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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일렉트로니카의 부흥을 위해 신호탄을 끊었다고 본다. 마치 과거의, 한국의 힙합 1세대들이 힙합의 붐을 일으키며 선전했던것처럼, 대한민국은 요즘 "일렉트로니카"를 중심으로 한 문화를 사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곧 있을 "부처님오신날"에 열리게 될 "월드DJ페스티발 2013(이하 월디페)"도 열리게 되고, 작년에 페스티벌중 성공사례로 몇 안되는 UMF KOREA도 ULTRA KOREA 2013으로 더욱 강력하게 돌아온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음악에 이어 젠틀맨 역시 더욱 일렉사운드가 중심이 되는 음악으로 전 세계를 다시 뒤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듯, 세계음악시장 자체가 일렉트로니카 라는 장르에 집중되고 있는것은 어쩔수없는 시장의 흐름으로 보고 있다. 헌데, 안타까웠던 사실중 하나는 대한민국을 대표할수 있는 일렉트로니카 프로듀서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용감한형제? 디제이쿠? 하우스룰즈? 이디오테잎? 또 누구를 댈수 있을까? 필자도 일렉트로니카를 좋아하다보니 아무래도 일렉트로니카라는 장르에서 매번 한국이 세계적시장에 도전할수 있는 프로듀서나 DJ들이 많지 않다는것에 크게 안타까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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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F KOREA등 각종 일렉트로니카를 주제로 한 초대형 페스티벌들이 생겨나는 가운데, 과연 이 시점에 대한민국을 대표할수 있었던 일렉트로니카 음악이 무엇이 있었을까? 라는 의문점을 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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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의문점을 씻겨줄, 한국 EDM씬, 일렉씬의 6명의 프로듀서가 뭉쳐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했따. 팀명은 헤비버블, 참여한 프로듀서는 6인으로 Da.D(다디, 이범컴필레이션 앨범의 타이틀곡을 작곡하였다), QUAGUA(쿠아구아, 패션왕OST로 유명하다), G3, Nameless, Extaloop, Polydive 이렇게 총 6인의 프로듀서가 참여하였는데 6곡 모두 하나같이 주옥같아서 칼럼을 안쓸수가 없었다. 앨범소개란으로 들어가보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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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_me_20130508_20194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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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음악 그 자체만을 보고 있는 진정성으로 승부하겠다는 일렉컴필팀 "헤비버블"의 음악들을 일단 들어보고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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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m name="movie" value="https://player.soundcloud.com/player.swf?url=http%3A%2F%2Fapi.soundcloud.com%2Fplaylists%2F5426544&amp;show_comments=true&amp;auto_play=false&amp;show_playcount=true&amp;show_artwork=true&amp;color=ff7700" /> HB-C01[Prototype] by HeavyBub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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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이자 헤비버블의 첫곡인 "Evasion!"은 DA.D의 곡으로 다디만의 색깔과 펑키함을 담으려 노력했다는 평이 크다. 특히 후반부의 인상깊은, 로봇이 읖조리는 듯한, 나레이션 같은 보컬파트는 이 곡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필자는 다디님의 음악들을 그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들어봤었따. 항상 발전적인 사운드를 창출해내기 위해 밤낮노력하는 분이여서 정말 이번 컴필레이션이 잘되기를 바랄뿐이다. 두번째 트랙은 nameless의 kiss me인데, nameless는 일본에서 활동해서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분일수도 있다. 이 트랙의 재미는 제목처럼 kiss me처럼 톡톡쏘는 키스같은 트랙이라고 할수있다. 보통 kiss me하면 달콤한 사운드를 생각할수 있지만 필자가 왜 "톡톡쏘는"이라고 표현했는지는 들어보고 느껴보시면 알것이다. 3번째 트랙 extaloop의 need your love역시 직역자체의 의미를 두기보다는 왜 이 트랙이 사랑이 필요할까를 생각해보고 들어보면 청취자의 생각이 많이 달라질것이라 생각된다. 펑키하우스로 반복되는 리듬속에 그 바운스를 느껴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패션왕 웹툰을 평소에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패션왕 OST의 주인공 QUAGUA의 Turnover가 흘러나온다. 정말 QUAGUA님의 음악같은경우, 패션과 어울릴법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잘 만들어내시는것 같다. 이번곡 역시나 개성이 강한 디자이너의 런웨이쇼에서 흘러나오면 정말 어울릴듯한, 마치 마크제이콥스의 패션쇼가 떠오르는 듯한 사운드가 연출되었다. 5번트랙은 대한민국의 덥스텝을 대표하게 될 "Polydive"님의 Badass다. 6번트랙 G3의 under your control은 도입부와 중반부의 반전이 매력적인 곡이다. 도입부를 듣다보면 스크릴렉스의 "with you, friends"가 떠오르는데 반전부분은 확 달라지는 느낌이 든다. 더 매력적인 포인트는 다시 도입부의 느낌으로 흘러나온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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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OST로 유명한 QUAGUA도 이번 헤비버블의 멤버로 참여했다는 것에 크게 의의를 두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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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대한민국의 일렉트로니카는 성장기라고 보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컴필레이션이 나왔다는것에 필자는 크게 의미를 또 두고 싶다.

아직까지 무언가 언더에서 오버로, 오버에서 글로벌로 대한민국에서 범세계적 활동을 하고 있는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가 없다는 가정하에, 그 신호탄을 헤비버블이 쏴주었으면 하는 기도문도 이 칼럼에 넣어보고싶다. 첫 단추를 잘 꿰었으니 앞으로의 활동들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릴수 있는 헤비버블이 되길 바라며 이번 칼럼을 마쳐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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