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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편집장입니다 - 예비군 특집

 

0. -이겨놓고 싸운다. 
-지금 당장 이대로 싸운다.

 

어떤 분들에게는 익숙한 표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뜬금없이 싸우자가 웬말이냐 싶겠지만, 이 모든게 오늘 있는 필자의 예비군 소집일 때문입니다. 폼나게 팔도 접고...... 군화도 신으니 군대가 그리워 도저히 예비군 훈련장을 향한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네요. 노고산 훈련장이 대체 어디입니까? 엊그제 못 찾았던 신길역보다 어렵네요.
각설하고, 오늘은 제가 27사단에서 복무하던 기억을 살려 장병군가 베스트5를 뽑아봤습니다. 다른 얘기지만, 당시 27사단 수색대에는 김태우 상병도 있었는데요. 아직도 체육대회 때 '이즌쉬 러블리이히~' 로 혼자서 연병장을 꽉 채우던 그가 잊히질 않습니다. (이색칠각 빛나는 우리의 사단~)

 

 

1. 전선을 간다(작사: 우용삼 작곡: 최창권)
'높은산 깊은골~ 적막한~ 산~하~'
비장감 넘치는 도입부와 클라이맥스에서 내지르는 '전우여!' 까지 현역 군가 중가장 비애 넘치게 전장의 차가움을 표현한 명곡입니다. 군가들이 대부분 단조롭고 심심하지만, 이 곡은 '상처 입은 노→쏘옹은~' 파트에서 꺾어 들어가는 묘한 재미가 있었죠.
1절이 눈 내린 전선의 애잔함을 노래했다면, 2절은 봄이 온 아름다운 국토를 지켜내는 국군의 소명의식을 다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hoNWuTXn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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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한친국 대한육군(작곡 : 조석연 작사 : 배삼식) 김범수 버전 

'워우워우 예헤~ 워허~ 워어어어~' 

비쥬얼 가수 김범수의 강한친구 대한육군입니다. 필자의 복무 시절에는 점심시간만 되면 이 노랠 틀어줘서 아직도 가사를 기억할 정도입니다. 이 곡의 장점은 밴드 세션으로 편곡되어, 다른 군가보다 위화감 없이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있겠네요. 얼핏 들으면 데이브레이크 노래인 줄 착각할 만큼 세련된 편곡이 돋보입니다. 그의 가창력이야 써봤자 손만 아플 것 같고, 잠시 비쥬얼 가수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다는 점을 되새기며 그의 훈련소 사진을 첨부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vBpPuvMobE

 

3. 전우(작사 :박목월 작곡 : 나운영)

'겨레의 늠름한 아들로 태어나'
전우는 가장 기본적인 군가로 짧은 가사와 쉬운 멜로디 때문에 훈련소에서 조교가 훈련병 백이면 백 안전빵(?)으로 선택하는 군가입니다.

 

 

-훈련병 어떤 군가 하고 싶습니까?
-전우 하겠습니다!
-구보 중에 군가한다. 군가 멸공의 횃불 군가 시작.......

 

뭐 이렇듯 그에 대한 응징이 뒤따르는 게 문제.

https://www.youtube.com/watch?v=tJ2VKRPv31M

 

4. 사나이 한 목숨(작사 : 박동수 작곡 : 이판암)

'피와 땀이 스며있는 이 고지 저 능선에 /쏟아지는 별빛은 어머님의 고운눈길'
크 비유법을 활용한 감성적인 가사와 대비되는 웅장한 반주. 이 역설적인 상황이 빚어내는 처절함과 전의가 조국을 위한 헌신을 보여줍니다. 그야말로 남성성을 잃어가는 이 시대에 진짜 사나이들을 위한 송가랄까요. 
'사나이 한! 목숨 무엇이 두려우랴!'

 

https://www.youtube.com/watch?v=Br4tPvLtc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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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멸공의 횃불(작사 : 서정모 작곡 : 나화랑)

mc몽 컴백 당시 그에 대한 반발로 음원차트 실시간 급상승을 기록 했던 바로 그 곡. 작곡가인 故 나화랑 씨가 조규찬 씨의 부친인 관계로 '대몽항쟁의 최대 수혜자'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여기까지 오는데 꽤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헬로 비너스와 다이나믹 듀오 버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예비군 ! 오늘도 무사히 마칩시다!
 

다이나믹듀오,박완 버전 https://www.youtube.com/watch?v=_bPrTjTWUcE

헬로비너스 https://www.youtube.com/watch?v=FytYXcKRx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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