 선생님, 양희은 선생님 앨범을 들으면서도 이런 음악을 해야 하는데하고 생각하고, 그 때 그 때 마다 계속 바뀌는 것 같아요. 오히려 결정적으로 시작하게 해준 아티스트보다 음악을 하면서 생겨요.

: 일렉트릭뮤즈 레이블 소속이신데, 가장 친한 동료가 누구인지.

: 두 분이 계신데, 우선은 이아립 씨. (해맑게 웃으며) 이아립 씨 좋아해요. 음악적인 것도 있지만 인격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언니에요. 고민이 생길 때마다 많이 물어보곤 해요.

다음으로는 김목인 오빠인데, 2집 앨범이 나오기 한 달 전에 앨범을 발매하셨어요. 프로듀서가 같아서 앨범 작업하는 걸 보게 되었는데 오빠의 작업 일부를 보면서 감탄했었죠. 멜로디, 편곡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특히 노랫말이 멋있어서 동경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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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청춘, 그대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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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와 서울 두 곳에서 음반을 발매하셨는데, 곡 작업이 어떻게 다른가요?

: 1집 같은 경우에는 프로듀서와 같이 작업하는 게 아니라. 제가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을 녹음해서 내는 거였어요. 반면 2집은 만들어 놓은 곡이 거의 없던 상태고 프로듀서랑 대화를 하면서 만들어 나갔죠. 참여해주신 음악가들도 많아요. 기타, 피아노를 연주하는 음악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가장 큰 차이점은 협업하는 방식이었어요.

: 아솔 씨에게는 어떤 방식이 더 맞는지.

: 저는 함께 만드는 게 좋아요. 왜냐면 제가 많이 부족하거든요. 연주자분들이 하나씩 녹음을 해주시면 유치한 표현이지만 곡이 정말 반짝반짝해져요. 다음에도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

요즘 많이 느끼는데. 이 직업자체가 정말 도움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직업인 것 같아요. 곡 작업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음악을 들어주시는 청자가 없어도 계속해서 이어갈 수가 없죠.

: 같은 20대 청춘들에게 아솔 씨의 곡을 추천해주신다면.

: 1집의 <그대에게>라는 곡이요. 이 곡이 만들어진 배경이 제 친구가 취업준비를 하다가 울면서 전화가 온 거에요. 자소서를 써서 보냈는데 계속해서 낙방하고 너무 힘들다는 호소였죠. 그 때 제가 했던 말이 오글거리지만 너가 대단하지 않아도 너를 사랑할 수 있어였어요. 이렇게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정리해서 쓴 곡이에요. : 2집 앨범 [정직한 마음]에서 <엄마>라는 곡으로 어머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 하셨는데. 곧 다가올 58일 어버이날에 부모님 위한 계획이 있다면.

: 멀리 떨어져 있어서 대단한 건 해드리지 못하고 전화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것 같아요.

: 전화로 노래 <엄마>를 불러드리면 어떨까요.

: 감동하실 것 같긴 한데 제가 쑥스러워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대신 그날 공연장에서 엄마를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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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한 여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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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셨나요?

: 단순한 애였어요.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싸고 싶으면(?) 싸고, 감정표현 잘 하고. 본능적이었죠. 혼자 걸어 다니는 걸 좋아해서 학생 때부터 많이 걷곤 했어요. 많이 웃고 떠드는 평범한 여고생이었어요. 집에 오면 혼자 만화를 잘 봤어요. 투니버스 채널을 가장 좋아했죠.

: 여고생이라면 좋아하는 학교 선생님이 한 분씩 있곤 하는데요. 아솔 씨는 어떠셨는지.

: (단호하게) 선생님은 선생님. (웃음) 저는 소년 같은 학생이었어요. 머리 길고 가녀린 학생이 아니라 매일 매점 다니는 학생이었어요. 존경하는 여자 선생님은 한 분 계셨어요. 열정적인 한국 지리 선생님이셨는데 제가 한 때 한국 지리 선생님이 되어볼까라는 생각도 하게 만드신 분이었어요. 어느 정도로 열정적이셨냐면 수학 여행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저거봐! 저거봐! 저게 바로 삼각주야! 저 논이 바로 계단식 논이야!’라고 외치셨죠.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것,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다른 사람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되게 만든다는 건 대단한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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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곡을 뺏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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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담한 목소리가 매력 포인트신데, 평소 말투도 비슷하신지. 지금 대화를 나눠보니 비슷하신 것 같은데요.

: 지금은 제주도에서 올라와서 피곤해서요, 하하. 완전히 달라요. 그래서 많이들 놀라세요.

: 다투실 때 소리도 지르시는지.

: 한 번도 싸워본 적이 없어요. 평화주의자라기 보다는 소심한 성격 때문이에요, 속으로 잘 삐치고, 누가 저에게 버럭! 하는 걸 무서워해서요, 하하.

: 노래방 애창곡이 무엇이신지.

: 노래방에 간 지 오래 되었지만 가면 꼭 부르는 몇 곡이 있어요. UP<바다>HOT<아이야>. 신나는 곡을 좋아해요. 노래방 가면 이 두 세곡 밖에 안 불러요.

: 아솔 씨가 생각하는 노래방 진상은 무엇인지.

: (심각한 표정으로) 내가 발라드를 부를 때 같이 부르는 사람. (웃음) 온전히 내 감정으로 내 목소리를 듣고 싶은데, 제일 터지는 부분에 합세하는 분들이 있어요. 빅마마의 <체념> 같은 곡, 후렴구에서 터지는 곡 있잖아요. , <체념>도 애창곡이네요. 번갈아 가며 부르자며 눈빛을 보낼 때도 있고. 그냥 뺏어서 부르는 경우도 있고요.

: (격하게 동감하며) 그럼요, 같은 곡을 두 번 부를 수 없으니 그래서 먼저 예약을 해야 하는 거거든요.

: (억울한 표정으로) 내 곡을 듀엣곡으로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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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여자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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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관심사가 있다면.

: 계획 짜는 걸 되게 좋아하거든요. 계획만 짜도 배가 부르는 거 있잖아요.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아요.

: 가장 아끼는 물건은 무엇이신지.

: 많이 생각해 보았는데 없어요. 제가 사실 물욕이 없거든요.

: 그렇다면 무인도로 가게 되었을 때 꼭 가지고 가고 싶은 게 무엇인지.

: (웃음) 사실 이런 일어나지 않을 것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해서. 굉장한 현실주의자입니다, 하하.

: 맞습니다. 평생에 무인도에 떨어지게 될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요. (웃음)

: 대학생 때는 안경에 집착을 했어요. 구매만 하고 쓰진 않았지만요. 흰 운동화도 좋아했는데, 지금은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좋아서 사도 함부로 대해요.

: 나쁜 매력이 있으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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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운 손, 비결은 불닭볶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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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생각하는 외모 중 가장 매력적인 곳은 어디인가요?

: 평소에는 외모에 관심이 없지만. ? 손이 예쁜 편은 아닌데 그나마 제일 나은가 봐요. 영상 촬영할 때 손을 클로즈 업 하시더라고요. 그럴 때 장난으로 손이 괜찮죠?’라고 말하곤 해요.

: 손이 굉장히 반질반질 하시네요.

: 아니에요, 손톱?주변이 종종?갈라져요.?영양이 안 좋으면 이렇다고 들었는데, 요즘 불닭볶음면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요, 하하. 그런데 우스갯소리로, 애기는 다 예쁘다고 하지만 막상 안 예쁜 애기를 보게 되면 ~ 예쁘다가 아니라 우와~ 애기다.’라고 한다고 들었어요. 제 손이 이와 같은 게 아닐까 싶어요. ‘~ 아솔씨~ 손은 예쁘시네요이런 느낌이랄까요. (웃음)

: 가장 행복했던 때와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이신지.

: 똑같은 때에요. 2011년부터 2012. 인생이 계단이라고 생각했어요. 힘들다가 무언가를 하나 이루고 그러다 또 힘든 시기가 오고 말이죠. 그런데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까 그냥 아름다운 평지를 걷는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살아가는 게 정말 행복한 거구나 깨달으면서 행복하게 지냈어요.

그런데 그 때가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있었거든요, 나는 정말 행복한데 부모님이 너무 힘들어 하시는 걸 보면서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하는 죄송함이 들었어요. 행복하면서 동시에 죄스러웠죠.

: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저는 그냥 좋아요. 왜냐하면 누군가에게 꿈을 이루는 통로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 게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좋고, 그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면서 저도 감동받을 때가 있고. 저런 좋은 노래가 있다는 걸 알 수도 있으니, 음악하는 사람들이 소개되는 건 다 좋아요.

: 참가할 의향은 없으신지.

: 아니요. 제가 거기서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하. 지금도 정말 좋고, 충분해요. 회사도 좋고, 알게 된 동료들도 정말 좋고 오디션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은 해본 적이 없네요. (웃음)

: 앞으로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으신가요?

: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추상적인 걸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잊고 있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들었을 때 내가 정말 좋아했던 곡인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누군가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음악을 오래하고 싶어요. (수줍게) 저의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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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 song, for song 공식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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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작가 : For song, 노래를 위하여 앞으로 무엇을?할 것인지.?

: (비장하게) 음악을 많이 들을 거예요.?또 음악공부, 악기연습과 같이 제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을 꾸준히 계속, 할 수 있겠죠? (웃음)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많은 걸 경험하고 고민할 거에요.

효작가 : For who, 앞으로 누구를 위하여 노래하실 건지.

: 이기적이지만 첫 번째는 저 자신을 위해서요. 저한테서 나오는 노래니까요. 노래 만들 때 중요시여기는 것 중 하나가 제가 부르면서 스스로 잘 부르는 느낌이 들어야 하는 거예요. 그 후에 제 노래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할 겁니다. 제 곡을 모두에게 권하지는 않고요. 단순하게 좋아해주세요라고 요구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들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음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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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속의 코너, 뽀송 빠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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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패션테러리스트로 유명해요. 그래서 오늘은 두 번 칭찬 들었던 옷으로 입고 왔습니다. 주변에서 제가 너무 옷을 못 입어서 옷을 주시기도 해요. 옷 사는 걸 힘들어해서 쇼핑할 때도 딱 네 군데만 가요.

: 주로 어디서 쇼핑하시나요?

: 유니클0, 지오다0, 코데즈컴바0 베이직이요. (웃음) 사이즈가 나오나요?

: 깔끔하고 기본적인 걸 좋아하시나보아요.

: , 한 번은 결혼식 때문에 원피스를 샀다가 된통 놀림을 받았어요.

: 원피스 엄청 궁금한데요? 공연 때 한 번 입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 (강력한 도리질) 절대요. Never. 빨리 프리마켓이 열려서 팔고 싶어요. 청바지와 흰 티셔츠만 입고 다녀서, 패션에 대해서 말 할 자격도 없어요. 그래서 오늘은 칭찬받았던 패션, ‘칭찬패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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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168 독자 여러분들에게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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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계속해서 배우고 있는 입장이고, 게으름과도 싸우고 있어요. 매일 계획만 세우고 작심 하루도 힘든 아주 부족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하려고 합니다. (웃음) 한 번 열심히 학교 나가겠다는 말을 했다가 학교사람들에게 엄청난 욕을 먹고 있어요. 그래서 열심히라는 말은 약속하지 못하겠지만 꾸준히는 용기 내서 하겠습니다. (소심하게) 가끔 생각나면 제 노래 들어주세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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