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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편집장 시점 여섯번쨰 손님 " 타루"


그 지극히 취향스러운 인터뷰


-오늘 비가 굉장히 많이왔어요. 날짜 잡아놓고 뭐 이런날이 다있나 싶었는데.... 비 오는 날이 좋다는 뮤지션들도 많던데요?

타루 : 안좋아해요!(단호히) 


-최근에 곡이 하나 나왔죠. <merry go round> 회전목마?

타루 : 놀이 공원을 테마로 한 프로젝트 앨범인데. 회전목마를 주제로 곡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카니발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서커스도 있고, 회전목마도 왔다갔다하고 전구들이 돌아가고 이런 광경들을 좋아해서 이 작업은 저에게도 맞춤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밝고 즐거운 그 안에서 데이트하는 연인들을 나타내봤어요.


편집장 : '실제로 만나서 듣는, 목소리가 다르다.' 이런 얘기 많이 들을 것 같은데요? 

타루 : 누구나 다 여러가지 모습이 있지 않나요? 그런 부분이 노래에서는 발성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보통 한가지 톤으로 노래를 많이 하는데 저는 다중이 인가봐요.(웃음) 사실 스스로도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는데, 곡마다. 그 곡안에있는 화자와 스토리에 충실해서 곡에 충실한 분위기를 살리려는게 톤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편집장 : 근작(近作)인 'PUZZLE'앨범부터는 스타일이 부쩍 달라진 것 같은데, 스스로도 변화를 꾀하는 것인가요?

타루 : 원래 하고 싶었던 스타일이었어요. 그 전에는 모두가 원하는 스타일을 해왔다라면 이번 앨범은 그런면이 있죠.



편집장 : 작사,작곡에도 가장 능동적으로 참여한 앨범아닌가?

타루 : 전곡을 작사했고, 4곡은 옐로우몬스터 오빠들의 곡을 받았죠. 처음 앨범 작업시작할때도 오빠들이 하신말씀이 '니맘대로 해라' 였어요. 그 정도로 역량을 살릴 수 있도록 서포팅을 해주셨죠.

편집장 : 소속사를 옮길때도 그런 의지들이 많이 작용했겠네요?

타루 : 10년 20년을 바라바고 음악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월이 지나도 사람들이 찾아서 듣고 그럴 수 있다면 제가 나중에 세상에 없는 떄에도 천국에서 기뻐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좀 더 함께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오빠들을 만난거죠.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는 많이 배우고 싶었어요. 많은 부분을 신경써서 했어요. 후크송처럼 당장 꽂히거나 하진 않겠죠. 하지만 음식도 자극적인 음식만 먹을 수는 없잖아요. 간을 적절하게 맞춰서 계속 먹을 수있는 음식 같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은 굉장히 잘 나왔다고 생각했어요.

편집장 : 옐몬과의 협업적인 부분에서도 괜찮았다고 볼 수 있는거네요?

타루 : 오빠들이 모든 부분에서. 99퍼센트 신뢰해주니까 그 부분들이 굉장히 컸어요.  


편집장 : 문예창작을 전공한 것과 작사를 하는 것이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타루 : 음... 꼭 그렇진 않아요. 확실히 작사는 글쓰기와는 많이 다르거든요. 창작은 먹는 것에 비례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많은 창작작품들을 습득한다고 해서, 그만큼 비례해서 뿜어져 나오지는 않으니까요. 각자의 주어진 역량이 있는 것 같아요. 후천적으로도 노력을 하면 가능해지겠지만 주위의 사람들을 봐도 그것이 비례해서 나타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편집장 : 이번에 쓴 곡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어떤 것인가요?

타루 : (웃음) 제가 곡을 썼는데 어떤 곡이 더 마음에 들고 안들고 할 수 없죠. 어떤 곡이 마음에 든다라고 하는 것은 다른 곡에게는 또 실례가 되는 것 같거든요. 곡도 하나의 창조물이고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고 얘네도 각자의 개성과 생명력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편집장 : 듀엣이랄까 피쳐링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에요 커피소년,권순관등 많은 뮤지션들의 노래를 함께 불렀는데, 그중에서 가장 호흡이랄까 어떤면에서든 좋았던 작업이 있었나요?

 

타루 : (한참을 고민하더니) 커피소년오빠랑 할때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행복해>,<엔틱한게 좋아>라는 곡을 했는데, 

제 보컬이 사실 많이 잡아먹는 스타일인데 이상하게 커피소년오빠의 노래를 같이 할때는 적절하게 묻어났던 것 같아요. 또, 단순하게 곡을 살려보려고 피쳐링을 쓰는게 아니라, 정말 조화를 이루는 곡을 만드는 것 같아서 더 좋았던 것 같고요.


편집장 : 커피소년과 친분이 좀 있는건가요?

타루 : 네! 교회오빠잖아요. 사실 방송일을 하면서 같은 종교의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쉽지가 않은데, 한프로를 같이하다보니 많이 의지도 되고 친하게 지내요. 누구나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죠. 저같이 까다로운 사람도(웃음)


편집장 : 까다로운 면이 있다니 조금 의외네요.

타루 : 약간 리드당하는 것보다 리드하는 편이고, 어떤 사람들한테는 피곤할 수도 있는 성격인 것 같아요. 뒷끝도 없고 화를 잘 내지는 않지만, 뒷끝이 남지 않을 만큼 한번 화를 내면 크게 내는 편이라 상대를 울리기도 하고... 직언을 좀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듣는 사람입장에서는 '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런말을...'과 같은 말도 듣죠.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랍니다.(웃음)


편집장 : <뮤즈인시티> <레인보우 페스티발>로 올해는 야외 페스티벌 일정도 소화했는데 어땠나요?

타루 : 너무 힘들었어요. 

편집장 : 힘들어도 좋았던 기억이 있다면

타루 : 그냥 힘들었어요...(웃음) 하지만 페스티벌은 항상 좋아요. 그 에너지가 있잖아요. 제가 곡을 쓸때도 항상 페스티벌을 염두에두고 쓰거든요. 

편집장 : 예컨대 떼창을 말씀하시나요?

타루 : 예, 같이 부르는 걸 좋아해서 3집 같은 경우도 앨범 전체를 페스티벌을 염두하고 썼어요. 그런데 이게 현실과 이상의 차이는 조금 있다고 해야하나, 연습을 많이 해가긴 하는데 무대올라가서 급하게 하고 급하게 내려오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부분이 조금 아쉽고, 덥기도 많이 덥고요. 음악만을 온전히 보여주기엔 힘든 환경이니까 아쉽긴하죠.

저를 보려고 오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 분들께 100퍼센트 쏟아낼 그런 힘든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을 항상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에서도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

 

편집장 : 3집앨범 평 많이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봤던 평가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여신 운운과 상관없이 음악 잘하는 관록의 타루다'라는 것이었는데요

타루: 관록이요?(웃음) 좋은 뜻이네요... 나이먹었다는 뜻은 없죠?(웃음)

편집장 : 보통은 신중현씨 정도나... 그런 음악의 대부들께 많이 쓰죠.(웃음) 제가 봤을때는 음악적으로도 진화하고 변화는 모습에 대한 찬사를 조금 과장하신게 아닐까...

타루 : 과장이라뇨... 

편집장 : 그래도 관록을 무언가....

타루 : 그래도 관록의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웃음) 왜! 깎아내리세요.

편집장 : 아니에요

타루 : 얼마전에도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캐스커 오라버니께서 '이제 너 중견가수다.'라고 (웃음) 사실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긴해요. 가볍게 하지 않으려, 진중하게 하려하고. 이런것들이 묻어나게 하려고  

편집장 : 그래도 '음악 잘하는' 이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아요?

타루 : 너무 좋죠... 잘하죠 ... 음악...(웃음). 모르겠어요. 저는 사실 곡을 만든지는 많이 안됐어요. 많이 만들지도 않고요. 사실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많이 부족한 부분을 뭐랄까요...사실 어떤 작곡가로서의 역량이 보컬에 비해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 그렇다고 제 노래가 좋지 않다는 게 아니에요. 단지 보컬의 역량에 비해(웃음)

음... 앞으로는 더 잘할 것이니까요.


편집장 : 타루가 가지고 있는 대외적 이미지랄까? 본인도 알고 있죠?

타루 : 잘 모르겠어요... 이제는 제가 너무 흐려놔서... 

편집장 : 그 왜... 일반 대중들이 생각하는 귀여울 것 같고... 만화영화 같고...

타루 : 아, 귀여워요! 

편집장 : 네(영혼 없는 눈빛) 그런 이미지가 실제 이미지와도 동일한가요?

타루 : 음... 아까 말한 것처럼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친구들에게 그러진 않죠. 연인에게만 그렇게 하죠.

편집장 : 이번에 굉장히 현악기 소리가 비중이커요.

타루 : 예. 저는 현악기가 굉장히 소화가 잘되는 악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음식이 들어왔을때 급격하게 살이 찌는 이유가, 유전자 정보내에 그것을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이 없거나 떨어진대요. 그게 오래시간동안 먹어왔던 음식에는 정보가 남아있어서 분해하는데 무리가 없는건데. 그런 것처럼 클래식악기가 가장오래되었고 가장 인간과 가깝다고 생각되요. 물론 일렉트로닉과 팝적인, 락적인  요소가 다분하지만 그런 소화잘되는 것들을 넣어서 소화를 돕는거죠. 소화잘되게. 저만의 레시피랄까요.앞으로도 굉장히 많이 쓸 것 같아요. 

편집장 : 나중에 콘서트에서 리얼 오케스트라를 들여서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마치 메탈리카의 'S&M'공연 처럼

타루 : 그런 부분들은 돈과 직결이 되긴하죠.(웃음)


편집장 : 8월31일 상상마당에서 타루의 콘서트가 있죠? 어떤 콘서트인가요? 얘기 좀 해주세요!

타루 : 싫은데요! 궁금하시면 꼭 표사셔서 보러오세요!

편집장 :(빵터짐)

타루 : 관객과 같이하는 공연이 될꺼에요! 저는 관람하는 공연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이번 공연주제는 별이에요. 별에 관한 어떤 것도 상관없으니까요. 같이 즐기는게 중요하죠. 저는 앵콜 나와도 혼자하는 거 싫어해서 한명 나와서 부르라고 하거든요(웃음). 이제는 그런 시대니까요. 일방적인 것은 별로에요. 생명력이 조금 떨어진달까요? 모르죠 제가 나이들면 다 앉아! 라고 할지도(웃음)    

 




타루 개인정보


좋아하는 계절 : 화창하고 밤이 풋풋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5~6월), 추위에는 굉장히 약함


좋아하는 음식 : 해물(모든 해물 개불은 좀 안먹음)


싫어하는 음식 : 느끼한 것(중국음식),튀긴 것 


취미: 만드는 것,집안 꾸미기


잘하는 음식 : 대체로 잘함(김치 볶음밥은 못함)


영화취향 : 빅피쉬,팀버튼영화(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좀비물(!?) 혼자서는 잘 안봄.

 


글 : 전민제(applause@onair168.com)

사진 : 이혜원(hyou78@onair16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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