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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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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밴드 열전>



동국대학교 간판밴드

'뭉게구름'





? 뭉게구름은 올해로 23기를 맞이하는, 동국대학교의 간판 밴드이다. 이들은 교내의 모든 행사뿐만 아니라, 각종 가요제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뭉게구름을 특징 짓는 한마디는 바로 ‘창작음악 동아리’.


? 실제로 뭉게구름의 신입생들은 ‘창작음악’이라는 특징에 이끌려 동아리에 들어온다.

? 뭉게구름은 한 학기에 한번씩, 일 년에 두 번 정기공연을 한다. 한번은 기존에 나와 있는 밴드 음악들을 카피하는 형식이고, 한번은 직접 곡을 만들어 연주하거나, 선배들이 전에 작곡해 놓은 것들을 연주하는 형식이다.

? 일년에 두 번 치뤄지는 정기공연 외에도, 여름 방학 때는 신입생들만 참여하는 학예회가 치뤄진다. 뭉게구름 멤버들은 하나같이 학예회를 가장 재밌었고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 뽑는다. 한 기수당 20명. 워낙 규모가 큰 동아리이다보니, 일학기까지만해도 신입생들 사이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감돈다. 하지만 학예회를 마치고 나면 그런 어색함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만이 그들 주위를 맴돈다고 한다.



“동기들간의 사이가 더 돈독해진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학예회 때는 자기가 기존에 맡았던 세션이 아닌 다른 세션을 맡을 수 있어요. 저는 원래 베이스를 맡고 있는데, 학예회 때는 키보드를 쳤거든요. 다른 세션을 맡으면 새로운 악기에 대해서 배울 수도 있고, 굉장히 색다른 기분으로 공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예림

“또 방학 때 모이다보니까, 학기중보다 시간이 많아서 연습도 많이 할 수 있어요. 합주시간 을 정하기도 훨씬 수월하고요.” -상훈



사실 오늘 모인 멤버들도 학예회를 통해 친분을 쌓았고, 그 친분이 지금 함께 곡을 만드는 것으로까지 이어졌다.



“제가 평소 딕펑스의 음악을 정말 즐겨들어서, 딕펑스의 음악처럼 기타가 들어가지 않는 곡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곡을 직접 만들 기회가 생겨서 멤버들을 모으게 됬죠.” - 예림

“지금 만들고 있는 곡은 <우리 왜 만나>라는 락발라드 곡이에요. 권태기를 겪은 남녀가 헤어지면서 나누는 대화를 가사 내용으로 삼았는데, 이런 경험은 누구나 겪을법하잖아요. 그래서 듣는 사람들이 많이 공감할 것 같아요.” -지훈



물론 자작곡을 만드는 것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의견 충돌도 생기고, 서로 수업시간도 제각각이여서 합주 시간을 맞추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런데 같이 합주하는 형, 누나들이 가사 내용을 굉장히 마음에 안들어하더라고요.”-지훈

“그런데 지훈이가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쓰게 됐죠.”? - 상훈, 예림



? 뭉게구름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세션별로 모여 악기를 배우는 클래스 시간이 있다. 클래스를 도맡아서 신입생들을 교육하는 사람을 클래스장이라고 칭하는데, 이는 주로 네 기수 위의 선배들이 맡는다.



“클래스 장을 누가 맡느냐에 따라서 클래스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요. 또 클래스별로 회식도 갖고 소풍도 가는데, 어떤 클래스가 더 재밌게 놀고 더 친하게 지내는지 다들 경쟁의식을 살짝 갖고 있는 것 같아요.” - 지은

“또 뭉게구름 홈페이지에 클래스별로 게시판도 마련되어 있는데, 거기에서 클래스 과제나, 악기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어요.”? - 지훈



맑은 날에만 볼 수 있다는 뭉게구름. 뭉게구름이라는 이름 그대로, 인터뷰하는 내내 뭉게구름 멤버들의 얼굴에서는 맑은 미소가 뭉게뭉게 피어올라있었다. 왜 밴드의 이름이 뭉게구름일까 하는 궁금증이 단번에 사라질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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