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 1집, 될 대로 되라고 해 뮤직비디오. 그간의 응어리를 다 내뱉어내는 듯한 플로우에 필자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는 즉시, 트위터에서 반응이 왔었다. 트위터에서는 발매 당일(2월 19일) 개코의 트위터에 동료 뮤지션과 프로듀서들의 수많은 반응들을 보이며 개코의 선전을 응원했다.
(작곡가 윤일상부터 해서 이적, 슈퍼주니어의 시원, 2PM 준호, MFBTY의 타이거 JK와 윤미래, 에픽하이의 타블로등도 노래들을 극찬하며 트위터에서는 연신 동료들의 축하와 선전을 기원하는 멘션들이 오고 갔었다)
역시 뮤지션은 자신만의 색깔을 음악에서 드러낼 때, 최고의 극찬을 받을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부분의 랩퍼도 인정한 부분이 바로 개코의 플로우인데, 정말 이 음악속에서 자신만의 색으로 플로우를 타는 모습이 대단한 곡이 탄생했다. 아울러 최근 이렇게 랩으로만 이루어진 트랙을 찾기 쉽지 않았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과거에 타블로가 에픽하이 6집 [e]에서 솔로곡이었던 "Supreme 100"이라는 곡이 이런 종류이다. 에픽하이 6집 수록곡 "Supreme 100"같은 경우에는 멜로디 없이 비트에 랩만 넣은 곡이다) 힙합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곡이 내심 반가운 법이다. 멜로디가 없이 랩만 넣게 되면 플로우나 라임을 잘못 타는 순간 그 곡은 산으로 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번 개코 1집 "될 대로 되라고 해"와 같은 느낌의 곡인 에픽하이 6집 [e]의 수록곡 "Supreme 100"도 발매 당시 오버그라운드 보단 언더에서 인정을 받았던 곡이었다)
앞으로 멜로디가 주가 되는 음악계에서 과연 정통 한국 힙합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곡들은 나오기가 쉽지 않다. 위에 사례를 "에픽하이 6집"으로도 들을수도 있었지만 사실 또 비슷한 곡이 엄청난 극찬을 받았던 이센스의 색을 바꿔준 프라이머리의 "독"이라는 곡 또한 최고의 극찬을 받았던 사례이다. 아메바컬쳐에서 주도적으로 정통성을 살리고자 하는 느낌이 강해지는 듯한건, 힙합 2세대 정도의 시절부터 인정받았던 개코의 노력또한 숨길 수 없는 부분일것 같다.
(개코의 싱글 1집 "GAEKO ATTIC's 1st Piece"를 기점으로 이런 곡들로만 채웠으면 하는건 필자의 욕심인걸까?)
랩 실력을 넘어 보컬 실력도 인정 받은 개코. 1집에 어떤 다양한 트랙들로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보컬욕심보다는 이번 앨범은 랩 욕심만 가득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번 칼럼을 마쳐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