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프레스콜
2013년 올리비에어워드 2015년 토니어워드 최다 수상작 드디어 국내 상륙!
2013년 올리비에어워드와 2015년 토니어워드 연극 부문 최다 수상작에 빛나는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이하 ‘한밤개’)가 12월 3일(목)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연극 <한밤개>(연출 김태형)는 공연 프로듀서로 승승장구 중인 배우 김수로의 14번째 프로젝트 작품으로 자폐증을 앓고 있는 15세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가 살해당한 것을 발견하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닫힌 세계를 벗어나 용감하게 세상 밖으로 발을 디디며 벌어지는 소년의 성장담을 다룬 작품이다.
특히 예측할 수 없는 무대 연출과 화려한 영상미로 영국과 미국에서 큰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 6월 토니어워드 5관왕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의 영예에 오른 바 있는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Q. 무대도 라이센스 계약을 한 것인지?
김수로 : 처음에는 무대까지 들여오고 싶었으나, 정말 말도 안되는 금액으로... 한 나라의 국왕이 움직이지 않으면 불가능한 금액이었다. 그래서 대본으로 선회해서 거기게 걸맞는 최고의 무대를 만 들고자 노력했다.
Q. 김수로 프로듀서는 공연장 규모를 키우고 있는데, 대극장에 대한 열망이 있는건지
김수로 : 극장의 규모를 결정 짓는 것은 작품의 컨셉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지, 꼭 극장의 사이즈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한밤중~ 같은 경우는 대극장이 아니면 소화가 안될 것 같아 선택 한 것이다.
Q. 아스퍼거 증후군 배역을 소화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려욱 : 크리스토퍼를 만나 영광이었다. 연극이라는 장르를 하고 싶었고, 또 배우고 싶었다. 많은 배우들이 도와줘서 큰 어려움 없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었다. 특히 크리스토퍼의 대사들이 나에게도 크게 와닿아서, 정말 대사가 많았음에도 이 배역은 꼭 하고 싶었다.
Q. 심형탁 씨는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서는 소감을 듣고 싶다.
심형탁 : (기침) 제가 감기에 걸려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다고 생각하고 크리스토퍼의 입장을 이해하려 했다. 내 배역은 함께 공연하는 아들 셋을 빛나게 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첫 연극부 터 큰 규모의 공연이라 개인적으로도 큰 도전이다.
Q. 오리지널 스탠드와 일본 그리고 국내 버전의 차이점이 있다면
김형태(연출) : 일본 버전은 인명과 지명까지 현지화 했는데, 음악을 최소화하고 피아노 한 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들의 호흡과 연주를 이어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엄마, 아빠, 아들의 이야기에 정서적으로 다가 갔고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쏟았다. 영국에서 본 공연은 세련되고 뛰어난 기술들이 모여 연출 자본이 많이 투입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자본을 들여 무대를 올릴 수 있는 영국의 인프라와 자신감이 부러웠다. 영국에서는 일본 공연과는 반대로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쿨하고 세련된 모습이 인상 깊었다.
취재 책임 : 전민제(applause@onair168.com)
취재 : 이연진(enen56@onair16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