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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어-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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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뉴이어월드 락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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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 해의 끝물.

어떤 이들은 설렘에 부풀어 새해를 맞이하고,

어떤 이들은 지난 한해를 곱씹어보며 미련과 아쉬움을 달래고 있겠지.

사람들마다 신년을 맞이하는 모습은 제각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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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 누구보다도 뜨겁고, 열정적이게

한해를 맞이하려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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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뉴이어월드 락 페스티벌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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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19~21, 서울 광장동 악스 코리아에서 뉴이어 월드 락 페스티벌이 열렸다. 뉴이어 월드 페스티벌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최장수 겨울 뮤직 페스티벌이다. 그래서 이번 페스티벌은 10주년의 의미와 함께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담은 텐 바이 크리스마스(10X-MAS)라는 타이틀로 진행됐다. 하루에 10개 팀이 공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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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에는 전야제도 열렸다. 이 날은 네이버 뮤직 뮤지션 리그를 통해 선정된 니들앤잼, 빨간의자, 잔나비, 보리, 안녕하신가영 등 5팀이 공연했다. 본 공연 첫째 날인 20일에는 김사랑·갤럭시익스프레스·코어매거진·9와 숫자들·눈 뜨고 코베인·바이바이배드맨·후후·24아워즈·데드버튼즈·페이션츠 등 10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21일에는 몽니·윤덕원·3호선버터플라이·바닐라 어쿠스틱·에브리싱글데이·김정균·안녕바다·로로스·치즈·기린 등 10 개 팀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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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과 함께 한해를 보내고자 하는 관객들의 표정에는 흥분과 기대가 잔뜩 서려 있었다.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과 더불어 좋은 음악과 함께라면, 그 설렘은 배가 될 터. 이제 곧 작별해야 하는 2014년에게는 어떤 미련도, 아쉬움도 없는 듯, 관객들과 뮤지션들은 오로지 그 순간만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 이들의 모습이 2015년에도 계속 되길 염원하며, 21일 마지막 공연을 아름답게 장식한 네 팀의 공연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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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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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거지라는 가명을 버리고 김정균으로 찾아온 그는, 이날 새 앨범에 수록된 곡 들 중 <러버서울>, <태엽시계>, <언어의 정원> 등과 함께,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대상 수상곡인 <독백>을 선보였다. 무대에는 그의 목소리와 통기타 한 대, 그리고 첼로 한 대뿐이었지만, 공연장은 곧 그의 노래로 빈틈없이 채워졌다. 김거지는 <독백>을 부를 때 분위기와 장소, 그리고 자신의 심정에 따라 노래의 의미도 달라진다고 한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모인 이날, 그에게 독백은 또 어떤 의미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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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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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무대에 서자마자, 공연장 공기는 한 층 더 따뜻하고 포근해졌다. 윤덕원은 이번에 발매된 새 앨범의 곡들과 더불어 자신이 몸담고 있는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를 선보였다. 윤덕원은 아직 솔로 앨범이 하나뿐인데다가 브로콜리 너마저는 해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노래를 부르는 자신을 너무 나쁘게 보지 말아달라는 애교 아닌 애교를 펼친 뒤(?), <잔인한 사월>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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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버터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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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으로> 부르겠습니다.” “<삐뚤 빼뚤> 부르겠습니다.” 노래가 끝날 때 마다 별다른 멘트 없이 다음 곡만 소개하고 넘어가는, 특히 노래 제목마저 간단하게 줄여서 소개하고 넘어가는 3호선 버터플라이의 모습은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겼다. 관객들은 몽환적인 3호선 버터플라이의 음악과 강렬한 인상에 그대로 빠져든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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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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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고 열광적이었던 몽니의 무대는, 이날의 강추위를 녹여버리기에 충분했다. 이날 페스티벌은 거의 7시간동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전혀 지친 기색 없이 마지막 순서인 몽니를 반겼다. 특히 마지막까지 몽니의 앵콜을 외치는 관객들의 모습은, 추위도 피곤도 싹 다 잊어버린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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