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yd의 음악이야기] 비긴어게인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모스크바국제영화제와 상하이국제영화제 등에서 음악상과 초청작으로 선정된 영화가 바로 ‘비긴 어게인’이다. ‘다시 시작하다’, 혹은 ‘다시 시작하는 노래’라는 뜻을 지닌 이 영화는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 타이즈의 영화이며, ‘Can A Song Save Your Life?’라는 원제를 지니고 있다. 주인공인 그레타와 데이브, 그리고 모든 주변 사람들은 각자의 인생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며 매순간 음악이 함께 빛나고 있다. 이 OST는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답게 모든 곡들이 극의 전개를 돕고, 전개된 극을 더 아름답게 이끄는 구실들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다.?

?‘비긴 어게인’은 아카데미에서 주제가상과 LA비평가협회의 음악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으로부터 먼저 인정을 받았던 영화 <원스(Once)>의 존 카니(John Carney)가 연출했으며, 그래미상을 수상한 그렉 알렉산더(Gregg Alexander)와 <원스>의 주인공이었던 글랜 핸사드(Glen Hansard)가 작곡에 참여한 것도 이채롭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서정적 가사 인상적인 ‘Lost Stars’는 극중 데이브와 그레타가 서로 다른 버전으로 노래하고 있으며, 그레타가 사랑을 떠나보내며 부른 ‘Tell Me If You Wanna Go Home’는 음악을 통해 전달받는 단아한 감성이 유독 돋보인다. 물론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의 뛰어난 가창력과 마룬 5(Maroon 5)의 보컬 애덤 리바인(Adam Levine)의 카라스 플라워스(Kara's Flowers) 당시의 음색까지 접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음반이기도 하다.