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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찬 주관 : 고전게임 리뷰 - 록맨(메가맨) X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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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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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7년 '록맨'이라는 이름으로 최초 발매된 후 기존의 록맨 시리즈에서 세분화되어 발매된 X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X 시리즈의 이름으로는 8개의 작품이 나왔지만 첫 작품인 X1이 시리즈 최다 판매를 기록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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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맨 X라고 부르기도 하고 록맨 X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국내에선 메가맨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사실 메가맨이라는 이름은 록맨의 북미 정발판 이름이고, 본래는 록맨이라고 부르는 게 좀 더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가맨이라는 이름이 친숙한 건, 현대 슈퍼 컴보이가 국내에서 한창 위세를 떨치고 있었을 무렵, 당시 소프트로 함께 발매된 록맨 X1의 패키지에 한글로 '메가맨'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써있었던 것이 이유가 아니었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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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한글화 패치 따위 되어있지 않았지만, 케이스에만 '메가맨 X', '현대전자', 'korean version' 등의 문구가 덕지덕지 써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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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으로 기존의 록맨 시리즈에 비해 세련되어졌다는 느낌이 든다. 슬라이딩, 샷, 점프 등의 액션이 대부분이었던 기존 시리즈에서 발전하여 대쉬, 벽타기, 차지샷 업그레이드, 강화파츠 시스템 등이 등장했는데, 덕분에 게임 내 각 상황마다 역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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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렇고 둥글둥글해서 멋과는 동떨어진 느낌의 기존의 록맨 캐릭터에 비해 확실히 세련되어졌다. 게임 초기 강화파츠 등이 전혀 없을 땐 기존 록맨과 같이 여전히 짧고 둥글둥글하고 퍼런 녀석일 뿐이지만 머리, 발, 몸통, 팔로 이루어진 각 파츠를 얻어감에 따라 외형이 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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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보스 캐릭터. 다들 한 인상하는 게 후기 인상파가 아닐까 싶지만

펭귄, 맘모스, 독수리는 사실상 빵셔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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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난이도가 아주 지옥같이 어렵거나 하지는 않지만 게임에 서투른 유저들은 상당히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스테이지는, 아르마딜로 스테이지(=아머 아르마지), 카멜레온, 최종보스 울프 시그마 등. 아르마딜로는 8보스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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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보스를 포함, 모든 보스들은 1개 이상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 상식적인 선에서 유추가 가능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얼음 펭귄은 불로 지지면 되는게 대표적인 예. 다만 쉽게 유추가 안가는 게 대부분인 건 함정. 독수리는 카멜레온, 부메랑 사무라이(=부메르 쿠왕거)는 유도 미사일, 전기 원숭이(=스파크 맨드릴러)는 얼음인 경우가 대표적인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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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맨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유의 딜레마를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메랑 보스를 못깨는데 약점이 유도탄이라고 해서 유도탄을 주는 문어 보스를 잡으려니 문어는 또 못잡겠고, 문어를 잡으려면 약점인 쉴드 어택을 주는 아르마딜로를 잡아야 하는데, 아르마딜로는 또 너무 어려워서 약점을 보다보니 스파크 원숭이가 약점이고, 하는 식으로 돌고 도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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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요령만 알면 순서대로 쉽게 클리어 가능하다. 추천 클리어 루트는 펭귄-독수리-전기 원숭이-불코끼리-아르마딜로-문어-카멜레온-부메랑 사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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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야 인터넷에 치면 다 나오지만 약점 유추가 안되던 초기엔 진행에 있어 상당한 노답스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펭귄보스야 유명한 동네북이니까 일단 시작하자마자 죽였는데, 이후엔 아는 게 없고 손은 마음대로 안움직이고, 파츠도 없어서 진행은 답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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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스테이지에선 바바에게 흠씬 두둘겨맞고?사경을 헤메는?엑스를 제로가 구해준다.

사실, 강화파츠가 없으면?악의 무리에게 곧 잘 유린당하곤 하는 엑스 따위보다

빨갛고 간지나는 제로가 훨씬 임팩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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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선 기존 록맨 시리즈를 하다가 느낀 이러한 딜레마를 노래로 표현한 곡이 메가히트를 쳤다.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라는 제목으로, 히트맨 -> 에어맨 -> 우드맨 -> 다시 히트맨으로 돌고도는 딜레마를 부르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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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패미컴의 한계인지 적이 순간적으로 많아지는 스크롤에선 게임 진행에 버퍼링이 걸리기도 한다. 그리 흔한 상황은 아니지만 은근히 신경쓰이는 경우가 많다. 게임을 잘못 만든 건 아닐테지만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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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는 자잘한 버그도 거의 찾기 힘들기에 깔만한 요소가 별로 없다. 오히려, 같은 록맨 시리즈지만 기존 록맨에 비해 역동성, 호쾌한 진행성, 연출력, 캐릭터성의 부여 등 이후 작품에서도 계승되는 X시리즈 만의 대표적 강점이 생겼다는 점에서 상당한 인정받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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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
https://www.youtube.com/watch?v=D16Ilhnzb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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