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룩킹포루키] CHEEZE

by 냉동보관 posted Jul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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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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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 치즈처럼 귀여우면서

조각치즈처럼 고급스럽고

스트링 치즈처럼 담백하기도한 그들.

치~ 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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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빛깔 Che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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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먼저 인사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몰로 : 안녕하세요. 저는 ‘Cheeze’에서 래퍼를 맡고 있는 ‘몰로’라고 합니다. 이번에 ‘야수’에서 ‘몰로’로 이름이 바뀌었어요.

달총 : 안녕하세요. 저는 ‘Cheeze’의 보컬이자 막내를 맡고 있는 ‘달총이’입니다. 24살이에요

구름이(이하 구름) : 네, 저는 프로듀서 ‘구름이’입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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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몰로 씨는 이름을 왜 바꾸셨나요?

몰로 : ‘야수’는 제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썼던 이름인데, 언더에 ‘야수’라는 분이 한 분 더 계세요.

그 분과 혼선이 많이 빚어져서 이 이름과 작별을 고햇죠. ‘야수’라는 이름을 썼던 이유가 당시에 제가 굉장히 ‘빅’한

사람이어서(웃음)…. 이제 살도 많이 빼서 ‘야수’라는 이름이 안 어울릴 것 같았어요.

팀원들이(구름이, 달총)많이 지지해 주진 않았지만(웃음) 해 보고 싶어서 바꾸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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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월 11일에 열린 첫 단독 콘서트가 매진되고 추가예매까지 진행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달총 : 저는 굉장히 놀랐어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희를 아는 지도 몰랐고 공연을 보러 오실 줄은 더욱 몰랐어요.

오히려 친구들한테는 천천히 예매 하라고 했는데 표가 매진되는 바람에 못오게 되었어요.(웃음)

몰로 : 저도 심지어 1차 예매할 때는 저희 형 것도 안했어요. 별로 안 오시겠거니 하다가 나중에 부랴부랴

예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구름 :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웃음) 대구랑 광주에서 오신 분들도 있다고 해서 굉장히 놀랐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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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공연 중에 기억에 남는 관객이나 에피소드 있으신가요?

달총 : 제가 공연 전에 화장실을 가고 싶었는데 관객 분들이 줄 서 계신 중간에 화장실이 있었어요.

그래도 일단 갔는데, 어떤 팬 분께서 저를 보고 엄청 놀라시더라구요. 팬 분께서 너무 좋아한다고 해주시길래?

몹시 급한데도 불구하고 여유있는 척 걸어 갈 수 밖에 없었죠. 그래도 좋았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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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ze의 앨범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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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규 1집 <Recipe!>의 인트로를 참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멤버 분들과 곡을 맛과 요리에 비유하셨는데1.jpg

이런 컨셉은 어떻게 정해졌나요?

몰로 : 맨 처음에는 저희 모두가 Cheeze라는 이름이 음식과

결부되는 걸 굉장히 싫어했어요. ‘치즈는 노란색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떨쳐내려고 했는데 결국에는 이미지의 흐름을

이어가는 게 낫지 않나 싶더라구요. 치즈 한 가지 음식의 느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레시피적인 요소로 치즈가 사용되고 또 여러레시피가 모여서 치즈가 된다는 걸?강조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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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총 : 치즈의 이미지 때문에 앨범 자켓이나 컨셉 선택의 범위가

제한적이었어요. 앨범을 구상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1집은

아예 ‘음식’, ‘레시피’ 같은 캐주얼한 이미지로 가자고 해서

그렇게 되었지만요.

구름이 : 오랜 시간 동안 브레인스토밍 된 컨셉이에요. 천천히

아이디어가 나오다가 결국에는 레시피가 마지막에 나온 단어였죠. 처음부터 컨셉을 고심하다가 마지막에 나온 것이라서 이유가 딱 정해져 있기 보다는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컨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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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cipe!>의 12가지 요리 중 가장 좋아하는 요리

한 가지만 추천해주세요!

달총 : 저는 <망고>에 애착이 가요. 귀여우면서 귀엽지 않고,

가사도 보면 생각보다 어려워요. 노래 가사는 제가 쓰고, 랩 가사는 몰로 오빠가 쓰는데 오빠도 처음에 제 가사를 이해 못 할 정도로(웃음) 서로 어려워했어요. 노래를 녹음하는 것도 어려웠어요. 녹음도 많이 했는데 맛깔스럽게 살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서 애착이 가는 곡입니다.

구름 : 저는 <빠빠빠>라는 트랙에 아무래도 애착이 가요. 곡 수정을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2010년에 쓴 곡인데 원래 전자음악이었다가 매년 한 번씩 바꿨어요. 수정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새로 만들어서 작업한거다 보니까 카드를 뒤져보면 서로 다른 버전이 4개나 있어요. 이전 버전을 앨범에 넣으려다가 아닌 것 같아서 바꾸고,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멤버들과 많이 싸우기도 했어요. 가사도 원래 영어였다가 바꾼건데, 나중에는 그냥 곡을 빼버리자고 한 적도 있어요. 그래서 더 정이 가는 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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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앨범 제작 과정에서 멤버들 사이에 트러블이 많았나요?

Cheeze : 굉장히 많았어요.(웃음)

몰로 : 두 친구가 커플이다 보니까 작은 다툼에서 커지게 되면 그 날 하루 작업량을 아예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두 친구가 싸울

조짐이 보이면 그 날은 아무것도 안되죠.(웃음) 저랑 구름이는 집이 분당이었는데 그날은 그냥 차비 4000원을 버리는 거에요.(웃음) 달총이랑 구름이는 멜로디랑 녹음하는 방식에 관해서 얘기하고 저랑 달총이는 아까 말씀 드렸듯이 가사 부분에서 서로 이해 못 하는 부분이 있었죠. 저는 가사가 어려운 쪽을 원했고 달총이는 쉬운 쪽을 원해서 상충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그런데 1집이 끝나고 나서는 모든 게 다 풀렸죠. 그 뒤로 가사, 녹음 때문에 싸웠던 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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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 음악적으로 크게 싸웠던 건 없어요. 서로 예민할 시기에 말 한 마디를 예쁘게 안 한 다거나 그래서 다툰 적이 있었죠.

달총 : Cheeze가 원래 네 명이었는데, 앨범 만드는 게 처음이다 보니까 각자 만들고 싶은 게 너무 많았어요. 첫 작품이고 정규앨범

이다 보니까 서로의 고집이 쎘던 거죠. 형석 오빠(구름이 본명)랑 몰로는 그냥 좋으면 넣자는 식이었는데 저랑 ‘무디’ 언니가 고집이 셌어요. 사소한 애드립, 숨소리 하나 까지 신경 썼어요.

구름 : 템포가 102, 64 이런 식으로 딱 떨어지는데 <망고> 만들 때 템포를 110.6으로 했어요. 0.2 고르는데 몇 시간씩 걸리고 그랬죠. 그래도 라이브 때는 110으로 했어요.(웃음)

달총 : 그런 식으로 트러블이 있었는데 앨범이 마스터까지 나오니까 왜 싸웠지 싶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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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후에 나온 싱글들을 만들 때는 트러블이 많이 없었겠네요.

구름 : 네. 작업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원래는 뭘 해도 모여서 하자는 식이었는데 지금은 자유롭게 만드는 편이에요.

몰로 : 구름이가 멜로디를 만들면 저희가 살을 덧붙이고 녹음해서 완성시켜요.

달총 : 1집 때까지는 서로의 스타일이 만들어지는 과정이었어요. 이제는 서로 잘 맞다보니까 괜찮아졌어요.

구름 : 팀이지만 동시에 나의 작품이기도 하니까 각자의 베스트 곡을 전부 넣으려고 했어요. 하지만 싱글 앨범으로 가게

되면서 그게 마음대로 안되었는데, 각자의 베스트 곡이 100% 맘에 들지는 않지만 이해하고 납득하게 되었어요. 내가 모르는

이 친구들의 취향이 있기에 노래가 만들어졌을테고, 노래를 완성하고나면 나도 몰랐던 좋은 부분을 알게 될 때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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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다면 정규 2집은 언제쯤으로 계획하고 계신가요?

구름 : 2집보다 미니앨범을 먼저 낼 생각이에요. 정규가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서….

싱글 10개 내는 것과 정규 한 개 내는 건 좀 다른 것 같아요.

몰로 : 싱글은 한 달에 한 개씩 내도 부담이 없어요.

달총 : 정규는 모든 곡들 사이에 공통점이나 스토리가 있어야 해요.

정말 하나의 작품을 내는 것처럼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죠. 싱글은 좋으면 바로 내는 거고, 컨셉이 곡마다 정해지니까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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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se? Che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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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곡을 완성시킬 때 작사, 작곡, 편곡이 이루어지는3.jpg

과정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구름 : 제가 데모를 만들어서 웹하드에 먼저 올려요.

그럼 본인이 맘에 드는 멜로디에 가사를 붙여서 또 올려요.

그렇게 해서 작업이 금방 될 것 같다 싶으면 제가 폼을 만들어서

녹음하고 정리하면 완성되죠.

몰로 : 요즘에는 그게 가능한데 옛날에는….(웃음)

“오늘은 뭐할까? 이건 어때?”

구름 : 서로에게 검사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웃음)

멤버들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죠.

달총 : 옛날에는 뭐가 그렇게 맘에 안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한 번 모이면 우선 각자 해 온 걸 꺼내놓고 수정해야할 부분을

찾기 시작했어요. 수정할 부분이 나오면 각자 방에 들어가서

한 시간 있다가 다시 모이고 안 된다 싶으면 밥 먹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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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각자 작업할 때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 싶으면 바로바로 말 하는 편인가봐요.

달총, 몰로 : 네, 그러는 편이에요.

몰로 : 듣는 순간에도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바로 말을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가사를 많이 신경 써서 달총이한테 개인적으로

연락을 많이 했죠. 많이 보고 외운 다음에 가사를 이해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달총: 1집 때는 가사는 각자 쓰지만 스토리를 어느 정도 맞춘 상태로 쓸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싱글 때는 서로 생각한 스토리가

약간 달라요. 저는 여자의 입장이고 몰로는 남자의 입장이니까맞춰가면서 잘 쓰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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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구름 씨는 ‘바이 바이 배드맨’의 멤버로도 활동 중이신데 ‘Cheeze’팀에서와 ‘바이 바이 배드맨’팀에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구름 : ‘바이 바이 배드맨’은 곡 쓰는 친구가 따로 있고. 제가 관여를 잘 안 해요. 고등학교 때 장난처럼 만들었다가 이렇게 된 거고,

모두가 그랬지만 처음부터 거창한 꿈이 있던 것도 아니었어요. ‘Cheeze'같은 경우는 제가 만든 팀이다 보니까 ‘어떤 걸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어떤 게 재미있을까’ 고민하고 여기에 비중이 쏠려 있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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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달총 씨와 구름이 씨는 같은 대학교 출신이신데, 원래 알던 사이신가요?

구름 : 제 후배로 들어와서 학교에서 알게 된 사이에요.

달총 : 제가 10학번, 오빠가 09학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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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몰로 씨가 소외감을 느끼실 때가 있었을 것 같은데

Cheeze : (웃음)

몰로 : 신기한 게 저랑 고등학교 때부터 친군데 팀 하면서 달총이랑 더 친해진 것 같아요.(웃음)

구름 : 오히려 제가 소외감을 느낀 게 저랑 몰로가 학창시절 친구인데 통화중이어서 물어보면 준모(‘몰로’ 본명)랑 한 시간 동안 통화하고….(웃음) 아직도 신기한데 둘이 되게 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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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처음 멤버 분들 이름을 봤을 때 참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지으신 건가요?

달총 : 제가 본명이 ‘임혜경’이에요. 이름 뜻이 굉장히 진지한데, 예명은 중성적이고 좀 더 가벼운 이름이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달총이’같은 거 할까? 물어봤는데 바로….

구름, 몰로 : 그거 해(웃음)

달총 : 저도 머리에서 나온 걸 얘기한 거라 너무 막 지은 건 아닌가 했죠.

구름 : 저희 아버지 성함이 구름 운(雲)을 쓰셔서 ‘고운’이신데다가, 제가 좋아하는 만화책에 나오는 고양이 이름이 구름이에요. 그러다보니까 쓰게 됐죠.

몰로 : 저는 중3때 한창 힙합에 빠졌을 때 외모가 굉장히 쎄 보였어요. 100kg가 넘고 머리는 1mm로 밀고…. 저 자체가 갱스터 힙합퍼였기 때문에 이름을 뭐로 할까 하다가 ‘야수’로 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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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달총이’님의 노래를 들어보면 귀엽고 상큼한 곡이나 대중적인 곡이나 다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좋아하고 즐겨 부르는 노래는 어떤 스타일인가요?

달총 : 재즈를 좋아해서 많이 듣기도 하고 부르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음악대학에 보컬 전공으로 있어서 예전에는 R&B를 많이 불렀었는데 대학에 오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보컬이지만 노래 연습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웃음) 음악도 노래가 주(主)인 음악은 많이 안 듣고, 더 많은 장르를 들으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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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달총, 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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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음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구름 : 저는 초등학교 때 피아노 학원에 가서 정말 자연스럽게5.jpg

아직도 음악하고 있는 케이스에요. 처음에 부모님이 반대 하시긴 했죠. 클래식을 하다가 중2때부터 베이스를 쳤는데 밴드를 하겠다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동아리활동에서 밴드부를 만든 다음에 어머니한테는 영화 감상부라고 거짓말하고 용돈 모아서 회비 내고 학원 다니고 그랬죠. 그러다가 중학교 때 했던 밴드에서 상을

몇 개 받았어요. 어머니한테 상을 보여드렸더니 알아서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야자도 하고 할 건 다 하면서 지금까지 음악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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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총 : 저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집에 어머니가 마이크를 사놨었는데 그걸로 혼자 노래 부르러

다니고 몰래 합창단 오디션 보러 다니다가 맞고 그랬었어요. 중학교 때 고등학교 설명회를 자주 하잖아요? 실용음악과가 있는 학교를

봤는데 갑자기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 결국 인문계를 가긴

했지만 그 때부터 노래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중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대학교 까지 실용음악과를 가게 되고 이렇게 음악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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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로 : 다 중학교 때부터네요.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노래방을 가게

됐는데 변성기 때라 톤이 굉장히 낮은 G.O.D 박준형씨 랩을

따라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랩 잘한다고 칭찬해 주더라고요.

그 때부터 수학여행 때 장기자랑도 나가고 고등학교 때 흑인음악연구부장도 하고 점점 힙합에 빠져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한테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어요. 아버지는 공부랑 그림 중에 선택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림을 계속하다가 처음에 갔던 대학을 자퇴하고 3수를 해서 지금 경희대학교에 들어갔어요. 그제서야 아버지가 절 놔주시더군요….(웃음) 2012년에 말에 어떻게 해서든지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대학에도 합격하고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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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음악을 좋아해서 취미로 했을 때와 음악을 일로 했을 때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몰로 : 돈벌이를 해야 한다는 게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당장 수익을 내는 것도 어불성설이지만 부모님이 보기에는 꾸준히

노력했을 때 대비해서 얻어지는 고정적인 수입이 없으니까 안 좋은 시선으로 보시기도 하고 저 스스로도 고민을 많이 했죠. 제일 힘든 건, 이거 하나로 모든 스트레스를 풀 정도로 좋아했던 하나의 취미가 일이 되자, 이전만큼 즐기지 못하고 모든 부분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는거죠. 항상 작은 노트에 메모나 가사를 쓰고 다녔는데, 음악이 일이 되니까 그게 스트레스로 느껴졌어요. 곡의 내용이 멤버들이나 대중의 맘에 들어야 하니까 제 맘대로 노래를 쓰지도 못했고, 그러다보니까 6개월 정도는 아예 노트를 가지고 다니지도 않았죠. 그런데 그때 구름이가 ‘그냥 우리한테 좋은 거 하자’는 말을 해줬는데 그게 귀에 박혔어요. 어떻게 됐든 한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라는 걸 깨달았고 그 뒤부터는 음악이 내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취미라고 생각했어요. 대신, 내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하는

취미요. 음악을 취미라고 생각하기에 멤버들이랑 발상을 다르게 하는 게 가능할 때도 있고,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취미로 시작해서 일로 변했다가 다시 취미가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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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총 : 누구나 똑같은 것 같아요. 정말 좋아하던 것이 일이 되는 순간 정말 싫어지죠. 저는 좋은 음악을 들을 때, 음악을 그냥 듣고

끝내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은 이런 걸 어떻게 했을까’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고민했는데, 그게 정말 스트레스였어요. 그래서 한 동안

음악을 안 들었던 적도 있었죠. 길거리에 나오는 음악도 안 좋아하고…. 그런데 그 때 음악을 너무 안 들어서(웃음) 지금은 오히려

찾아 듣고 싶고 좋은 음악도 많이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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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 저는 오히려 이런 부분이 별로 없는 게,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너무 사랑하고 음악을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는 식은

아니었어요. 학생이 공부를 하듯이 저는 음악을 일로써 당연하게 하는건데, 다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 뿐이죠. 음악을

하면서도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할 때는 반드시 있어요. 팀을 만들 때도 어느 정도의 힘든 과정이 있을 거란 걸 예상했고, 그런

과정들이 제가 생각하던 선에서 끝났기에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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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나요?

달총 : 그런 생각은 남들이 직장 그만두고 싶을 때랑 비슷하게 해요. 재미없을 때는 당연히 때려 치고 싶죠.

그런데 음악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작업시간이나 생활패턴이 자유로우니까 그런 점에서는 음악을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웃음) 잠들면서 내일 한 시 까지 잘 수 있음에 감사하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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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ze를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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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멤버 분들 각자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색다른 장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달총 : 여러 가지를 다들 해 보고 싶어해요. 몇몇 분들은 계속 아기자기한 음악을 하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귀여운

음악만 하는 사람으로는 남고 싶지 않아요.(웃음) 여러 가지 컨셉으로 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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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Cheeze'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달총 : 음, 좋아요 5000 넘기?(웃음)

구름 : 통일! 조국통일이요.(웃음) 큰 목표는 사실 없고 작은 목표를 여러 번 세우는 편이에요. 다른 밴드들은 ‘글레스톤베리’ 같이

큰 무대를 자신들의 확실한 목표로 삼아요.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는 공연을 많이 하거나 작품성에 시간 할애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라서 일단은 재미있는 걸 계속 하는 게 목표에요.

달총 : 저는 대한민국 100대 명반에 들고 싶어요.(웃음) 몇 집이 되었든 상관없이 100대 명반에 뽑히고 싶어요. 또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많이 없었는데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지니까 욕심이 나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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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달총 : 앞으로도 치즈의 행보를 많이 기대해주세요!

Cheeze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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