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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이브 뮤직 페스타 vol17 -클럽 빵-

 

 

 #1 소통의 향기가 풍기는 작은 빵 한 조각 --
 관객의 희미한 미소도 한 눈에 보이는 공연장. 서울 라이 브 뮤직 페스타의 가장 작은 무대인 클럽 빵에서의 공연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소통’이다.
 ‘나와 너 ’라는 소통의 주체는 ‘나와 함께 공연을 즐기는 사람’ 이 될 수도, ‘나와 아티스트’가 될 수도 있다. 지난 날의 추억, 공연을 즐기는 현재의 기분, 앞으로의 희망과 같이 공연 현장에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 모두가 공존한다. 이 세 가지를 오로지 음악을 통해 함께 공유하는 것, 이를 공연 에서의 소통이라 하겠다.
  2013년 6월 서울 라이브 뮤직 페스타17에서 이러한 소통 이 가장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단연 클럽 빵이었다. 다른 장소에 비하여 다소 아담한 100석 규모로, 커다란 대형 케이크 사이의 반들반들한 잣이 박힌 단팥빵 이 연상되는 곳이다.
 클럽 빵에서는 작은 행동, 표정 모든 것이 공유된다. 가까 운 거리는 관객으로 하여금 아티스트의 소소한 몸짓과 행 동을 읽게하여 음악을 청각 뿐 아닌 여러 감각들로 인지할 수 있게 만든다.
 
 

 이는 아티스트에게도 마찬가지. 아티스트 에게는 공연을 즐기고 있는 관객들의 기분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게 하며, 이로 인해 쌍방향적인 공연 진행이 가능 하다. 이야 말로 ‘라이브’ 페스티벌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관객
들의 호응이 저조할 경우 이는 아티스트에게 모종의 중압 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관객으로부터 슬픔, 사랑과 같은 기분을 음악으로써 이끌어 내는 것, 최종적으로는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것이 아티스트의 희망사항이자 과제이기에 이는 뮤지션으로서 극복할 사항은 아닐런지. 
 클럽 빵에 아티스트로 참가한 옥상달빛은 등장과 함께 위 트 넘치는 멘트로 관객들의 웃음을 첫 도둑질 한다. “무대 에 딱! 올라오니 너무 무서워요. 여러분들이 저희 쪽으로 쏟아 질 것만 같아요.” 가까운 정도를 넘어 관객이 우수수 쏟아져 안길 것 만 같은 분위기가 연상되는가? 또한 관객 들이 터뜨리는 사진 촬영 쇄도에는 “마치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것만 같다. 여러분들이 너무 눈부셔요”라는 재치 있는 멘트 도 뒤따랐다. 능청맞게 농담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옥상달 빛은 이런 분위기가 좋아 클럽 빵에서 공연하기를 자청 하였다고도 한다.

 


#2 서라페 우먼파워의 산실-----------
 클럽 빵의 또 다른 묘미는 다양한 음색의 여성 보컬 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키스위치의 안여림, 루싸 이트 토끼의 에롱, 바닐라 어쿠스틱의 성아, 옥상달빛의 김윤주와 박세진. 이 여성들의 각양각색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맛 볼 수 있는 곳은 클럽 빵 뿐이다. 어느 공연 장보다도 여성보컬의 파워가 센 클럽 빵에는 남성 팬들 이 수두룩할 것 같지만 공연장의 분위기는 그 반대였다. 여성끼리 온 무리가 대다수였다.
 모든 팬심(팬fan과 마음心이 합쳐진 신조어 : 팬의 마 음)은 그 아티스트의 음악성에 바탕이 있겠지만 흔히 이 성의 아티스트에게 보다 호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다른 공연장에서는 명실상부 꽃미남 밴드와 훈남 밴드가 출 연 함에도 불구하고 여성파워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 는 클럽 빵에 여성 팬들이 가득한 것은 보다 견고한 팬 심 일 가능성이 높다고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즉
 두터운 2~30대 여성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우먼 파워를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지표가 아닐까 싶다.
 

 

 3 후끈한 그 현장 (아티스트 편)--------
[키스위치와의 짧은 만남]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여림 : 키스위치에서 피아노와 보컬을 맡고 있는 안여 림이라고 합니다.
곰군 : 저는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하는 곰군이라고 합니다.
- 이번 서울 라이브 뮤직 페스타에 참가한 소감은요?
여림 : 저희가 아직 데뷔한지 6개월 밖에 안 된 신인인데, 이렇게 큰 축제에 불러주셔서 정말 영광 입니다. 성공적 으로 마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줍게) 다음 달에도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
- 이번에 공연을 위해 무엇을 주로 준비하셨나요?
여림 : 저희가 첫 공연이에요. 저희 무대 뒤에 좋은 분들이 많이 남았거든요. 그래서 오프닝 공연답게 준비를 많이 했어요.
- 마지막으로 채널168 독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여림 : 채널168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스위치입니다. 여름이 중반으로 들어서서 굉장히 더운 데 키스위치 음악 들으면서 더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바닐라어쿠스틱과의 짧은 만남]
- 안녕하세요.
바닐라 어쿠스틱 : 안녕하세요. 바닐라어쿠스틱입니다.
- 이번에 서울 라이브 뮤직 페스타에 출연하셨는데 이전에 참여하신 적이 있나요?
바닐라맨 : 작년에 한창 참가하다가 앨범 때문에 쉬었어요. 그러다 여름이 되어서 다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관객 분들을 위해 공연에 주안점 둔 것이 있다면?
바닐라맨 : 불토(불타는 토요일)니까 불 태우기 위해 신나 는 음악들, 즐거운 음악들로 준비를 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서울 라이브 뮤직 페스타를 찾아주시는 관객 분들에게 한마디해주세요.
성아 : 저희가 오랜만에 서라페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그동 안 기다리셨던 만큼 완전 멋진 무대로 보답해 드리겠 겠습니다.
바닐라맨 : 돌아오는 가을에 정규앨범 Part 2도 나오니까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옥상달빛과의 짧은 만남]
- 리허설 잘 봤습니다. 리허설인데도 굉장히 신이 나네요. 이번 공연 남다른 각오가 있으신가요?
윤주 : 제가 빵에서 공연한 지 1년 정도 되었는데요, 첫 공연을 여기서 했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무대이기도 하고 떨리는 무대기도 해요. 그래서 오늘 최대한 재밌게 놀고 싶다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 서울 라이브 뮤직 페스타에 참가하는 소감이 있다면?
세진 : 할 때 마다 새로 참가하는 것 같은 신선함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 한마디 남겨주세요.
윤주 : 팟 캐스트 방송도 함께 하시고 있다고 하셨죠?
인터뷰 맨 : (격하게 끄덕끄덕)
윤주 : 저희도 팟 라디오를 하고 있는데요, 언제 시작하 셨어요?
인터뷰 맨 : 올해 1월부터 해오고 있습니다.
윤주 : 오, 저희와 동기시네요. 저희도 1월부터 시작을 했거든요. 저희랑 동기로 시작을 하셨는데 번창하시기 바라며, 옥탑라디오도 많이 들어주세요.

 


[관객과의 짧은 만남]
- 서울 라이브 뮤직 페스타, 어떤 경로로 알고 오셨는지
관객B : 작년 페스타에 왔다가 정말 좋아서, 이번 공연  에 다시 오게 되었어요.
- 평소에 인디 공연에 관심이 많으신 편인가요?
관객B : 인디밴드공연을 따로 보러 다닌 건 아니지만 인디 밴드 음악을 많이 들어요. 홍대에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밴드들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 왔었어요.
- 기대되는 뮤지션이 있다면?
관객B : 옥상달빛 팬이여서 왔지만 가장 기대되는 공연은 바닐라어쿠스틱이에요. 이번 앨범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노래가 정말 좋아서 가장 기대되네요.
[서라페 스텝과의 짧은 만남]
- 어떻게 스텝으로 활동을 하게 되셨나요?
스텝 : 서울 라이브 뮤직 페스타 공연을 보고 싶어서 검 색 하다가 우연히 라이브 음악 협회에서 스텝을 모집하 는 것을 보았어요.
- 평소에 인디 공연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스텝 : 네. 그런데 이렇게 공연 진행을 해보는 것은 처음 이에요. 그래서 굉장히 긴장돼요.
- 해보신 소감은?
스텝 : 조금 힘든데 그래도 재밌고 신선한 경험이여서 큰 추억이 될 것 같아요.
#5 후끈한 그 현장 (깜짝 손님, 스웨덴 세탁소)
- 반갑습니다, 스웨덴세탁소 여러분. 예상치 못하고 뵈니 더욱 반갑습니다.
스웨덴세탁소 : 네, 안녕하세요. 스웨덴세탁소입니다.
- 이곳엔 어떻게 오셨나요?
인영 : (강렬하게) 루싸이트토끼!! 분들 공연 보러 왔어요. 저희가 굉장한 팬이여서요.
세윤 : 같은 소속사인 바닐라어쿠스틱 공연도 보러 왔어요.
-스웨덴세탁소도 서울 라이브 뮤직 페스타에서 뵙고 싶습니다.
인영 : 앨범작업 때문에 녹음이 한창이라 이번에 참가는 못 했고요. 대신 바로 다음 달 페스타에 참여해요.
-그러시군요,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

 

글 : 이효영(lhy921017@onair168.com)

사진 : 이시형(tigris0623@onair16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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