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괴즐의 빠돌이즘]
서태지 편: 6화 폭로와 냉소 <대경성>
"도대체 정직한 듯한 정책
무가책 뒤를 쳤던 네 술책
너를 문책해도 결국
중책 맡은 자만 죄다 면책 "
서태지의 음악을 통해 세계를 의심하는 법을 배웠고, 그것은 폭로와 공감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대경성'도 세계의 부조리에 대한 폭로를 담고 있지요. 저는 이러한 폭로와 문제제기를 만나면서 '어떻게 하면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그러한 태도를 '순진한 발상'으로 여겼던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세계의 부조리는 당연한 것이고 그것의 개선을 꿈꾸는 것은 '낯간지러운' 일이라는 거지요. 확실히 친구들의 지적처럼 저는 많이 순진했고, 다 아는 것을 혼자 아는 양 들떠 있었습니다.
?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부조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저도 '냉소'를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폭로의 발견에 의한 뜨거운 가슴은 시니컬한 주위의 반응을 삼키며 차갑게 식었습니다.
?
세월은 흘렀고 여전한 문제들은 역시나 견고합니다.
다시, 서태지는 말합니다.
"21세기의 시대유감, 21세기의 교실이데아, 바꿀 수 있는 것은 여러분입니다."라고.
? 한 철학자의 말처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냉소를 냉소'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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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경성 (Feel The Soul)
* 태지의 화
* 대경성 Remix
# 가사
여지껏 힘겹게 버틴 여긴 곧 파멸 직전
온 도시 주위를 권위로 감싼것 같지
미리 예측 못 했던 일이
아니란 말이 쉽게 들렸던 거리
급격한 발전 다 해냈다 믿는건
막막한 재도전
기권했던 넌
절대 안되 그건 미친건배
이잰 또 다시 오! 절대!
No change! Suck my brain
Let's sill me gone!
No what i'm saying
No change! Suck my brain!
Let's sill me gone!
No what i'm saying!
넌 또 날 탓하겟지
도대체 정직 반듯한 정책
무가책 뒤를 쳣던 니 술책
너를 문책 해도 결국 중책
맞은 자만 죄다 면책
우린 서로의 코 앞에
칼과 장미를 밀어 놓고
그제야 대화를 시작해
즐겁게 받아줄께
+.+
두괴즐의 빠돌이즘 서태지 편은 이번화를 끝으로 종료합니다.
다음달 부터는 두괴즐의 '한 귀에 반한'으로 만나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