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4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두괴즐.jpg


[두괴즐의 빠돌이즘]


서태지 편: 6화 폭로와 냉소 <대경성> 



"도대체 정직한 듯한 정책  

무가책 뒤를 쳤던 네 술책  

너를 문책해도 결국  

중책 맡은 자만 죄다 면책 " 



서태지의 음악을 통해 세계를 의심하는 법을 배웠고, 그것은 폭로와 공감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대경성'도 세계의 부조리에 대한 폭로를 담고 있지요. 저는 이러한 폭로와 문제제기를 만나면서 '어떻게 하면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그러한 태도를 '순진한 발상'으로 여겼던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세계의 부조리는 당연한 것이고 그것의 개선을 꿈꾸는 것은 '낯간지러운' 일이라는 거지요. 확실히 친구들의 지적처럼 저는 많이 순진했고, 다 아는 것을 혼자 아는 양 들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부조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저도 '냉소'를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폭로의 발견에 의한 뜨거운 가슴은 시니컬한 주위의 반응을 삼키며 차갑게 식었습니다.  

세월은 흘렀고 여전한 문제들은 역시나 견고합니다.  

다시, 서태지는 말합니다. 

"21세기의 시대유감, 21세기의 교실이데아, 바꿀 수 있는 것은 여러분입니다."라고.  

  

? 한 철학자의 말처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냉소를 냉소'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  대경성 (Feel The Soul)

 

 

 

 

 

*  태지의 화

 

 

 


 

* 대경성 Remix

 

 

 

 

 

# 가사

 

여지껏 힘겹게 버틴 여긴 곧 파멸 직전
온 도시 주위를 권위로 감싼것 같지
미리 예측 못 했던 일이
아니란 말이 쉽게 들렸던 거리


급격한 발전 다 해냈다 믿는건
막막한 재도전
기권했던 넌
절대 안되 그건 미친건배
이잰 또 다시 오! 절대!

 

No change! Suck my brain
Let's sill me gone!
No what i'm saying

No change! Suck my brain!
Let's sill me gone!
No what i'm saying!

 

넌 또 날 탓하겟지

도대체 정직 반듯한 정책
무가책 뒤를 쳣던 니 술책
너를 문책 해도 결국 중책
맞은 자만 죄다 면책

 

우린 서로의 코 앞에
칼과 장미를 밀어 놓고
그제야 대화를 시작해
즐겁게 받아줄께

 

 

 

+.+

두괴즐의 빠돌이즘 서태지 편은 이번화를 끝으로 종료합니다.

다음달 부터는 두괴즐의 '한 귀에 반한'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1. 수요일 만화를 보는 소년 - 사랑의 천사 웨딩 피치

    마법 소녀 물은 요새 유행하는 히어로 물이랑 흡사한데 소녀들이 주인공인 장르다. 남들이 로봇 물 볼 때 혼자 마법소녀 물을 보던 나의 은밀한 취미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캐치 유~ 캐치 유~ 캐치 미~ 캐치 미~” 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카드캡터 체리 O...
    Date2015.05.20 By호솜 Views1627
    Read More
  2. 수요일 만화를 보는 소년 - 꾸러기 수비대

    여유로운 주말 오후, 후배 하나를 꼬셔서 동네카페에서 같이 공부하고 있었다. 늘 그렇듯 책을 펴놓기만 하고 나는 계속 딴 짓을 하고 있었다. 반면에 근면, 성실의 아이콘인 후배는 역시나 착실하게 대기업 인적성 시험 문제를 풀고 있었는데 문득 낮게 중얼...
    Date2015.06.10 By호솜 Views1841
    Read More
  3. 수요일 : 만화를 보는 소년(만보소) - 사이버포뮬러

    [수요일 : 만화를 보는 소년(만보소) - 사이버포뮬러] 독자들에게 좀 더 생생한 정보와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일념 하나로, 168은 몇 주전 새 지면 화보 촬영을 위해 충청도에 갔다. 촬영지가 멀리 떨어져 있는 당일취재여서 아침 7시부터 모여서 촬영하러 ...
    Date2015.06.21 By홍홍 Views1059
    Read More
  4. 수요일 : 만화를 보는 소년 (만보소) - 태양의 기사 피코

    ?나는 태양의 기사 피코를 좋아한다. RPG 게임을 만화로 옮긴 듯 방대한 세계관. 또, 파티를 맺은 용사 일행이 적과 싸우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특히 마음에 든다. 운송수단으로 쓰는 메카도 흔히 나오는 차나 비행기가 아니라 성(城)이다. 메카용 성의 모...
    Date2015.05.26 ByJYC Views1417
    Read More
  5. 수요일 - 만화를 보는 소년 : 오 나의 여신님

    필자의 인생을 통틀어 가장 힘들었던 시절이 몇 년전 고시생 시절이다. 그 때 나는 고시를 준비한다고 한참 빡빡하게 살고 있었는데 아침 9시에 학원을 갔다가 저녁 10시 좀 넘어 기진맥진한 채로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이 짓을 한 2년동안 했는데 한 때는 우...
    Date2015.06.23 By호솜 Views1162
    Read More
  6. 수요일 - 만화를 보는 소년 (만보소) : 요리왕 비룡

    [수요일 - 만화를 보는 소년(만보소) : 요리왕 비룡] 168모토는 병신미. 좋은 공연, 좋은 물건, 아름다운 문법으로 새롭게 풀어내는 아름다움이다. 다른 에디터들은 팝이나 요리, 문학, 고전게임 리뷰를 심도 있게 풀어내니 (적어도 내 눈에) 이 분들은 상당히...
    Date2015.06.03 By홍홍 Views2103
    Read More
  7.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chapter 1. 봄은 마음에서부터 온다. 봄은 어디서 오는 걸까? 이 평범한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할까? 간단하다. 남쪽에서부터 온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대구에서는 다른 도시의 봄소식을 전해 들어야 한다. 다른 이들이 먼저 ...
    Date2016.04.21 By호솜 Views1190
    Read More
  8. 목요일 홍혜원 주관 : 고전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앤비

    [홍혜원주관 - 고전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앤비] 씁쓸하다. 저기 고전게임 뒤에 붙은 물음표가 보이시는지. 초등학교때부터 함께 한 '크아'가 고전이라니. 새삼 나이가 하하. 뭐 내 나이가 어때애서어~ 아직 팔팔하니 괜찮겠지. 단지 이 게임이 출시된지 ...
    Date2015.05.28 By홍홍 Views1271
    Read More
  9. 목요일 조용찬주관 : 고전게임 리뷰 - 삼국지 5-

    ? <조용찬 주관 : 고전게임 리뷰 -삼국지 5-> - 코에이에서 제작한 삼국지 시리즈의 5번째 작품. - 1985년 첫 작품이 발표된 이후 어느덧 30년째를 맞이했다. 현재 13편의 발매일이 올해 12월 10일로 발표되었다. 삼국지 하나로 30년을 우려먹다니, 중국인들 ...
    Date2015.05.22 By홍홍 Views1136
    Read More
  10. 목요일 조용찬 주관 : 고전게임 다시보기 - 포가튼사가

    - 1997년 발매된 손노리의 SRPG 게임. 손노리는 포가튼사가 이전에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이하 '어스토')와 다크사이드 스토리를, 이후에는 화이트데이를 발매한 국내 굴지의 게임회사로, 나머지 게임들은 몰라도 '화이트데이'라고 하면 다들 알듯하다. - 80...
    Date2015.06.05 ByJYC Views1746
    Read More
  11. 목요일 고전게임 다시보기 : 메가맨(록맨) X1 (2)

    ? - 국내에선 기존 록맨 시리즈가 아닌 X1으로 록맨을 처음 접한 유저가 많아서, 기존 록맨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흔하다. ? - 록맨 시리즈의 후속이지만 X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어둡고 찜찜하다. 단순히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내용의 기존 시리...
    Date2015.07.11 ByJYC Views1688
    Read More
  12. 목요일 : 조용찬 주관 날아라 슈퍼보드 - 환상서유기

    [조용찬 주관 : 날아라 슈퍼보드 - 환상서유기] - 1998년 발매된 국산 대작 RPG. 제목 그대로 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의 주요 캐릭터들을 차용하여 새로운 스토리를 구현했다. 당연히 손오공, 삼장법사, 저팔계, 사오정 등이 나오며, 애니메이션과의 교...
    Date2015.06.22 By홍홍 Views957
    Read More
  13. 목요일 : 고전게임 다시보기 - 캐딜락 & 다이너소어

    -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캡콤의 횡스크롤 액션 아케이드 게임. 애니메이션도 원작이 따로 있는데, 마크 슐츠의 '제노조익 테일즈'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걸맞게 순화+미화한 것이 캐딜락 & 다이너소어 였다. - '캐딜락 & 디노사우르'라...
    Date2015.06.12 ByJYC Views1777
    Read More
  14. 목요일 - 선곡표2 '2015년이 가기 전 놓치지 말아야 할 음반들(1)'

    목요일 - 선곡표2 '2015년이 가기 전 놓치지 말아야 할 음반들(1)' 0. 오지 않을 것만 같던 을미년의 12월에 당도했다. 이제 곧 매년 이맘때 느끼는 지난해에 대한 반성과 다가올 새해에 대한 부담감이 스멀스멀 몰려들어 혈이 막힌 듯한 심정을 느끼...
    Date2015.12.03 By호솜 Views547
    Read More
  15. 목요일 - 고전게임 다시보기 '메가맨X'

    [조용찬 주관 : 고전게임 리뷰 - 록맨(메가맨) X1 (1)] ? ? ? ? <오프닝 화면> ? ? - 1987년 '록맨'이라는 이름으로 최초 발매된 후 기존의 록맨 시리즈에서 세분화되어 발매된 X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X 시리즈의 이름으로는 8개의 작품이 나왔지만 첫 작품...
    Date2015.06.25 ByJYC Views1117
    Read More
  16. 만화를 보는 소년 ? 검정고무신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 쯤 몹쓸 장난을 쳐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론 비가 온 다음날 집 앞 놀이터에서 삽으로 거대한 구덩이를 파고 그 위를 신문지와 구덩이를 판 모래로 덮어 기가 막힌 함정을 만든 다음 숨어서 누군가가 걸려드는 것을 지켜봤던...
    Date2015.11.24 By호솜 Views1894
    Read More
  17. 만화를 보는 소년 - 월레스와 그로밋

    만화를 보는 소년_월레스와 그로밋 ※멍덕 주의 만화 속 캐릭터 중 가장 키우고 싶은 동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월레스와 그로밋]의 강아지 그로밋이 아닐까? 수수하지만 귀여운 외모와 다재다능함에 주인을 향한 충성까지 뭐하나 빠질 데가 없는 그로밋은 ...
    Date2015.12.01 By호솜 Views2687
    Read More
  18. 두괴즐의 빠돌이즘: 1부 3화 소떼 속의 <필승>

    [두괴즐의 빠돌이즘] 1부 서태지, 3화: 소떼 속의 <필승> 다들 수학여행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많은 경우 이 여행에서 처음 술을 접하거나 혹은 선생님이 손수 건네는 술을 먹어보기 때문에, 술에 대한 기억으로 수학여행을 회상하곤 합니다. 하지만...
    Date2013.04.30 By두괴즐 Views2967
    Read More
  19. 두괴즐의 빠돌이즘: 1부 2화 악마 서태지 vs 기독교 신앙 (슬픈아픔)

    <1부 2화 악마 서태지 vs 기독교 신앙> 2000년 서태지가 컴백한 후, 두 집단에서 그에 대한 증오와 경계를 표출했습니다. 한 꼭지는 인디신에서의 반응이었고, 다른 하나는 보수적 기독교에서의 반응이었습니다. 이번화에서 주로 다루고자 하는 것은 후자에 ...
    Date2013.03.05 By두괴즐 Views4507
    Read More
  20. 두괴즐의 빠돌이즘, 서태지 편: 6화 폭로와 냉소 <대경성>

    [두괴즐의 빠돌이즘] 서태지 편: 6화 폭로와 냉소 <대경성> "도대체 정직한 듯한 정책 무가책 뒤를 쳤던 네 술책 너를 문책해도 결국 중책 맡은 자만 죄다 면책 " 서태지의 음악을 통해 세계를 의심하는 법을 배웠고, 그것은 폭로와 공감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Date2013.08.05 By두괴즐 Views245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 7 Next
/ 7

로그인 정보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