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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고래고래>

 

  ‘기타를 잡는 곳이 곧 무대지’

목포에서 자라섬까지, 걸어서 꿈에 닿을 때까지

 

 

 작년 가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김수로 프로젝트 제13탄 뮤지컬 <고래고래>가 돌아왔다. 8월 26일 목요일 오후,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진행된 이번 프레스콜은 기자들뿐만 아니라 일부 팬들을 초청하여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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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고래고래>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 ‘1번 국도’를 함께했던 영민, 민우, 호빈, 병태가 다시 한번 본인들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청춘 성장 드라마다. 밴드 ‘1번국도’ 활동은 락스타를 꿈꾸던 그들에게 꿈이자 삶의 낙이였다. 하지만 여자친구와의 이별로 실의에 빠진 영민 때문에 밴드는 와해되고 민우는 사법고시생으로, 호빈은 삼류 배우로 꿈과는 먼 각자의 삶을 살게 된다. 막내인 병태만이 밴드의 꿈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한다. 어느 날, 꾸준히 응모해온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참가 확정 소식을 듣게 되었고 병태는 ‘1번 국도’ 멤버들을 다시 모으게 된다. 떨떠름하게 다시 밴드를 하게 되었지만 영민, 민우, 호빈 세 사람 역시 음악에 대한 열망이 점점 커지게 된다. 

 

 뮤지컬 <고래고래>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요소는 바로 음악이다. 밴드의 꿈을 찾아가는 뮤지컬 내용에 걸맞게 실제로 뮤지컬의 모든 넘버가 밴드 ’몽니’의 곡들로 구성되어있으며, 작곡자인 김신의는 물론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박지윤 감독 역시 몽니의 객원 세션이다. 박지윤 감독은 자신들의 음악을 드라마 넘버와 공연 넘버에서의 차이가 두드러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편곡했다고 밝혔으며, 공연 내내 무대 뒤편에서 라이브 밴드가 직접 연주하기 때문에 더욱 생동감 있는 음악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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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이번 재연은 초연 때의 아쉬움들이 많이 보완되었다. 작년에 이어 연출을 맡은 손효원 감독은 초연 때 받았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여 더 개연성 있고 관객의 입장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연출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헬조선, 3포 세대 등의 신조어가 난무하는 지금, 청년들이 바라보는 사회는 밝지만은 않다. 본인들의 꿈을 향해 달리기 보다는 포기를 강요당한다. 그런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뮤지컬이 바로 <고래고래>가 아닐까? ‘기타가 있는 곳이 곧 무대다 ‘를 외치면서 다시 꿈을 향해 박차를 가한 주인공들처럼 뮤지컬 <고래고래>와 함께 꿈을 향한 여정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뮤지컬 <고래고래>는 대학로 유니플렉스1관에서 8월18일(목)부터 11월 13일(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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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정보] 뮤지컬 고래고래

기간 : 2016.08.18 ~ 2016.11.13

장소 : 대학로 유니플렉스1관

연출 : 손효원

프로듀서 : 김수로, 최진

극작 : 정민아

작곡 : 김신의

음악감독 : 박지윤

출연 : 김신의 허규 이기찬 정상윤 이주광 김보강 최수형 김재범 박준후 박한근 안두호 배두훈 김여진 김다혜 민경아 정승준 손웅 박진

예매 : 인터파크, 예스24

   

 

취재 

전민제(applause@onair168.com)

권기산(gilsan@onair16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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